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승부수...글로벌 리더들의 진화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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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0.01조회수 1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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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버리」 「자라」 「아디다스」 「조조슈트」..





    패션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이 머지 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버버리」 「자라」 「유니클로」 「아디다스」 「나이키」 등 혁신적인 성공을 모델 삼아 변화를 모색하는 국내 패션기업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앞서가는 패션 브랜드의 결정적인 승부수가 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이제 패션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럭셔리’의 대명사가 된 「버버리」는 런웨이를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찌」도 밀레니얼 세대를 핵심적인 고객층으로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 패션쇼를 SNS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영감을 준 세계 곳곳의 장소를 소개하는 ‘구찌 플레이스’ 앱을 선보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버버리」는 전 세계 매장도 디지털화했다. 매장 내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패션쇼 등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판매직원들이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며 소비자에게 매장에 전시되지 않은 제품도 소개해 준다. 런던 「버버리」 매장에서는 전자 태그를 삽입한 옷을 들고 특수 거울 앞에 서면 해당 의상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이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는 시대에 도래했다. 「아디다스」는 원하는 스타일의 스웨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4시간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나이키」 미국 뉴욕 매장에서는 90분 안에 자신이 원하는 스니커즈 신발을 커스터마이징으로 구매하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강현실과 물체추적, 투사시스템을 이용해 소비자 발에 맞춰 제작되고 색상과 패턴의 크기, 모양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직접 받아 바로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현재도 멈추지 않고 진화하고 있을 글로벌 리딩 브랜드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주소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TIP: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구조를 혁신하는 것. 쉽게 말해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 패션비즈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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