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에베,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형 유통과 상권에 특별한 공간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한층 넓은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플래그십스토어부터 특별한 공간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윤영민)은 지난 10월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 4층에 '로에베(LOEWE)' 남성 매장을 오픈했다. 로에베는 170여 년 역사의 스페인 가죽 명가로, 현재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이끌면서 글로벌 패션 피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성만을 위한 이번 정식 매장에서는 ‘정제된 남성성’이라는 주제 아래, 고급스러운 가죽에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가 어우러진 2018 F/W 남성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물산패션(상품총괄 박철규)은 지난 10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메종키츠네'와 '카페키츠네'를 동시 개점했다. 메종키츠네는 패션뿐 아니라 갖고 있는 감성과 문화 콘텐츠로도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총 4개층으로, 1층에는 카페키츠네와 굿즈, 2층에는 남녀 컬렉션, 3층에 유니섹스와 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4층에는 파리지앵 라인으로 구성했다.

1층에 위치한 카페키츠네는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은 세번째 카페로 3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대나무 길을 지나 매장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설 때는 복작복작한 가로수길 한복판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함께 메종키츠네만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몽클레르신세계(대표 차정호 이용택)은 지난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서 '몽클레르지니어스'의 대규모 팝업을 진행했다. 이 브랜드는 올해 초 디자이너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는데, 이번 팝업은 특별히 몽클레르지니어스 컬렉션 중 ‘8 몽클레르 팜 엔젤스(8 Moncler Palm Angels)’ 론칭을 맞아 선보이게 됐다.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몽클레르지니어스의 8개 컬렉션과 특별한 에디션인 ‘더 옐로(The Yellow)’ 컬렉션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특별 선정된 전세계 50여개 부티크와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몽클레르’ 프로젝트 2주년을 맞은 몽클레르는 그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할 것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약품, 생필품, 방한 용품 지원을 넘어, 올해부터 교육의 기회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유니세프를 돕는다. 10월 18일부터 20일 밀라노 스피가 거리의 몽클레르 앙팡 부티크와 도쿄 아오야마 플래그쉽 스토어의 몽클레르 앙팡 공간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와 활동을 알릴 예정이다.

골든구스코리아(대표 전지현)이 전개하는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는 이번 2018 F/W 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스타단(STARDAN)' 스니커즈 론칭을 기념해 지난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1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베니스 파운데이션 #Venice Foundations'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번 스토어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모던한 감성을 표현한 공간 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스타단 스니커즈를 포함한 신상품을 전시해 선보였다. 브랜드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물씬 담은 스타단은 농구 골네트에서 영감을 얻은 메시 스타 로고 장식 등 위트 있는 디테일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몬느에프씨(대표 박주원)는 지난 9월 19일에는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0914 건물 지하 3층에 수입 편집숍 ‘아데쿠베’를 오픈했다. 이 편집숍은 실험적이고 이색적인 브랜드와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감각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공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