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
여름 사냥 OK! 패션 미다스 손 누구
Friday, Aug. 12, 2016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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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로 휴양지부터 일상까지
‘로브(robe)’라는 낯설기만 한 아이템을 단번에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만든 브랜드는?! 필로우북(대표 안정아)에서 전개하는 「로브로브서울(LovLovseoul)」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 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파인애플 로브 알로하를 입으면서 한 달 만에 500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이 브랜드가 알려지기 전까지 로브는 배스 가운으로 가장 익숙한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그 후 1년 만에 많은 브랜드에서 로브를 당연하게 선보이고 소비자들도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고 있다.
패션 에디터 생활을 오랜 기간 거친 안정아 대표는 “해외에서는 로브가 생활 속에서 가장 럭셔리하게 사용되는데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 브랜드가 없어서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한 “로브라는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펼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진하다”며 “휴양지에서는 물론 일상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증하듯 「로브로브서울」은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이번 봄 시즌 선보인 로브 셔츠 컬렉션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잇달아 완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월 오픈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의 콜래보레이션도 새로운 이슈다. 로브지만 원피스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스타일까지 선보이며, 단순히 걸치는 로브에서 한 단계 진화된 리조트웨어를 보여 준다.
하나만 걸쳐도 ‘패셔니스타’로 변신, SNS 타고 인기 ↑
여름 로브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경우는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수영복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 때 이를 가리기 위해 걸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부수적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프린트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히려 로브가 주인공이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활용도와 화려한 컬러 덕분에 패션에 관심도가 높은 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다양한 스타일링의 룩을 직접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모델 등 SNS 스타로 꼽히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계정에 직접 사진을 올리면서 인지도는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배우 공효진이 「로브로브서울」의 인지도 상승에 물꼬를 터 줬다면 SNS를 통한 입소문이 지금의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이면에는 패션 매거진 디렉터를 거친 안 대표의 이력과 삼성물산 등 패션 대기업과 함께 화보 디렉팅부터 촬영 등을 함께 진행하는 필로우북이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SNS와 이미지, 화보 등도 제대로 브랜드를 진행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진 브랜드라고 하기에는 프로페셔널한 남다른 감각을 자랑한다. 안 대표는 “「로브로브서울」은 로브라는 아이템으로 전문화돼 있지만 한계가 없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유통가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6월 한 달간은 콜래보레이션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웨스트 3층 주요 공간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비이커’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은 물론 자사 홈페이지의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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