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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캐주얼 마켓 2% 신장…스타일리시 하락, 이지 강세

Friday, Nov. 10,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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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캐주얼 조닝이 전년대비 2.6% 상승, 전체규모 3조9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 중 가장 상승세를 띈 조닝은 이지 캐주얼이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는 트렌디한 스폿 상품과 스테디 셀러를 적절하게 믹스,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신장세를 이끌었다.

물량 싸움이라는 과거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각 브랜드가 한 시즌당 100개가 넘는 물량 균형을 적절하게 맞췄다. 진•스포티 캐주얼 조닝 또한 전년보다 4.5% 상승하며 호재를 보였다. 진 브랜드는 전년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력과 마케팅으로 맹공을 펼쳤다. 양극화 현상은 뚜렷했으나 작년에 비하면 활기찬 움직임이었다.

스포티캐주얼은 올해 트렌드인 애슬레저 감성이 맞물리면서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매년 비슷한 콘셉트, 특색 없는 상품으로 조닝 전체 브랜드가 하락세를 띄었다. 적게는 5%, 많게는 15% 이상 매출 하락한 브랜드가 발생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늘 다른 시장 얘기로만 여겼던 온라인 캐주얼을 새롭게 다뤘다. 온라인 캐주얼은 2000여개가 넘는 브랜드로 이루어져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일리시 조닝 하락, 온라인 캐주얼 부상

우선 이지캐주얼 업체의 대표주자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은 전년대비 7% 상승하며 효율 경영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폴햄」은 트래디셔널한 캐주얼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키즈라인 오픈에 이어 무브먼트 라인을 론칭했다. 다양한 상품으로의 바리에이션을 토대로 젊은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 감성의 「프로젝트엠」 또한 트렌디한 재킷, 깔끔한 셔츠와 팬츠류로 여성고객을 확보하며 전년대비 30% 신장,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클라이드앤」은 올해 브랜드 오픈 이래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들은 베이직 아이템, 애슬레저룩, 서브 브랜드 「프랭크스톤」을 한 매장 안에 구성한 복합숍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NII」와 티비에이치글로벌(대표 우종완)의 「마인드브릿지」도 전년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NII」는 올해 초부터 일부 백화점 매장을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는 복합테마숍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띵크커피’와 손잡고 편집형 매장을 만들며 지속적인 공간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애슬레저 & 키즈 아이템 확충, 성과는 미미

비즈니스캐주얼의 대표주자 「마인드브릿지」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내부효율화를 꾀하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괄목할만한 점은 지오다노(대표 한준석)의 한 방이다. 올해 「지오다노」는 일부 점포에 「지오다노우먼」을 오픈하며 여성고객 확충에 힘썼다. 기존 「지오다노」 매장보다 베이직하면서 캐주얼한 여성 상품을 선보이며 입점 조닝 내 톱3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지 캐주얼이 비교적 선방한 데 비해 스타일리시 조닝의 상황은 좋지 않다. 스타일리시 캐주얼 대표주자인 크리스F&C(대표 우진석)의 「잭앤질」과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의 「애드호크」는 전년보다 움직임이 더 둔화됐다. 트렌드 자체가 변하기도 했고 가죽재킷, 항공점퍼 등의 스테디셀러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브랜드 롤링이 힘들어지고 있다. 「잭앤질」은 올해를 끝으로 사업을 접는다.





스트리트, 로고 플레이 대신 '레트로풍' 대세  

인디에프(대표 손수근)의 「테이트」는 전년대비 성장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의 「어스앤뎀」은 자사 브랜드 중에서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휴컴퍼니는 법정관리 개시결정에 들어가 당분간은 적극적인 브랜딩이 불투명해 졌다.

작년 여성복으로 변신한 지엔코(대표 김석주)의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전년대비 매출이 30% 넘게 상승하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다양해진 컬러톤과 기존 아이덴티티의 재해석으로 20~40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확보했다. 진캐주얼은 양극화 양상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제임스박)의 「게스」는 올해 초부터 일명 ‘수지데님’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맛봤다. 리바이스스트라우스코리아(대표 유효상)의 「리바이스」도 올해 오렌지탭 라인 확장과 중저가 데님 k인8 론칭으로 반등을 노렸으나 확실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캐주얼 시장=오픈 마켓, ‘온라인 캐주얼’ 부상

한편 스포츠 감성 캐주얼 「엠엘비」는 올해 30% 이상의 신장률을 보여주며 1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 유통과 모자 판매가 매출 증진에 한몫 했다. 「NBA」는 스트리트 감성을 통해 중국 매장을 대폭 확장 했다. 로고 플레이를 담은 벤치파카 및 겨울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장세를 탔다.

현재 캐주얼 업계는 조닝 구분 없이 자신의 무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싸울 수 있는 각개전투 시장이 되고 있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에서 데님을 가장 많이 팔기도 하고 데님 브랜드에서 스웻셔츠와 재킷류를 확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제 고객은 브랜드가 아닌 트렌드를 좆는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온라인 캐주얼’은 5년 전부터 지속 성장 중이다.

이제 앞으로의 캐주얼은 백화점을 기준으로 한 조닝 싸움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싸움이 될 지도 모른다. 외형으로 따지자면 아직 비교가 안되지만 현재 온라인 캐주얼 구매 고객이 곧 제도권 기업이 잡아야만 하는 고객이라는 걸 묵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휠라」 「내셔날지오그래픽」 등 스포츠 브랜드가 온라인 셀렉트숍 '무신사'에서 판매를 시작, 좋은 성과를 얻고 있어 캐주얼 업계의 온라인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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