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패션 「페이드아웃레이블」

    har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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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3.22조회수 1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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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이클링 No, 리크리에이트 Yes!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수선해 새로운 옷으로 만들어 내는 재활용 패션. 여기서 더 이상 어떤 새로운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지만,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른 디자이너들에게 헌 옷은 흥미로운 재료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시도하고 있는 리사이클링 패션은 지금까지의 재활용 패션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로 만들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트렌디하고 매력적이며 헌 옷의 흔적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의상에서 다시 활용하는 것은 해체된 의상에서 나온 소재뿐이다. 실루엣과 디자인은 전혀 새로운 옷이어서 리사이클링 패션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예 모를 수도 있을 만큼 신선하다.

    「H&M」에서 지난 2015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리사이클링 컬렉션 ‘클로즈 더 루프(Close the Loop)’(박스 기사 참조)는 아예 소재 자체도 모두 해체해 재활용 섬유를 만들어 의상을 제작한다. 아직은 소재의 내구성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어 제작할 수 있는 의상에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앞으로 리사이클링 패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H&M」의 리사이클링 컬렉션 ‘클로즈 더 루프’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열린 패션 트레이드 쇼 ‘후즈넥스트’에서는 일곱 개의 젊은 브랜드에 리사이클링을 콘셉트로 한 미니 컬렉션을 만들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기성복부터 슈즈,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부문의 브랜드들이 리사이클링 컬렉션을 선보였고 해당 제품들은 마레 지구에 있는 빈티지 편집숍 ‘킬리와치’에서 바로 판매됐다.

    이처럼 리사이클링 패션은 현재 패션계에서 끊임없이 가능성을 타진하고 체크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특히 리사이클링 패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쉽게 구입하고 쉽게 버리는 지금의 소비 패턴에 대한 매력적인 대안이 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지 않도록 하긴 어렵지만 버려진 것들을 모아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는 있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요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물론 여기에는 처음부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복잡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사람들에게 다시 적당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창조 활동은 없을 것이다.

    ‘후즈넥스트’ 리사이클링 콘셉트 컬렉션 주문
    그렇다면 리사이클링 패션만으로 한 컬렉션을 온전히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페이드아웃레이블(Fade out Label)」이라는 데님 브랜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아이디어와 좋은 의도만 있다면 100% 리사이클링 의상만 판매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실천해 보이고 있다.

    2015년에 생겨난 「페이드아웃레이블」의 모든 의상은 재활용 데님을 이용해 제작된다. 모든 의상이 주문 후 생산되며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니콜라 고미에로(Nicola Gomiero)와 안드레아 본피니(Andrea Bonfini)가 직접 의상 제작과 판매를 모두 담당한다. 주문 후 고객이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2주에서 3주 사이다.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인기와 어마어마한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이 브랜드가 운영되는 방식은 흡사 가내수공업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재활용 패션 자체가 대량생산에 기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해결책 중 하나라는 점을 상기하면 재활용 패션의 제작 방식이 패스트패션의 그것과 다른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니콜라와 안드레아, 청바지와 티셔츠를 수선
    니콜라와 안드레아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로 각각 볼로냐와 로마에서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니콜라는 사운드 엔지니어, 파티 및 이벤트 매니저 등과 같이 패션과는 무관한 일을 하다가 이탈리아 여성복 브랜드 「미스식스티」에서 패션과 그래픽을 담당하던 안드레아를 만나며 진로를 패션으로 변경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미 각자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니콜라는 「에코러브스애니멀」이라는 재활용 가죽으로 만든 가방 브랜드, 안드레아는 「C.A.2」와 「도레아팔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C.A.2」는 레이저로 커팅된 가죽으로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로 프리미어 클래스 트레이드 쇼에서 주목할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니콜라와 안드레아는 애초에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을 위해 오래된 청바지나 티셔츠를 수선해 입으면서 재활용 패션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갔다. 「페이드아웃레이블」을 만들면서도 변한 것은 없다. 원래 이들이 만들던 방식으로 의상을 제작하고 적은 생산량에 맞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한다.

    철학은 ‘삶으로의 회귀, 좋은 것을 위한 후퇴’
    브랜드가 내세우는 중요한 가치인 ‘삶으로의 회귀, 좋은 것을 위한 후퇴’는 이들이 재활용 의상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단지 쿨하고 독특한 의상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쉽게 버려지지 않는 ‘가치 있는’ 의상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 과정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치 있는 의상이란 쉽게 만들어지지 않은 의상이다. 의상 하나하나에 여러 아이디어와 그에 필요한 시간이 투자돼 만들어진다면 분명히 그 의상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의 의상들처럼 단 몇 번 입은 후에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쉽게 만들지 않았다면 쉽게 버려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요즘엔 옷이 여기저기에 산더미처럼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단 1년이라도 입게 될 옷이 몇이나 될까요? 예전에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의상을 보면 지금도 놀랄 만큼 정교하고 세련된 바느질을 보게 됩니다.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요. 좀 덜 구매하더라도 제대로 된 옷을 사 입는 것이 더 좋지 않나요?”

    패션 전성기 70~80년대 제작 스타일 흔적도
    이들이 고집하는 의상 제작 과정이나 판매 방식을 보면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질 좋은 패션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브랜드 곳곳에서 과거 이탈리아 패션 전성기인 1970~1980년대 제작 스타일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최근의 트렌드인 리사이클링 패션과 어울린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지난해 9월 후즈넥스트에 촉망받는 신인 디자이너 10인 중 한 명으로 초대된 자리에서 만난 니콜라와 안드레아는 시종일관 과장 없는 차분한 말투로 자신들의 브랜드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들이 고집하는 의상 제작 과정이나 판매 방식을 보면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예전의 질 좋은 패션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패션이 반드시 유행을 앞서간 새로운 것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필요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친숙한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좋은 의도와 좋은 아이디어로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패션 브랜드로서 얼마든지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후즈넥스트 촉망받는 디자이너 10인에 초대로
    대형 브랜드처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대체될 수 없는 브랜드 정체성을 다지는 것은 가능하다. 게다가 그것은 어떤 금액을 주더라도 결코 살 수 없는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순진하고 치기 어린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의 제품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니콜라와 안드레아는 오래된 데님을 해체해 의상을 만드는데, 하나의 의상을 만들기 전에 여러 단계의 디자인 리서치 과정을 거친다. 재활용 데님 의상을 만든다고 해도 이들의 영감의 원천은 이브 클라인, 미국의 뉴다다(New DADA) 운동을 전개한 로버트 로젠버그, 콜라주 기법에 대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든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와 같은 순수예술가들이다.

    모자이크, 패치워크 작업들로 주로 이뤄진 「페이드아웃레이블」의 의상을 떠올리면 이들과의 연관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이드아웃레이블」이 재활용 의상 전문 브랜드인 만큼 두 사람은 편의성,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지속성과 같이 패션 브랜드로서는 다소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부분까지 깊이 있게 고민한다. 이러한 과정은 모두 ‘장인적’이라고 할 만큼의 수준 높은 품질 위에서 빛을 발한다.



    오래된 데님 해체 후 모자이크, 패치워크 작업
    니콜라와 안드레아가 제품을 만드는 과정 중에 기계적인 과정은 하나도 없다. 버려진 옷들을 수거하는 단체를 통해 「페이드아웃레이블」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청바지를 값싼 가격에 사들이고 그것을 색깔별로 분류하고 해체한다. 그러고 나서 각 의상 디자인에 맞게 데님 조각들을 다시 조합한다. 이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니콜라와 안드레아가 직접 한다.

    이들의 의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모든 의상이 유일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이 의상 제작에 사용하는 원단들은 이미 한 번 사용된 데님인 만큼 색상의 바랜 정도가 제각각이다. 따라서 「페이드아웃레이블」은 같은 디자인이라 해도 색상 조합이나 원단 패턴이 모두 다르다. 똑같은 상품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니콜라와 안드레아가 이토록 제품의 품질과 가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매달리는 것은 두 사람 모두 패션의 대량생산 시스템에 뿌리 깊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레아는 그 이유에 대해 “너무나 많은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낮은 품질과 저급한 디자인이 난무한다. 게다가 이 옷들이 싼 가격에 판매되기 위해서는 제작 과정의 누군가는 반드시 희생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색깔별로 분류, 해체 후 디자인에 맞게 재조합
    이러한 악순환에 뛰어들지 않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해결책은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일단 데님은 내구성이 뛰어나 이미 사용된 것이라고 해도 손상이 적고 버려진 옷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다. 게다가 어떤 종류의 의상에도 매치가 가능하다.

    또 다른 해결책은 대형 매장 대신 작은 규모의 콘셉트 부티크나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서 직접 주문을 받고 판매함으로써 제품 생산과 판매 과정을 자신들의 능력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다.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하는 시기 역시 기존의 패션 캘린더가 아닌 자신들의 리듬에 맞게 선보인다.

    「페이드아웃레이블」이 패션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선택한 해결책들을 보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현재의 패션 시스템을 거스르는 것들이다. 안드레아는 이에 대해 “우리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방법이 어쩌면 미디어에 노출이 덜 되는 피해를 가져올지도 모르지만, 실시간으로 신제품 소식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 인해 벌을 받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작은 콘셉트 부티크나 인터넷 통해 주문 판매
    패션의 본질로 회귀하고자 하는 니콜라와 안드레아의 의도가 일견 현재의 패션 시스템을 거스르는 결과를 가져온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금의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페이드아웃레이블」은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부드럽지만 확신에 찬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도와 생각을 「페이드아웃레이블」에 담고 있는 니콜라와 안드레아. 이들이 모델로 삼은 디자이너는 1970년대 이탈리아 패션의 전성기를 이끈 엘리오 피오루치와 1980년대의 스타 디자이너 프랑코 모스키노다.

    피오루치와 모스키노는 둘 다 당시 기존의 패션 시스템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다. 스트리트 패션과 키치 룩에서 영감을 얻은 피오루치와 특유의 지적인 아이러니와 유머로 타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모스키노의 패션 철학과 스타일은 패션을 상위 문화가 아닌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전환시켰다.

    엘리오 피오루치와 프랑코 모스키노가 롤모델
    니콜라와 안드레아가 전설적인 이 두 디자이너에게서 닮고자 하는 것은 기존 시스템에 대한 의문과 필요성을 자신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시스템 내에서 만들어진 비슷비슷한 매력의 의상들이 소비자를 현혹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 이러한 의상들은 디자인적으로는 아무 가치도 없을 수 있다.

    “잘 만들어진 의상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요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의상은 미적으로도 완성도가 높고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들이 믿는 가치 있는 의상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이들의 담담함에 신뢰가 간다.

    「페이드아웃레이블」이 앞으로도 이러한 브랜드 경영 방식을 유지하면서 운영되려면 경제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니콜라와 안드레아는 이에 대해 매우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브랜드가 아주 천천히 성장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방법만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을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주 천천히 성장하며 아이덴티티 유지한다”
    “우리가 브랜드를 만들면서 한 가장 큰 투자는 의상 제작 아틀리에다. 의상 제작에 드는 비용은 매우 적은 편이고 두 사람이 모두 해결한다. 동베를린의 옛 공장 건물 한편을 임대했기 때문에 월세도 매우 싼 편이다. 제품 가격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지금과 같이 낮게 유지하기 위해 제작 환경을 최대한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이들을 보며 재활용 패션이 패션으로서 가치 있으려면 디자인은 물론 제작 방식부터 브랜드 콘셉트까지 모든 것이 재활용이라는 주제 아래 녹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거기에는 재활용 패션에 대한 충분한 공부와 자신들만의 생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페이드아웃레이블」이 남다른 브랜드가 될 수 있던 것은 리사이클링 브랜드여서가 아니라 니콜라와 안드레아, 두 사람이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속으로 끊임없이 파고들어 그것을 전할 방법을 리사이클링 패션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H&M」의 리사이클링 컬렉션 ‘클로즈 더 루프’



    「H&M」은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버려지는 옷들을 수거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어떤 브랜드이든지 고객들이 헌 옷을 매장에 가지고 오면 교환이나 할인을 해 주는 것은 물론 지난해 4월에는 전 세계 3600개의 매장에서 헌 옷 1000톤을 수거한다는 목표 아래 헌 옷 세 개당 5유로에 해당하는 상품교환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H&M」은 이렇게 수거한 의상들을 활용해 새롭게 제작한 의상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클로즈 더 루프(Close the Loop)’라는 이름의 리사이클링 컬렉션은 총 10벌의 남성, 여성, 아동을 위한 데님 의상들로 구성돼 있다. 이 의상들은 최소 20%의 재활용 섬유와 80%의 유기농 섬유를 이용해 제작됐다. 해당 의상들은 스키니 진을 비롯해 스웻 셔츠, 블루종 등 최신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들이다. ‘클로즈 더 루프’ 컬렉션의 디자이너 존 로먼(Jon Loman)은 “재활용 섬유를 이용해 제작된 의상이라도 충분히 패셔너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최신 유행의 스타일과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 2017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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