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미네랄 소재 ‘트라이자’

    곽선미 기자
    |
    17.05.30조회수 1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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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고기능성 신소재 개발 전문업체 그루텍스(대표 이선용)가 천연 미네랄 복합 소재 ‘트라이자(TRIZAR)’의 다양한 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독일 뮌헨 ISPO에서 「쉬스(KJUS)」가 처음 공개한 스키 재킷 ‘프리라이트(freelite)’에 적용된 트라이자 기술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 아이템은 100% 니트로 짠 울트라 스트레치 재킷이다. 스웨터와 같은 외관과 촉감에도 방수 · 투습이 가능한 스트레치 기능성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트라이자의 주요 기술은 열을 방사하는 것이다. 열을 방사하는 천연 미네랄 복합 소재를 섬유에 적용한 새로운 소재인 것. 열과 햇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특정 천연 물질을 사용해 햇빛과 열을 반사해 시원함이 유지되게 하고, 또 어떤 물질은 적외선 파장으로 체열을 흡수했다가 몸으로 재복사해 발열하는 효과로 따뜻함이 지속되게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여름과 겨울에 각각 강점을 살린 소재를 제작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투습성이 매우 좋아 습한 느낌 없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왕복선에서 착용하는 의복에 사용하는 소재로 특히 유명하다.

    그루텍스는 겉감에 사용하는 면이나 니트 등의 소재에 트라이자를 혼방하는 방식으로 소재를 제작했으나 이번 「쉬스」의 스키 재킷은 라미네이팅 방식으로 트라이자 기술을 접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바스락거리거나 뻣뻣한 하드셸 투습 · 방수 재킷이 아닌 부드럽고 잘 늘어나는 소프트셸 투습 · 방수 재킷을 제작할 수 있다.

    그루텍스는 「쉬스」를 비롯한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기술을 발견했고, 기존 니트와 우븐류에 일부 적용하던 트라이자 기술을 투습 · 방수 재킷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재킷용 소재는 아직 유럽 업체들과 생산하는 것으로 그루텍스가 초반에는 에이전시 역할을 맡아 들여올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 원단 생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과 상담을 시작한 상태다.

    이선용 그루텍스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 침체로 많은 소재 업체가 저가격대 소재를 찾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기능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루텍스가 선보이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는 시장의 침체에도 점차 수주량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뿐 아니라 유아동복, 스포츠 등의 ‘패션성’을 가미한 기능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패션비즈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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