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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ㅣ엔라인 사장

Saturday, Dec. 1,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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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라이프스타일 온 • 오프 넘나드는 파워 CEO




이정민ㅣ엔라인 사장 / 1973년 전주 출생 / 2006년 엔라인 설립 / 2012년 빠쎄호텔 / 2014년 네프호텔 / 2019년 매출액 1500억 목표

「난닝구」는 퀄리티와 가성비, 그리고 최상의 소재와 원가 노하우,  여기에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 공정까지 모두 이정민 사장이 이끌고 있는 엔라인! 새해에는 「난닝구」의 차기작으로 컨템포러리 조닝에 도전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옷이 걸린 행어 행렬, 산처럼 쌓여 있는 수많은 박스가 직원들의 손에 의해 어디론가 이동된다. F/W시즌을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고 있는 현장. 이곳은 인천에 위치한 한 사무실, 바로 「난닝구(NANING9)」다.  

일 평균 방문자 수 18만명, 하루 주문 건수는 3000건, 회원 수 155만명! 현재 쇼핑몰 마켓에서 핫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파워 주자 「난닝구」.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며 이번 시즌 피치를 올리고 있는 이곳은 2018년 마무리와 새해인 2019년에 대한 플랜을 수립 중이다. 「난닝구」는 지난 2006년에 시작한 여성 쇼핑몰로 2017년에는 총 매출액 1250억원을 달성하며 단숨에 핫 브랜드로 올라섰다.

온라인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비즈니스도 가세하며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토털 48개의 매장을 확보하는 등 오프라인에도 힘을 싣고 있다. 내년까지 매출 목표는 1500억원으로 뷰티사업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장 준비에도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심플 + 베이직’으로 콘셉트 정립

“일하는 것이 즐거워요. 하루하루 늘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되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민 엔라인 사장의 말이다. 이미 겨울 시즌 제품들이 속속 나오면서 리오더가 줄을 잇고, 이곳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신상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늘 베스트를 기록한다. 한 시즌 평균 스타일 수만 해도 1500개가 넘는다. 컬러와 소재는 물론 밸트와 버클 등 디테일 하나까지도 차별화해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다.




"온라인쇼핑몰 브랜드라고 하면 다양한 상품군들과 수많은 카테고리로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저희는 한마디로 ‘심플 + 베이직’을 콘셉트로 잡았어요.연령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입는 옷「난닝구」만의 이미지를 정립했죠"


“저희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에요. 사실 온라인쇼핑몰 브랜드 하면 다양한 상품군들과 수많은 카테고리로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저희는 한마디로 ‘심플 + 베이직’을 콘셉트로 잡았어요.  

연령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입는 옷 「난닝구」만의 이미지를 정립했죠. 제품 상당 부분이 베이직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고객들도 망설임 없이 쉽게 편하게 고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저희의 색깔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베이직과 가성비를 떠올리면 저희 「난닝구」가 될 테니까요. 컬러 톤도 모노톤 중심으로 끌고 나가면서 익숙한 이미지를 주려 하고 있습니다. 「난닝구」가 고객들 곁에 있는 편안한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조한다.

어패럴 이어 뷰티 비즈니스 도전

옷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강남지하상가에서 옷 알바로 시작한 그녀는 가장 먼저 출근해 셔터를 올리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일터로 나가는 것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 옷을 좋아하는 데다 판매까지 쑥쑥 올리며 강남지하상가 내에서도 판매왕을 달렸던 억척빼기다. 어떤 옷이든 그녀의 손에 들어갔다 하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곤 했다.





“옷을 판매하는 노하우는 따로 없어요. 상품에 대한 특성을 잘 전달하면 돼요. 고객 입장에서 말이죠. 고객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매는 그 다음이에요.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구입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거죠. 그 부분을 잘 캐치해 마음으로 소통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그녀만의 노하우를 드러냈다.

다음 차기 브랜드는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엔라인은 내년 봄에는 뷰티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토털 뷰티 라인을 전개하기 전 네일 스티커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네일 하면 캐릭터 있고 화려한 것을 내놓고 있죠. 저희는 「난닝구」 콘셉트가 그렇듯이 심플한 디자인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테스트를 마쳤고, 이제 국내에서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이에요. 하지만 저희 색깔만 뚜렷하면 충분히 고객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준비하려고요.” 실제 「난닝구」는 퀄리티와 가성비만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최상의 소재와 원가 노하우, 여기에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 공정까지 모두 이정민 사장이 이끌고 있다. 특히 소재와 컬러감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내년에는 「난닝구」의 차기작 컨템포러리 조닝에 도전한다.





브랜드 콘셉트는 현재 전개 중인 「난닝구」 브랜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여성 캐주얼 룩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새로운 브랜드 역시 캐릭터성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는 「난닝구」와 느낌이 비슷한 맥락으로 가되 톰보이 이상의 감도를 뽑아낼 생각이다.

어떻게 고객들로부터 수요를 끌어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저는 디자인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경영과 관리는 저희 친언니가 도맡아 해 주시고 있어요. 제가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는 큰 힘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 출신의 손도국씨를 전문 경영인으로 세우는 등 탄탄한 경영관리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호텔에서 인스타일까지 토털 컬렉션을

한때 빈티지에 빠졌던 이 대표, 빈티지 콘셉트는 그녀에게 큰 영감을 주는 콘텐츠다. 빈티지 아이템들을 하나둘 모으다 생각한 것이 바로 호텔이다. 인천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 빠쎄(PASSE)는 그녀의 작품이다. ‘빠쎄’는 “과거를 관통한다”는 의미로, 이곳은 빈티지를 중심으로 한 과거로의 여행, 즉 그녀가 좋아하고 즐겼던 그녀만의 컬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호텔을 찾는 마니아층이 늘어났고, 심지어 가로수길에 호텔에서 있던 라이프스타일을 판매처를 만들었다. 바로 강남구 신사동의 라이프스타일숍 ‘네프호텔’이다. 「난닝구」의 9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지금 당장은 매출이 높지 않지만 향후 엔라인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상징적 콘텐츠(공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티몰 • 타오바오 • vip 등에서 온라인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점프업을 구상하고 있다.

상장과 신사옥으로의 이전 그리고 코스메틱 등 뉴 비즈니스를 앞두고 있는 이정민 「난닝구」 사장. ‘티 내지 않고 스타일 내자’라는 엔라인 슬로건처럼 고요함 속에 큰 울림의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패션비즈 2018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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