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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40도 폭염 속 역시즌 선판매 현황은?

Monday, Aug. 20, 2018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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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한 달 빠른 5월30일부터 시작된 올해 역시즌 선판매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8월에도 속속 겨울 신상품 선판매에 돌입하는 아웃도어,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먼저 대표적인 아웃도어 시장부터 살펴보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5월 31일 역시즌 판매에 돌입한 것에 이어 6월 중순부터 K2, 코오롱스포츠, 머렐 등의 브랜드가 가세했다. 8월 들어 라푸마, 디스커버리, 휠라 등의 브랜드도 새로이 혹은 2차 선판매에 들어가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보기만 해도 더운 롱패딩이 빽빽하게 들어찼던 백화점 아웃도어 조닝에는 작년보다 손님이 급격하게 줄었다. 작년 벤치파카 등 롱패딩 판매로 수익을 올렸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평균적으로 전년 판매량의 60~70% 수준으로 반응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코오롱스포츠 등 작년대비 60~70% 수준 기록

더운 날씨와 작년과 다를 것 없는 디자인으로 이미 구입을 마친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마케팅 담당자들의 말이다. 작년에도 구입을 망설인 후발 소비자들도 너무 더운 날씨는 물론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선판매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매를 뒤로 미뤘다는 것.

그렇다면 실제 판매 현황은 어떨까. 대표적인 브랜드에 판매 현황 수치를 요청했을 때 작년과 달리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다' 혹은 '아직 정확히 집계하지 않아 판매량을 밝힐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는 판매가 전같지 않은 성인 상품대신 올해 처음 진행한 키즈 상품의 선판매율이 예상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응이 좋은 브랜드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선판매를 시작한 밀레는 작년과 컬러 차별화를 확실히 보여준 '베릴 벤치파카' 핑크 컬러를 완판했다. 올해 베릴 벤치파카를 8컬러로 선보였는데, 이중 핑크컬러를 7월 말 완판하며 1000장을 추가 리오더하기도 했다.

선판매 첫주자 밀레, '핑크' 컬러로 완판 시작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은 지난 6월 말부터 작년에 품절대란을 일으킨 '카이만 롱패딩'과 '블루 웨일 벤치 파카' 등의 역시즌 판매에 들어갔다.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초기 반응이 좋아 하반기 매출 견인에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렐은 올해 처음으로 키즈 롱다운을 출시해 지난 6월말부터 선판매 중이다. 솔리드와 배색 2가지 스타일을 총 1만장 규모로 선보여, 각각 96%, 83% 판매율을 기록했다. 네파키즈도 7월부터 9월 9일까지 다운 선판매를 진행한다. 총 5종을 출시해 성인의 미니미 버전으로 판매하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랙야크키즈는 올해 처음으로 신상품 선판매를 진행 중이다. 총 8종의 상품 중 2종이 현재 1차 리오더에 들어갔고, 나머지 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아 곧 추가 리오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머렐, 키즈 롱다운으로 완판 행렬 가세!

‘평창 롱패딩’으로 다운 가성비 강자가 된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올해 탑텐을 비롯해 올젠, 앤드지, 지오지아 등 전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출시하며 선기획 판매에 가세했다.

특히 탑텐은 롱패딩 얼리버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서 실시간 판매링킹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스타필드 하남점에 롱패딩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4일간 6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폭염 속 일평균 100장 가까이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 1만장이상 판매고를 올린 탑텐은 3만장 이상 소진을 목표로 한다.

올젠은 겨울철 베스트셀러인 ‘테라노바 롱다운’으로 선판매에 나섰는데, 전속모델인 원빈 효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온라인 공식 사이트에 오후 이후 2주 만에 1차 수량 3000장을 완판했다.




신성통상 탑텐, 폭염 속 1만장 이상 판매고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과 프로젝트엠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폴햄은 지난 7월 27일일부터 선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선판매 기간에는 올겨울 헤비다운 총 물량 30만장 중 2만7000장을 풀었는데, 8월 16일까지 입고량 대비 12%인 3200장을 판매했다. 온라인 무신사 등 온라인에서도 함께 판매해 점차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엠은 6월 21일부터 선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총 물량 8만장 중 2만4000장을 선판매에 투입했고, 현재까지 입고량 대비 12.5% 수준인 3000장을 판매했다. 작년보다 10cm 길게 제작하고 내부 포켓 등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세정(대표 박순호)의 남성복 브루노바피는 이달 초에 벤치다운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가서 롱패딩이 나온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사이즈는 90부터 115까지 6가지로 제안해 남녀공용으로 입을 수 있다.  이 브랜드는 올해 벤치다운 물량을 총 3만장 준비해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1년 내내 '다운' 판매, 새로운 아이템 기획 절실

역시즌 상품 판매 시기가 빨라지는 건 매출 비중이 커진 역시즌 상품 수요를 선점하고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생산량을 미리 조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1년 내내 돈 되는 아이템으로 비는 매출을 메우려는 단기 전략이라는 점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다운 충전재 가격도 작년대비 50~70% 이상 급등해 가격 책정과 생산량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 동일한 이름, 같은 가격으로 출시하는 여성 상품과 남성 상품의 다운 충전재 양 차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작년에 사지 못한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즌에 강한 아이템은 물론 시즌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래시가드, 냉감티셔츠, 다운점퍼 등 메가 히트를 기록하는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기획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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