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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하무 대표

Thursday, Dec. 6, 2018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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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미술가 → 패션 사업가로”





지난 10월 서울 북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하무」(대표 이진희)는 한국의 멋을 유니크하게 표현한 패션으로서 주목받았다. 디자이너의 색깔이 강하게 들어간 「하무(河舞)」는 무대미술가로 20여 년간 활동한 이진희 의상감독이 ‘옷을 통해 시대와 소통하고 싶다’는 취지로 론칭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안시성> <간신> 등이 있다.

20년간 옷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패션 브랜드로서 첫선을 보인 「하무」는 ‘물의 춤’이라는 뜻이다. 이 대표의 자유롭고 야성적이며 편안한 느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의 옷은 과거와 현대, 동서양을 넘나들며 성별 구분이 없다. 한복 복식문화를 담고 있지만 트렌드를 접목해 풀어냈으며, 소재는 국내의 실크 • 리넨 • 면 등을 주로 사용했다. 제작은 거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 한쪽에 작업실을 마련해 이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옷이 그대로 매장에 비치된다. 그는 론칭 첫 시즌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류를 선보였지만 앞으로 시즌별 다양한 테마를 접목할 계획이다. 서양의 중세시대가 될 수도,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한다.  





이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무대의상 디자이너로서 수많은 시대와 캐릭터를 다뤄왔다”며 “한국 전통 소재의 담백하지만 힘 있는 질감을 좋아하며, 많은 사람들이 가장 편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하무」를 접해 봤으면 한다. 새해에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페어를 통해 「하무」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벌 한 벌마다 작화와 손염색 등 수공예적인 「하무」는 진주실크, 한산모시, 안동 마 등 우리 전통소재부터 이탈리아 볼로냐 실크, 마 원단까지 다양하게 사용했다. 원단이라는 캠퍼스에 이 대표가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개별 의상은 개성이 넘친다.  

회화로 시작한 그는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서 무대미술을 전공했다. 무대미술의 한 부분으로 의상을 만들었고 천과 색이 주는 예술적 영감에 사로잡혀 깊이 있게 공부했다. 의상감독으로서 명성을 얻은 이 대표는 이제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패션에 도전하는 것으로 앞으로 K-패션, 더 나아가 K-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패션비즈 2018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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