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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롯데백화점, 최소 6개 점포 손 떼나?

Wednesday, Apr. 25,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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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최다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초로 점포 줄이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전국 33개 점포 중 6개점이 1~2년을 기점으로 영업권을 타 유통사에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통상적인 백화점 점포 영업이익률인 4~5%에 미치지 못하는 점포 6개를 대상으로 효율화 대책을 찾고 있다. 이중 매각이 결정돼 작년부터 진행 중인 점포는 안양점, 부평점, 인천점이다. 업계에서는 관악점, 안산점 등 매출 하위권인 소규모 점포도 향후 매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양점은 엔터식스가 최종 물망에 올라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안양역사와 맺은 임차계약은 2032년까지지만, 3km거리인 평촌점 오픈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져 조기에 영업권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 부평점은 지난 2013년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신세계가 운영하던 인천터미널점을 사들이면서 독과점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매각을 지시했다. 작년 10월 매각 공고를 올렸으나 유찰됐다. 인천, 부평점은 동일 백화점 업태보다는 쇼핑몰이나 아울렛 유통사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역, 영등포점은 2019년 해당 역사와의 계약기간 만료로 영업이 종료되는 점포다. 롯데는 약 30년 전부터 서울역(한화유역사로부터 재임대)과 영등포역사 부지를 점용해 아울렛과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작년까지였으나, 입점 업체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운영을 2년 연장했고 종료시점은 2019년이다.

매각이든 계약종료이든 지난 1979년 이후 계속 몸집을 불려온 롯데백화점이 점포 영업권을 넘겨주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유통 공룡'인 롯데가 포화 상태에 이른 유통업계의 효율화 신호탄을 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순이익이 나지 않는 점포가 급격히 늘고 있고, 점포간의 상권 중복도 방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은 33개로, 신세계(13개), 현대(15개) 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롯데가 운영하는 아울렛 역시 20개다. 이 역시 현대(5개), 신세계(4개) 보다 확연히 많은 숫자로, 과다 경쟁·상권 중복의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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