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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링크앤코 대표

Monday, Oct. 1, 2018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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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인과의 신뢰가 핵심”






많은 패션기업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고 싶어 하지만 쉽사리 뛰어들기 어려워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의 거래방식이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패션시장에서 16년간 경력을 쌓은 김지연 링크앤코(‘Link to South Korea and China’의 약자) 대표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많은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청두(성도)에 리뉴얼 오픈하는 ‘KBC몰’의 프로젝트 총괄 기획과 MD 디렉터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KBC몰’은 청두시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춘시루 시내 상권의 중심에 위치한다. 오는 12월 1층부터 3층까지 전 층을 ‘K-패션’과 ‘K-뷰티’ 등의 카테고리로 확장 전개하는데, 이곳에 한국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 입점을 김 대표가 기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브랜드와 백화점 관계자, 소상인들의 마음을 잘 안다. 16년 동안 중국에서 경험한 여러 업무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중국을 잘 몰라 사기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중국인들의 거래 방식과 상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면서 서로 상생하는 노하우를 체득했다. 이제는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한번 신뢰하면 팍팍 밀어주는 중국인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시간 속에서 터득한 노하우다.

그녀와 중국의 인연은 한 제자로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는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에어로빅 강사로 일했는데, 당시 수강생이었던 패션기업체 예나트레이딩 대표가 원생들을 관리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영업직을 제안했다. 그 기회로 패션 브랜드 「GIA」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했고, 이후 중국 주재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중국으로 간 지 2년 후 「GIA」를 그만뒀는데, 귀국하지 않고 중국에 남았다. 넓고 큰 중국시장의 가능성과 명확한 시장성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베이직하우스」와 「바닐라B」 중국 지사를 거쳐 「BNX」의 중국 론칭 멤버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한국 패션잡지를 모아놓은 북카페를 운영해 패션 종사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MD로 일하는 등 경력이 다채롭다. 5년 전부터는 홀로서기에 나서 여성캐주얼 도소매 매장인 ‘NAMU’를 오픈했다. 50%는 동대문에서 바잉하고, 나머지는 자체 생산하거나 중국 신진 디자이너 상품을 선보인다.  

그녀는 “두 나라를 오가며 패션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 강연을 여러 번 진행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확산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오는 2020년에는 중국에서 패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교육사업을 하는 게 목표다. 지금 운영 중인 ‘NAMU’도 멀티숍 형태로 키워 우수한 한국 캐주얼 브랜드를 함께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패션비즈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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