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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다시 고개 든 카피전쟁!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Monday, Mar. 19,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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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힙합 배틀 프로그램인 고등래퍼 열기가 한창이다. 이 중 귀에 꽂히는 가사 한구절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한국 패션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진정한 알맹이만을 갖춰 우리만의 패션 코어를 보여줘야 할 때, 또다시 고질적인 카피 전쟁이 터졌다.

만드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고충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창작의 고통을 맞이(?)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일생을 걸어온 작품세계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만큼 큰 쇼크로 다가온다.

최근 아티스트이자 작가로 활동중인 하태임 작가는 최근 원작 카피 제품을 보고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는 하 작가는 지난 2017년 본인 작품이 동대문 상가에 버젓이 디스플레이 돼 있는 제보를 받은 것이다. 동대문 종합상가 4층에 걸려있는 프린트 기법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하 작가 작품이다.

소식을 듣고 그 매장을 찾아갔지만 원래 상품은 내려가 있고, 비슷한 다른 상품이 걸려져 있어 발길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고. 이미지 유출은 작가들에게는 타격이다. 배껴진 동일 패턴이 시장에 돌아다니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고화질로 출력한 듯 뚜렷한 이미지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지에 현재로서는 출원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

하 작가는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무지한 듯합니다”라며 “동대문 현장에 갔을 때는 원작 이미지가 내려간 상태였고, 그 패턴의 작은 샘풀만이 프린트돼 있었어요. 그 작은 찰나에 제가 느낀 불쾌감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었죠”라며 들었던 당시를 토로한다.

이번 벌어진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위조 변조하는 가짜 제작자를 처벌하는데 현실에서의 방법이 문제이다. 불법을 구매 이용하는 개인들도 엄중한 처벌을 적용할수 있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은 실제 사용자에게 벌금 과태료 구매비용을 부과하는 것과 같은 법률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또 “저작권 침해는 마땅히 근절돼야 한다.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데 저해되는 후진적 모습이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는 등 철저한 법적 조치가 이어져야한는 중론이다.

4.0산업혁명 시대. 온오프 유통 채널이 더욱 다양화되는 환경 속에서 상표권은 더욱 어려움이 많다. 브랜드를 시작하는 론칭시기나 개발 단계부터 상표권 등록과 디자인 침해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수준이 올라가고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패션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그에 대한 가치, 우리가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닐까. 이제는 진짜 알맹이만이 한국패션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핵심이며 힘이다. 이제 정말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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