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기號, 글로벌 비즈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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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02조회수 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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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미 국내는 편집숍 비즈니스가 포화 상태여서 저희는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많이 했죠. 하나로 가자! 그것은 바로 ‘남성’이었습니다. 한쪽으로 집중하기로 결정을 하니 조금 쉬워지더군요. 이제는 어떻게 보여 주어야 할지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크레송의 대표이자 현재 루이코리아 대표이기도 한 신봉기 대표의 의지가 엿보이는 한마디다. 국내 여성복 업체인 크레송의 변신! 그간 40년을 다져온 이곳의 움직임이 최근 패션시장에서는 큰 이슈로 다가온다. 더욱이 국내 시장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크레송(대표 신봉기)은 중국 패션기업인 산둥루이그룹(대표 구아부(Qiuyafu))과 5 : 5 지분 비율로 루이코리아를 설립하고 이번 뉴 비즈니스에 대해 시동을 걸었다. 중국 산둥루이그룹의 소싱력과 자본력, 여기에 크레송의 기획력과
    유통채널이 만나며 세워진 루이코리아!




    맞춤 슈트 40% + 올댓 Man’s 보여준다


    첫 작업은 이번 시즌 선보일 남성 편집숍 ‘모스글로벌(Mos global)’이다. 이 편집숍은 기존 편집숍과는 철저히 차별화해 준비했다. 숍 안에 구성되는 상품 콘텐츠는 물론 집기 하나까지도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풀어낼
    생각이다.

    향후에는 「아쿠아스큐텀」 「발리」 「산드로」 「다반」 등 산둥루이그룹 내 30여개의 보유 브랜드를 하나 둘씩 ‘모스글로벌’ 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론칭하는 편집숍 네임인 ‘모스글로벌’의 어원인 ‘모스(MOS)’는 ‘Man. One. Store’의 약자로 남성을 위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콘셉트로 잡고 있다.

    이 숍에는 PB인 「바루티」 「더테일러링클럽」 「릴리」 「이스트웨스트」 등이 입점했고, 수제화 「맨솔」 과 삭스 코스메틱 등도 일부 들어와 있다. 유통망은 이번 달 8월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4개점, 내년까지 3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유통망은 올 하반기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3개점, 내년까지 3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유통 3개점 스타트, 내년까지 30개점 목표


    신 대표는 “이 안에 남성을 위한 모든 것을 담아낼 생각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숍이 아니라 개인별 커스터마이징된 제품 제안과 개인별 치수 측정 등으로 체험존을 만들었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슈즈를 맞출 수 있으며
    개인 옷장과도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존 포멀 슈트는 물론 트래블과 비즈니스 룩 코너도 별도 마련해 고객들에게 다양성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품 가격대는 20만원 초반에서 100만원 언더로 책정했으며 개인별 체형과 핏에 따라 조금씩 가격은 차이를 두었다.
    흥미로운 점은 ‘골격 슈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남성의 골격과 체형에 맞춘 핏은 기본형 · 반신형 · 굴
    신형 등 총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매장에 스타일리스트들이 있어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MINI INTERVIEW]





    ▷좌측 신봉기 대표, 우측 이종명 이사◁

    신봉기 l 루이스코리아 대표
    “즐길 수 있는 남성 편집숍 완결판”

    “여성복 전문기업으로는 사실 생각지도 못한 비즈니스죠.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모스글로벌’은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둥루이그룹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보여질 것입니다. 저희 루이코리아는 그간 쌓아왔던 기획 유통 등의 노하우들을 통해 뒷받침할 것입니다.

    ‘모스글로벌’은 저희가 첫발을 디딘 편집숍 프로젝트로 기존 편집숍과 다르게 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남성 제품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즐기고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자주 찾지 않을까요? 저희는 트래블 콘셉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요. 여기에 라이프스타일을 입혀 조금은 세련되고 고급 편집숍의 이미지를 가져 갈 계획입니다.”

    [BOX]
    산둥루이그룹은?
    1972년 루이모방직으로 출범, 양모 중심의 방적 · 봉제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후 패션 브랜드를 다수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 현재 연매출 8조원에 이르는 중국 방적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명품 브랜드 「발리」 인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산둥루이그룹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산드로」 「마쥬」 외에 「아쿠아스큐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홍콩 그룹 트르니티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M&A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산둥루이그룹은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지난해 베스타의 라이크라 비즈니스 부문 인수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향후 ‘중국판 LVMH’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패션비즈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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