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까스텔」 해외도 통했다!
    글로벌화 성공… 美 · 日 등 연내 30개점 확보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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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6.09조회수 1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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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가 볼륨 골프웨어 강자 「루이까스텔」을 글로벌 토털 어덜트웨어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해외사업의 속도를 올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숨 고르기를 하는 기간을 두면서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서의 공격 성장 로드맵을 그렸다. 지난해 매출은 실판가 기준 3000억원대로 2015년과 대동소이했고 올해는 해외사업에 대비해 물량을 대폭 늘려 4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달린다.

    해외 시장 중 가장 우선순위에 둔 곳은 한인이 많은 캐나다와 세계 2위 규모의 골프 시장인 일본이다. 작년 말 캐나다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 5월 일본 효고 현 ‘이온몰’에 각각 매장을 오픈했다. 캐나다에선 직영 형태고 일본에선 이온몰과의 협의로 진행했다. 각각 점평균 연매출 25억원, 2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캐나다 5개, 일본 9개, 미국 14개로 총 28개의 해외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전개하던 미국 내 5개 점포(뉴욕, 윌셔, 부에나, 로렌하이츠, 뉴저지)에 더해 올해 안으로 총 35개점을 확보하게 된다. 「루이까스텔」은 기존에 일본,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10여개국에서 홀세일로 영업을 진행하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는 지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진화시켰다. 앞으로 베트남에도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

    「루이까스텔」 골프웨어? NO, 토털 라이프웨어

    미국 내에서 먼저 전개하고 있던 매장의 경우 2016년 기준 뉴욕지점 연매출 20억원, 윌셔와 부에나지점 각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다. 대부분 「루이까스텔」이 한국 브랜드라는 것을 아는 한인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었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루이까스텔」의 강점인 컬러와 상품력, 품질에 대한 입소문을 통해 손님이 줄을 이었다고. 직영점 운영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에 오픈한 첫 번째 매장 역시 한인들의 높은 선호도로 시작부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약 152㎡ 규모로 국내에서 생산한 상품을 그대로 가져가 판매하고 있다. 밝고 세련된 컬러 감각과 기능성 소재,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장 오픈과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 골프웨어로 입는 고객도 있지만 ‘중년층의 세련된 캐주얼웨어’로 입는 소비자가 훨씬 많다.

    일본의 경우 일본 최대 규모 쇼핑센터 중 하나인 ‘이온몰(AEON MALL)’과 손을 잡았다. 대형 쇼핑몰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의 성향을 테스트하기 좋은 곳이라 판단하고, 이번 효고 현 이온몰 이후 오사카 이온몰과 가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힌다. 직영 형태로 10개까지 매장을 열 계획이다.



    미국 · 캐나다 한인타운서 캐주얼웨어로 인기

    10개로 일본 내 마켓 테스트를 한 다음, 내년부터 기본 330㎡ 이상 대형 점포 중심으로 유통을 확장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향후 5년 내 직영매장 100개, 10년 내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빠르게 사업확장을 진행한다. 가두매장 오픈에 주력한 국내 시장에서와 다르게 일본 내 대형 유통사인 ‘이온몰’과의 협력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사업속도가 2배는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론칭 이래 연평균 70~80% 고공성장하던 속도가 좀 떨어졌지만 여전히 밸류 골프웨어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신장률만 보면 가장 부진한 때를 보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2015년 말부터 2016년을 숨 고르기의 해로 정하고,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재정비하는 데 할애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감을 잡은 만큼 올해는 다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연평균 50% 신장이 가능한 토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앞으로는 ‘골프웨어’라는 한정된 틀에 맞추지 않고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감각 있는 캐주얼웨어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최상의 소재를 사용해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물량-스타일 수 2배 증가, 국내 입지 견고하게

    특히 올해는 국내 론칭 9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상징인 강아지 로고를 좀 더 세련되고 신선한 이미지로 바꿨다. 또 브랜드 특유의 컬러가 돋보이는 그래픽 라인은 화려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더욱 업그레이드해 통통 튀고 발랄한 감성을 더했다. 물론 기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수입 소재다. 캐주얼 라인에도 수입 소재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촉감부터 고급스러운 라이프웨어 퀄리티를 강조한다.

    기존 공격적인 광고나 마케팅 없이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던 「루이까스텔」 고유의 전략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올해는 브랜드 볼륨화에 힘을 더한다. 이를 위해 스타일 수와 물량을 2배 이상 늘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고 공격적인 물량 운용으로 매출 신장에 주력한다.

    「루이까스텔」이 기존 가두점에서 강점으로 가져가는 다양한 스타일과 물량에 더욱 투자해 다양한 신규주자로 한층 치열해진 골프웨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견고하게 다진다. 현재 320개 매장에서 올해 30~40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면서 유통에서의 점유율도 높인다. 새롭게 오픈하는 매장과 리뉴얼 매장들은 ‘대형화’에 집중한다. 소비자들이 훨씬 쾌적한 곳에서 원하는 모든 스타일을 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7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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