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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콘텐츠 멜팅팟’으로!

Monday, June 18,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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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빙 스포츠 VR체험존…



오픈 5년 차 롯데월드몰은 올해 4500억원을 목표로 MD 강화에 나섰다




롯데자산개발(대표 이광영)의 롯데월드몰이 쇼핑몰을 넘어 하루 30만명이 찾는 국내 랜드마크로 도약한다. 롯데월드몰과 면세점, 롯데월드타워, 롯데마트가 연결된 이곳의 연매출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방문한 고객들이 쇼핑몰로 넘어오는 등 시너지 효과도 있지만, 향후 쇼핑몰 자체의 집객과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5년 차에 접어든 롯데월드몰은 현재 요일에 따라 적게는 9만명, 많게는 16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지상 11층에 지하 6층 규모의 쇼핑몰인 롯데월드몰의 영업 면적은 약 5만㎡다. 롯데월드몰 측이 밝힌 월드몰의 리테일 공간(약 3만㎡)에서 일어나는 연간 매출은 작년 4100억원(면세점, 마트, 롯데시네마 등 제외)이다.  

이를 올해 4500억원까지 배가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콘텐츠 공간을 늘리고, 과감한 MD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오픈한 이곳을 2015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김태성 점장(상무)을 만나 최근 롯데월드몰의 분위기를 살펴봤다. 시공 허가부터 영업중단과 재개장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5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안정화 단계다.  






롯데월드몰 리테일 공간 연 4100억 매출

이번 상반기에 롯데월드몰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이벤트 개최와 새로운 테넌트 공간 오픈 소식을 알리고 있다. 외출하기 좋은 날씨와 황금연휴가 연이어진 까닭도 있지만, 잠실~강남 상권 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몰은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하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과 경쟁 거리에 있다. 잠실에서 강남까지 이어지는 황금상권이기는 하지만 경쟁자가 많은 만큼 매출이 분산되고 있다. 바로 가까이에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1조원 이상을, 스타필드 하남이 8000억원대의 연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월드몰은 각 층의 효율과 집객률을 끌어올리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영업면적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5배가 넘는 규모로 비교할 곳이 없지만, 대다수 매장 규모가 최소 66㎡ 이상으로 큼직하며 쇼핑몰 특성상 MD개편 시기도 3~5년으로 길다. 향후에는 높은 집객 수를 유지하면서 점포당 효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대중음악박물관’ 등 체험공간 인기몰이  




우선 월드타워 연계가 아닌 쇼핑몰 자체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서 체험형 공간을 대폭 늘리고 있다. 앞서 토요타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커넥트 투(CONNECT TO)’가 자동차 전시관과 카페가 함께 어우러진 곳으로 운영되고 있다. 5월 말에는 무인 로봇이 있는 카페 매장도 시범적으로 오픈한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피규어 갤러리와 테마 카페, 커뮤니티가 결합된 「익스모슨터」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등도 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중문화박물관’ ‘퓨처핸즈업’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복합쇼핑몰 MD(Merchandising • 상품기획) 조직인 롯데자산개발 리싱팀이 개발해 롯데월드몰에 선보인 공간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즉 남인수와 김시스터즈 • 이미자 • 나훈아를 넘어 이선희와 서태지까지 시대별 한국 가왕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지난 3월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융합된 공간 ‘퓨처 핸즈업(Future Hands-Up)’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 VR 게임, 로봇 카페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테크테인먼트(Technology + Entertainment)’ 공간이다. 그동안 롯데몰(수원점 • 김포공항점), 롯데월드몰에서 선보인 4차 산업혁명 관련 팝업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이번에 정식 매장으로 오픈했다.  


외형은 글로벌이, 효율은 국내 브랜드 ‘톱’




롯데월드몰 3층 내 730여㎡ 규모에 30여개 체험시설을 모았다. 야구 • 축구 • 볼링 • 컬링 • 양궁 • 사격 등 역동적인 스크린 스포츠와 VR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로봇 카페도 오픈을 준비 중이다.

쇼핑몰 MD에서는 국내 최초로 론칭하거나 국내에 없는 형태의 매장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브랜드는 국내 매장이 거의 없어 브랜드가 아직 소비자들에게 낯설 때 오픈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조닝 역시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자동차 등 다양하다. 매출 외형에서는 가장 대규모의 매장을 꾸리고 있는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브랜드가 압도적이다.

지난 2015년 이곳에 국내 최초 매장을 연 「COS」는 지금도 꾸준히 높은 집객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 브랜드는 절대적 외형보다 집객 대비 구매 전환율로 점포별 순위를 매기는데, 국내 11개점이 글로벌 기준으로 모두 상위권이지만 특히 롯데월드몰의 경우 구매 전환율이 아주 높다. 롯데월드몰이 집계한 월평균 매출은 10억원 이상이다.  


「미쏘니」 등 낯선 라이프스타일 MD 실험도

반면 매장 규모가 16.5 ~ 66㎡인 주얼리 브랜드 「OST」, 여성복 「쉬즈미스」와 「리스트」는 효율 면에서 최상위다. 중저가임에도 「쉬즈미스」는 월평균 1억원 이상, 「리스트」는 2억원 이상의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한편 패션이나 뷰티에 비해 국내에 큰 시장이 형성된 지 오래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MD도 대폭 늘려왔다. 규모가 큰 가구 브랜드 대신 작은 홈퍼니싱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존 「무인양품」 「H&M홈」 「미니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버터」 「모던하우스」 「네프호텔」이 영업 중이다. 대표적으로 760㎡ 규모의 「무인양품」이 월 6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로라애슐리」 「리비에라메종」 「미쏘니」와 같이 아직은 낯선 해외 리빙 브랜드도 선보인다. 오는 9월에는 「자라홈」이 신규 입점한다. 향후 홈퍼니싱뿐 아니라 향초 • 향수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Mini interview]

김태성 l 롯데월드몰 점장(상무)
“하루 30만명 찾는
한국 랜드마크를”


“2015년 3월부터 롯데월드몰을 맡았는데 초반에는 주차 문제나 소비자가 느끼는 안전에 대한 불안 등 어려움이 많았다. 약 5년간 이런 것들이 정리되면서 몰의 운영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매출이나 MD의 신선도 면에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꼭 한 번 찾는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자산개발 리싱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콘텐츠 공간이 늘고 있다. 얼마 전 팝업스토어에서 정식 매장이 된 ‘대중문화박물관’이 일례다. 앞서 5층에 과거 서울의 모습을 재현한 복고 스트리트인 ‘서울서울 3080’이 있는데, 여기에 희소성 있는 대규모 스피커를 놓고 음악을 테마로 좀 더 재미있는 체험존을 구성한 것이다.

패션MD에서는 할애할 수 있는 매장의 평수가 큰 만큼 편집숍이 반가운 상황이다. 단일 브랜드뿐 아니라 패션업체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편집숍이나 토털숍의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 패션비즈 2018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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