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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2018.11월호 별책부록

Wednesday, Nov. 28, 2018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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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





‘자신만의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편집숍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감각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이미지,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춘 브랜드마다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

여러 온라인 편집숍에서 탄탄하게 톱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소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마지셔우드」와 「구드」, 수많은 뉴 브랜드 중에서도 개성과 분명한 브랜드 철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 「푸구진래버러토리」와 「에투이」를 들여다본다.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성장세에 있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췄다는 점이 기대를 불러 모은다. 국내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차차 브랜드가 커 가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오소이」, 자유로운 디자인의 ‘Brot’백으로 히트

포트디자인랩(대표 강희진)의 핸드백 브랜드 「오소이」는 ‘W컨셉’과 ‘29CM’에서 꾸준히 톱셀러에 오르며 대표적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오소이」는 의류와 가방 분야 ODM으로 유명한 포트디자인랩에서 2016년 11월 론칭한 브랜드로, 2년 만에 여러 온라인 편집숍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2배씩 커지고 있다.「오소이」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며, 고객이 「오소이」의 상품을 꾸준히 구매하면서 나름대로 「오소이」 셀렉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전개한다. 시그니처이자
베스트 아이템은 론칭 아이템인 ‘Brot’시리즈. 각이 없는 독특한 셰이프와 다양한 컬러, 폭이 넓은 스트랩이 특징이다.

자전거 앞의 빵을 담는 가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강희진 대표는 “‘Brot’백을 처음 선보였을 때는 이 라인의 독특한 셰이프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현재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고 익숙해지면서 이 가방의 독특한 셰이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자체 소재 · 디테일로 승부, 유럽 시장 도전

강희진 대표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많이 나가는 컬러는 한정적이지만 흔하지 않은 컬러도 함께 고집해 브랜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재 자체 퀄리티뿐만 아니라 소재를 가공하는 과정의 퀄리티가 높다. 가죽 테
너링법, 부자재 모두 우리가 하나하나 개발한 것을 사용한다. 우리가 디자인한 상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많은 노력을 쏟는다”고 설명했다. 「오소이」는 유통과 프로모션에서도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원칙이 확실하다. 현재 ‘W컨셉’  ‘29CM’ ‘퍼스트룩’과 자체 매장에서만 판매하며, 프로모션은 할인 시즌 외에는 10~15%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제작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 고객이 품절된 상품을 예약배송으로 구매하려면 한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제작 과정을 간소화하지않는다.








강 대표는 “관리 측면에서 온라인 채널을 무리하게 넓히거나 프로모션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 계속해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현재 리뉴얼 중인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페어나 쇼룸으로 「오소이」 상품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셔우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력 갖춰

씨콜론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순영 엄성은)의 「마지셔우드」는 현대 미술을 모티브로 모던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가죽 핸드백을 선보이는 브랜다. 2015년 론칭한 이후 인터넷 편집숍 ‘W컨셉’에서 톱셀러에 오르내리며 온라인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는 가죽 안에 마그네틱을 넣어 스트랩을 손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바바 트랜스포머’와 ‘하우’ 시리즈. 특히 바바 트랜스포머는 브랜드의 첫 출시 아이템이자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커버에 각
을 줘 심플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마지셔우드」의 힘은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다. 두 대표는 평소 가죽과 소재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자신이 있을 땐 한 디자인을 4배 이상 생산하거나 10개의 다른 컬러로 찍는다. 나가는 컬러는 한정적이지만 다양성과 브랜드의 감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바니스백화점 등 다수 입점, 해외 진출 박차

최근 이들은 여러 해외 유명 판매처에 입점하며 해외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코트리(KOTRI)와 파리 쇼룸에 상품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뉴욕 ‘바니스 백화점’ 등 해외 유명 백화점 15군데와 편집숍 5곳, 총 20개 매장에 한꺼번에 진
출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








뉴욕 ‘바니스 백화점’과 익스클루시브 계약으로 세 시즌 연속 선보이며, 홍콩 유명 체인 백화점 ‘레인크로퍼’에 ‘MSMG’ 등의 해외 브랜드와 함께 입점했다. 현재 소량이지만 꾸준히 리오더가 들어오는 상태다. 현재 홍콩 등 여러 나라의
유명 유통사와 입점 논의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10월에 롯데면세점 명동점에 3개월 임시 매장을 내면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11월부터 2019 S/S 신상품 오더를 받으며 볼륨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드」 ‘뉴클래식’ 지향, 셰이프와 디테일에 집중

구드스튜디오(대표 구지혜)의 「구드」는 오랫동안 패션 브랜드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했던 구지혜 대표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론칭한 브랜드다. 클래식함과 유니크함,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뉴클래식’을 지향한다. 1970년대 오트쿠튀르와 빈티지 가방, 장신구등의 무드 아이콘에 영감을 받아 전개한다.





시그니처는 무게가 가벼운 우드락 장식과 메인 소재인 이탈리아 가죽이다. 패턴의 크기가 다른 크로커 엠보 소가죽을 여러 다른 가공법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과감한 소재와 패턴이 특징인 만큼 트렌드보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
한 고객이 주를 이룬다.

구 대표는 “클래식한 하드웨어에 유니크한 셰이프와 실용적인 디테일을 더하기 위해 샘플링에 4주 이상의 시간을 쏟고 있다”며 “컬러와 소재만큼 셰이프와 디테일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2019 S/S시즌을 시작으로 신발과 주얼리 등 「구드」백과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을 확장한다.

온·오프라인 넘어 글로벌로…‘네타포르테’ 입점

「구드」는 최근 국내 온 · 오프라인을 넘어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편집숍 ‘W컨셉’ ‘위즈위드’와 오프라인 편집숍 ‘분더샵’ ‘비이커’에 입점돼 있는데, 해외 글로벌 편집숍 ‘네타포르테’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더 뱅가드’에 선정돼 네타포르테까지 입점하게 된 것.

‘더 뱅가드’는 네타포르테의 전문 바이어들이 미래 패션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되는 브랜드를 선별해 멘토링과 네타포르테 입점 등 여러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에서 4개의 브랜드를 선별했는데 그중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구드」가 ‘레레버리
즈(Les Reveries)’ ‘러(Ruh)’ ‘마티네즈(Martinez)’와 함께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런던 패션위크에도 참여한 후 해외 여러 바이어들과 입점을 논의 중에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지원 사업에 액세서리 브랜드 중 유일하게 당선돼 멀티부스에서 「구드」를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푸구진래버러토리」, 독보적인 개성으로 두각

론칭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감도 높은 룩북 이미지와 개성 넘치는 셰이프로 단숨에 주목을 받게 된 브랜드도 있다. 론칭한 지 만 2년을 막 넘긴 메지메지(대표 방혁)의 「푸구진래버러토리」는 아주 강한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다.
「푸구진래버러토리」는 ‘복어유전자연구소’를 영어로 풀이한 단어로, 복어가 여러 물고기들 중 에서도 독보적인 성격과 외형을 갖고 있는 것에서 착안해 복어처럼 정체성이 뚜렷한 핸드백 브랜드를 전개하려는 마음을 담았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은 ‘앨리스’. 마치 포장된 선물과 같은 모양이 특징이다. 다른 컬렉션도 ‘앞머리’나 ‘비닐봉지’ 등 단순한 모티브를 그대로 드러내 재미를 줬다. 방혁 대표는 “‘도시’ 와 ‘외출’ ‘파티’에 어울리는 가방을 제작한다. 백화
점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대중적인 디자인보다는 물고기 복어처럼 정체성이 강한 디자인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투이」 ‘공백’을 콘셉트로…직관적인 룩북 돋보여

올해 상반기에 론칭한 에투이(대표 권민호 윤정섭)의 「에투이」는 ‘공백’에 초점을 둔 브랜드다. 매 시즌 쏟아지는 디자인 홍수에 피로를 느낀 두 대표가 절제된, 즉 복잡함을 모두 덜어낸 핸드백을 선보인다. 깔끔한 선과 모던한 색상의 핸드백을 제작하며, 남녀 모두 여러 착장과 스타일에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추구한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직관적인 룩북.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시그니처 페리앙백을 이미지 및 스타일과 함께 전달한다. 페리앙백은 ‘캡슐 워드로브(capsule wardrobe, 꼭 필요한 아이템만으로 최대한의 룩
을 연출하는 것)’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빠른 유통도 브랜드 성장의 핵심이다. 평상시에 작업한 수많은 디자인 아카이브를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할 때 빠르게 생산해 2~3주 안에 뚝딱 상품으로 출시한다. 빠른 유통 시스템으로 상품 회전율이 빠르고 대부분의 상품이 리오
더에 들어가고 있다.■










■ 패션비즈 2018년 11월호 별책부록 「FASHION STUFF _ Bag & Shoes & Accessory」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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