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해외_밀라노 >

[월드] 도쿄와 밀라노 만난 ‘테노하 밀라노’ 주목

Friday, Aug. 10, 2018 | 김가진 밀라노 리포터, d.jennita103@gmail.com

  • VIEW
  • 607
카페 혹은 레스토랑과 공동 사무공간이 복합 상업공간은 런던, 암스테르담 또는 뉴욕 같은 도시에서는 오래된 형태일 수 있지만 밀라노의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밀라노의 카페는 주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탠드 업 앤 십(stand-up-and-sip)’ 즉 서서 주문하고 마시는 형태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제 가구 박람회 중 하나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기간 중 오픈한 테노하 밀라노(Tenoha Milano)가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테노하 다이칸야마(Tenoha Daikanyama)가 두번째 매장을 이탈리아 밀라노로 정한 것이다. 컨셉 스토어, 카페, 이벤트 및 공동 사무공간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밀라노 내에서도 역사가 있고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나빌리(Navigli) 운하 쪽에 위치한다.

1930년대 벽지 공장이었던 건물로 규모는 2500 제곱미터(약 760평)에 달한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일본스럽지만 이탈리안의 감성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인테리어를 맡은 밀라노 소재의 파크 어쏘시아티(Park Associati) 건축 스튜디오는 단조롭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진행하면서도 도쿄의 다이칸야마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의 도쿄를 이탈리아의 상상력으로 안내하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테노하 밀라노는 테노하의 첫번 째 해외 매장인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 적 요소를 실험할 수 있는 자유가 좀 주어진 것이다. “밀라노와 도쿄가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미켈레 로씨(Michele Rossi) 파크 어쏘시아티 디자이너가 설명하며 “시각적인 분위기는 힙(Hip)한 다이칸야마의 거리에 있을 법한 매장을 연상시키지만 인테리어의 재료 하나하나는 이탈리안 디자인에서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테노하에는 다양한 섹션이 있다.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는 패션, 가구, 가정용품, 문구류, 식기류에서부터 요리 특선품에 이르기까지 ‘made in Japan’ 상품을 제공한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닭 꼬치구이, 돈가스 튀김돈까스, 마차 디저트를 포함 히데유키 마나카 셰프가 고안한 일식 요리를 제공한다.

전체 공간의 약 1/5에 해당하는 150평은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회사 및 프리랜서에게 66개의 워크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330평의 공간에는 개인 행사, 미술 전시회 및 시설을 호스트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 2014년 도쿄에 개장한 ‘테노하 다이칸야마’의 목표는 일본에서 이탈리아 문화를 전파하고 두 나라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테노하 밀라노’ 역시 다이칸야먀 매장의 개념을 반영해 잘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