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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독립문, 매각 결렬! 다음 스텝은?

Monday, Dec. 31,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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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부터 떠돌았던 독립문 매각설... 급기야 하반기 들어와서는 S사로의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패션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가져다 준 사건(?!)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독립문과 S사의 이상 기온이 흐르면서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에 종지부를 찍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결렬 뒷 배경에는 매각 협상 과정에서 독립문측과 S사간의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가운데 매입하려고 했던 S사가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환경적인 변수에 더해, 패션사업에 대해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각 사의 의견이 막판까지 좁혀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질적으로 독립문 지분 70% 이상을 갖고 있는 김형섭 사장의 판단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독립문을 새롭게 다시 세우자'라는 결정을 내렸다. 기존대로 김형섭 사장의 동생인 김형숙 사장과 그의 남편 조재훈 부회장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엘르와 PAT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별도법인으로 움직였던 데미안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섭 매각 카드 회수, 약일까 독일까

항간에는 독립문의 이번 매각이 '제 2의 네파 매각'으로 불리며 매각 금액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으나, 매각 카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면서 김형섭 사장의 향후 빅피처 안에 어떠한 포트폴리오가 숨어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매각이 패션 시장 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다시 브랜드를 리셋해 전개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독립문의 70여년간의 구력과 노하우로 다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들려오고 있다. 아직까지 내부 직원들 동요는 물론 이미 휘경동 건물까지 매각한 상태여서 우와좌왕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해 5월까지 이곳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어, 사옥 부지를 다시 알아보고 있는 중.

반전의 드라마를 다시 쓰게 될 독립문! 2018년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기록될 이곳의 다음 스텝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밟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휘경동 사옥 매각 후, 새 사옥 마련 총력



한편 독립문은 1947년에 설립된 패션회사로 지난 1954년 국내 최초의 의류 상표 ‘독립문’을 출원한 후 1963년 스웨덴 수출 등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우리에게 낯익은 상표 ‘PAT’는 1971년 출원됐고 197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휘경동 춘천 인천 주안 공장을 설립하고 직원수 3000명에 이르는 패션 대표기업으로, 1979년 수출액 1300만달러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이루기도 했다.

이곳은 고 김세훈 회장에 이어 김형섭 대표가 맡아왔으나 네파 매각으로 손을 뗀 이후, 그의 동생인 김형숙 대표가 이어받아 전개중이었다. 오는 2020년까지 3000억원을 목표로 했던 이곳은 간판 브랜드인 PAT를 비롯해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그리고 지난 2016년 여성복 브랜드 데미안을 인수했다.

*사진설명: 상단(김형섭 전 평안엘엔씨 사장) 하단(좌:김형숙 독립문 사장/조재훈 독립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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