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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반드시 기억해야 할 얼굴들, '라이프 사진전' 개최
Friday, July 7,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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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말했죠. 천국에 간다 해도 이 사진만큼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드라마틱한 순간포착으로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사진 <수병의 키스>를 찍은 작가 알프레드 아젠슈타트는 미국 포토매거진 ‘라이프(LIFE)’ 소속이었다.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라’는 슬로건과 함께 탄생한 포토매거진 라이프는 1936년 첫 발간, 한 때 주간 판매량 1300만부를 기록하며 필름 시대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로버트 카파, 유진 스미스, 필립 홀스만 등 전설적인 사진작가가 모두 이 곳을 거쳤다.
2차 산업혁명의 시초를 함께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과 인물을 포착한 라이프. 이들이 오늘(7일) 국내에 상륙했다. 제이콘컴퍼니(대표 유주영)가 주관, 올해로 4번째 열리는 ‘라이프사진전’은 그동안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작품 130점을 엄선했다.
전시 첫 시작은 20세기를 장식한 영웅들의 ‘얼굴’에 주목한다. 마틴 루터킹 목사와 마하트마 간디, 존 레논, 마론 브란도 등 한 시대를 풍미하고 깊은 울림을 줬던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인 ‘시대’에서는 미국판 세월호 안드레아도리아호 사건, 통일과 휴전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승만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를 구출했다고 알려진 흥남철수 사진 등 국내 관람객을 위한 작품을 다수 전시했다. 이 밖에도 ‘변화’와 ‘20세기’ 등을 테마로 총 4개의 섹션이 구성된다.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역사가 아닌, 사진 한 장으로 과거의 찬란한 순간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기간은 오는 10월 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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