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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사라 제시카 파커 「SJP」 핸드백 론칭
Thursday, Apr. 6, 2017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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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면 떠오르는 전설적인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이었던 사라 제시카 파커. 자신의 스타일을 브랜드로 만든 「SJP」 브랜드가 영역을 넓혀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들에겐 여전히 캐릭터의 이름 캐리 브래드쇼로 더 친숙한 사라 제시카 파커는 1세대 패셔니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세계적인 팬덤을 만들어냈다.
현재는 여배우, 작가, 프로듀서에서 패션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고 있으며 지금도 세컨드 핸드 숍, 빈티지 숍의 상품을 명품과 적절히 믹스 매치한 뉴요커 스타일로 파파라치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기존의 협업을 멋지게 성공시킨 「SJP」는 최근 두 번째 RTW 컬렉션을 론칭한데 이어 「SJP」 핸드백 라인을 선보였다. ‘7개의 필수품(The Seven Essentials)’이라는 컬렉션 타이틀처럼 2개의 숄더백, 토트, 호보, 오버사이즈 클러치, 백팩, 이브닝 백을 선보였다. 395~695달러(약 44만~78만원)선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기존 협업을 진행했던 블루밍데일스와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 패션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핸드백 컬렉션도 전부 미국에서 제작, '메이드인 아메리카'를 강조하며 기존 상품들과 어울리도록 「SJP」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그로그랭 리본* 디테일이 가방마다 포함돼 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그로그랭 리본은 나의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 밝히며 시그니처 영감에 대해 설명했다.
기존 구두 뒤쪽뿐만 아니라 의류, 신작 핸드백 컬렉션에도 그로그랭 리본을 달아놓은 그녀의 감성적인 디자인은 팬심을 더욱 단단하게 한다. 발표하는 컬렉션마다 품절 대란을 맞았던 만큼 그녀의 새로운 가방 컬렉션 ‘7개의 필수품'은 얼마나 큰 돌풍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된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지난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섹스 앤 더 시티' 방영 당시 지금 밀레니얼 세대 셀레브리티들을 뛰어넘는 인기로 패션 업계 러브콜 0순위였다. 지금도 미 동부에서 가장 큰 레드 카펫 행사인 멧 갈라(MET Gala)를 포함해 뉴욕 패션위크 프론트로우에 초대되는 패션계의 큰 손이다.
이런 그녀가 지난 2014년 처음 자신의 이니셜을 딴 브랜드 「SJP」 론칭 후 미국 대형 온라인 신발 리테일러 자포스(Zappos)와 진행한 협업은 예측된 행보였다. '섹스 앤 더 시티' 속에서도 「마놀로블라닉」 하이힐을 사기 위해 월세를 다 쓸 정도로 구두에 집착하던 캐리 브래드쇼의 모습처럼 실제 사라 제시카 파커의 구두 사랑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첫 구두 협업은 그녀의 개성이 묻어나는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컬러의 상품으로 순식간에 품절됐다. 그 후 2016년 네타 포르테와 홀리데이 컬렉션을 제작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도 거침없이 진행하며 영역을 넓혔다. 나아가 지난해 9월 블루밍데일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처음으로 ‘리틀 블랙 드레스' 컬렉션을 진행하며 「SJP」 의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 오롯이 제작된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판매되는 그녀의 컬렉션은 300~600달러(약 33만~66만원)선이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격대 임에도 매진 행렬을 이은 그녀의 컬렉션 뒤에는 90년대 방영된 섹스 앤 더 시티의 팬들, 즉 현재 3050세대로 가장 높은 소비 파워를 가지고 있는 팬심이 있다. 고급스러운 이탈리아 산 원단 및 부자재, 미국 내 공장에서 제작, 사라 제시카 파커가 직접 나서서 모델로 홍보하는 마케팅은 ‘Ex-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대폭 어필하고 있다.
「SJP」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MGM 내셔널 하버 리조트 내에 위치한 매장은 중상류층 이상의 3050 세대들을 타깃으로 하며 매장 내에는 지난 시즌 진행했던 「SJP」 구두, 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신상 제품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로그랭 리본: 가로 이랑직의 두꺼운 리본이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그로그랭이라도 부른다. 견･레이온 등으로 만들어져 부인용 모자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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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 「SJP」 ‘리틀 블랙 드레스' 디자인을 입고 화보 촬영을 한 사라 제시카 파커
2. 「SJP」 구두 상품
3. 「SJP」 핸드백 컬렉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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