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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조창식 l 한샘도무스디자인 회장

Tuesday, Jan. 1,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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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공간 혁명 이끈다






“라이프는 이제 소비자들과 뗄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코드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경험하냐에 따라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표현되겠죠.  앞으로는 과거의 그 어느 트렌드보다 강력해질 것입니다.”


전 산업에 불고 있는 라이프 열풍! 실제 패션마켓 곳곳에서도 라이프 트렌드를 장착한 VMD은 물론 공간과 인테리어, 라이프웨어까지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한 콘텐츠들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패션 매장을 구성하는 오브제들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전방위로 불어오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된다.

이러한 시장변화 속에 실제 라이프의 최첨단을 달리는 조창식 한샘도무스디자인 회장을 만나 공간의 의미와 컬러 트렌드,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더해 패션과의 상관관계를 들어봤다.  한샘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라이프 전략으로 한샘도무스디자인을 손꼽는다.

한샘도무스디자인은 한샘이 수입하는 고급 가구와 인테리어 등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으며 유럽 각지에서 수입하는 각종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핫 플레이스이기도 하다. “가격이 비싸다고 다 명품이 아닙니다.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구현해 주고 행복감을 줄 수 있냐가 핵심입니다. ‘행복’과 ‘가치’… 삶의 의미, 즉 라이프의 맥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죠. 명품의 대중화, 바로 저희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비즈니스 포인트입니다”라고 조창식 회장은 설명한다.




■ 사진설명 : 지금 시대에 맞는 트렌드와 실용성을 가미한 다목적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조 회장이 한샘도무스디자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 친형이자 지금의 한샘인테리어를 만든 조창걸 회장과 함께 30여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그러다 지난 1999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위해 과감히 독립해 현재까지 달려오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의 강세,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라이프는 이제 소비자들과 뗄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코드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경험하냐에 따라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이 표현되겠죠. 앞으로는 과거의 그 어느 트렌드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보며, 이미 부지불식간에 저마다 다른 라이프 트렌드를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행 • 일 • 가족 • 나 등을 생각하고 즐기는 방식에서 이제 ‘가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도 소비하는 소비자도 그 ‘가치’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라이프 트렌드와 맞물려 있습니다. 가구와 공간 심지어 패션까지 이제 소비자들은 더욱 더 이 가치에 더 비중을 두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기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이 전체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나만의 색깔, 나만의 이미지를 잡아나가야 합니다. 특히 패션이나 가구, 더 나아가 푸드까지 명쾌한 콘셉트를 가진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디자인 못지않게 컬러도 중요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컬러 트렌드는 어느 산업에서나 민감한 부분입니다. 상품을 볼 때 가장 눈길이 가는 것도 바로 컬러죠. 그 컬러에 따라 제품 이미지가 바뀌기도 하니까요. 저희가 그 시즌 컬러를 채택할 때는 팬톤에서 제안하는 컬러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한샘도무스디자인에서 그 시즌을 이끌고 갈 키 컬러 트렌드에 대해 연구하고 뽑아내죠. 그것이 한샘도무스디자인의 콘셉트를 잡는 주요 컬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베이직한 아이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시를 하고 고객들이 아더 컬러를 고를 수 있도록 아이템마다 컬러 칩을 구성해 놓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고객들이 주도적으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 컬러가 라이프의 색깔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패션시장 트렌드와  향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견해는?

“삶의 품격을 결정하는 가장 최소한의 노력이 의복에서 시작한다면 가장 마지막 종착점은 주거 환경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거대한 흐름 안에 패션과 가구 인테리어 등은 이미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봅니다.

내가 선택한 옷, 내가 거주하는 공간이 곧 개인의 아이덴티티이며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공간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과 감각, 경제적 능력, 지적 호기심까지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죠. 한샘도무스디자인은 이탈리아 • 스위스 • 독일 등 각국의 작은 공방부터 거대기업까지 꼼꼼하게 들여보고 바잉한 최고의 제품과 디자인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합니다.




■ 사진설명 : 단순히 유럽의 공간을 한국으로 옮겨다 놓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감성과 주거 타임을 배려해 적절하게 재가공해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유럽의 공간을 한국으로 옮겨다 놓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감성과 주거 타임을 배려해 적절하게 재가공해 공급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한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 충성도가 점점 줄어들고 상품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패션산업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질 좋은 상품들의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고, 까다롭고 예민한 안목으로 선별한 아이템들이 모인 멀티 브랜드 매장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해진 소비자들은 흔하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이라 해도 디자인 품질 기능이 명품의 수준이라면 기꺼이 명품만큼의 값을 지불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축적돼 진정한 라이프스타일러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단순히 상품을 팔기보다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파는 기업이 돼야 합니다. 결국 물류와 시스템이 경쟁력인 셈이죠. 좋은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양질의 상품과 스피드 모두 잡을 수 있지 않겠어요. 상품의 관리, 배송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져야 합니다. 창고 보관업무에서 포장 • 배송업무까지 물류 전반을 보다 체계화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요구가 날로 다양해지면서 고객 관리와 서비스도 이제 과학적인 기법이 필요합니다. 시장이나 마케팅 분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산 시스템 등 IT기술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디지털시대가 무르익을수록 인간의 행복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 입니다. 저희 또한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브랜딩’과 ‘가치’에 중심을 두는 기업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 조창식ㅣ한샘도무스디자인 회장
· 2006.02 한샘도무스디자인 대표이사
· 1999.02 한샘도무스 창립
· 1997.04 한샘인테리어 대표이사(한샘 부회장 역임)
· 1990.02 한샘사장
· 1986.02 한샘부사장
· 1980.04 한샘산업 상무(한샘 퍼시스자사)
· 1970.03 한샘 창립 멤버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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