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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y To Wear >

2019 신년 special talk … 3인 CEO ‘뉴 플랫폼’을 말하다

Tuesday, Jan. 1, 2019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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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영 스타일쉐어 사장,  “구색보다 킬링 아이템 중요”





“모바일 편집숍에서는 상품 SKU가 100개, 200개가 넘어도 소용없어요. 킬링아이템 ‘딱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고객은 브랜드의 상품을 하나부터 열까지 들여다 볼 여유도, 니즈도 없어요. 휴대폰 화면을 쓱쓱 내리다가 눈에 꽂히는 상품 하나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킬링 상품을 선보여야 합니다. 모바일 환경을 이해하고 싶다면 진정 그 안에서 놀 줄 아는 플레이어가 돼야 해요.”  

론칭 7년차, 7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모바일’ 상품 판매의 핵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2011년 모바일에서 고객이 직접 소통하고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이들은 3년 전부터 커머스 기능을 도입, 250억원에서 700억원이라는 연간거래액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온라인 편집숍 ‘29CM’의 지분 90%를 인수했으며 두 플랫폼을 통해 2000억원의 거래액을 예상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PT, 스페셜오더 등 특유의 감성이 강했던 ‘29CM’는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하고 「아페쎄」 「오프화이트」 「아크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한다.  

커머스 기능 도입 이후 매출 3배 성장  

두 회사의 다소 의외(?)의 만남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고객 타깃이 다르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다른데 어떤 시너지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다. 하지만 윤 대표는 그 편견을 과감하게 깨부쉈다. 그는 각 플랫폼의 본체를 건드리지 않고 인력 교류, 콘텐츠 및 공동 행사 개최 등 ‘교감’에 포커스를 맞췄다.  

윤 대표는 “‘29CM’와는 각자 다른 공간, 서로의 본체 속에서 장점을 교류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지니어와의 교류가 지속되고 있고 관리자들과의 운영 노하우도 서로 전수해 나가고 있죠. 양쪽 다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지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아요. 앞으로 경매와 같은 재미있는 구매 방식을 많이 개발할거에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29CM’와 함께 진행한 ‘스타일쉐어’의 최대 행사 마켓페스트는 현금거래액 4억원을 달성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이 행사는 서비스 시작 이래 매년 2배 이상 커지고 있는 행사로 동대문 DDP 알림1관과 2관을 모두 사용할 만큼 대형이벤트다. 두 유통이 함께 합쳐진 만큼 브랜드 참여도 2배 이상 늘어 올해도 높은 성과를 예상한다.
  
‘29CM’와 인력교류, 커머스 기능 고도화  

월 100만 사용자가 넘어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타일쉐어’는 올해 사용자 콘텐츠 중심에 포커스를 맞춘다. 좋은 가격과 퀄리티의 상품을 고객이 모바일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려면 그들이 직접 놀 수 있는 커뮤니티, 즉 커머스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지금까지 커머스 기능 안착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동영상 후기와 같은 고객 중심의 콘텐츠 작업에 착수한다.  

“저희는 패션을 판매하기 이전에 IT가 근본이 된 회사입니다. 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고도화 하는 것이 저희의 업무죠. 현재 ‘스타일쉐어’에는 2000여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 중 뷰티가 굉장히 커지고 있어요. 전체거래액 중 25%가 뷰티상품에서 나옵니다. 10대 시장에서 뷰티는 이미 광활하게 열려있어요.”  

‘스타일쉐어’는 커머스 기능 오픈과 동시에 뷰티 비즈니스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고객이 패션보다 간편한 뷰티아이템에 대한 후기를 훨씬 쉽게 올리기 때문. 수많은 후기 분류는 머신러닝 기술이 담당해 패션과 뷰티로 나눠주고 있다. 이들은 ‘뷰티피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함께 3자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AI 챗봇 ‘모냥’으로 밀레니얼 공략  

남들보다 빠르게, 브랜드 충성도가 크게 높지 않은 10대들의 니즈를 때에 맞춰 파악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역량이다. 올해 윤 대표는 사용자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패션 AI 챗봇 ‘모냥’ 고도화 작업에도 열을 올린다. 모냥은 스타일쉐어 회원을 대상으로 30만개 이상의 상품 정보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준다.  

챗봇 스타트업 회사 ‘패션을부탁해’가 개발한 이 서비스에 윤 대표는 4억원의 투자와 함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후 양사가 11개월간 합작해 ‘스타일쉐어’에 딱 알맞은 서비스를 완성했다. 누구보다 신중하게, 하지만 공격적으로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윤 대표의 다음 스텝은 어디로 향할까.  

“모바일 플랫폼에도 정말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합니다. 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일도 많아지고 있어요. 고객은 더더욱 편리함을 원하죠. 저희는 남들보다 빠르게 모바일 플랫폼에 특화된 ‘스쉐’만의 핵심역량을 더 강화할 겁니다.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스스로 놀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액티브 유저↑ 아티스트와 일상 협업 늘려

현재 ‘스타일쉐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는 뷰티부터 패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1000만개가 넘는 스타일 DB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브랜드 상품 판매로 연결하는 노하우까지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플랫폼 안에서 스타일을 공유하고, 트렌드를 캐치하고, 이에 관련된 상품 판매까지 다이렉트로 거치는 액티브 유저들을 대거 늘려나간다.  

1020대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콜래보레이션도 이어진다. 작년 12월 출시해 화제몰이에 성공한 ‘유병재 굿즈’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29CM’와 공동으로 협업한 상품으로 일상의 위트, 소소한 행복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고객이 타깃이 됐다. 유병재의 트레이드 마크인 황니를 연상케 하는 칫솔, 방한 마스크, 세안 밴드 등이 담겨 있다.  

‘스타일쉐어’에서는 친숙하게 고객과 소통하는 아티스트 또한 콜래보레이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고객은 더 이상 패션을 한 가지의 선상에 놓지 않고 다양한 루트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윤자영 대표는 그러한 고객의 변화와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해 낸다. 날렵한 시각, 과감한 결단력 등으로 알토란 같은 운영력을 과시하고 있다.  



■ Profile
2011년 ~ 현재 스타일쉐어 대표
미국 매스챌린지 스타트업 대회 결선 진출 및 제1회 청년기업가대회 대상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07학번
1988년생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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