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레노마」, 600억대로 제 2 전성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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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7.29조회수 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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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부터 브랜드 체질개선에 나섰던 유로물산(대표 이재성)의 「레노마」가 제 2 전성기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온라인 매출 포함 작년 27억원, 김해점은 20억원을 넘겼다. 월 2억~3억원대 매장을 다수 보유하면서 작년 600억원대(소비자가 기준)로 마감했다. 20년이 넘은 1세대 캐릭터 브랜드지만 편집숍을 통해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유통망은 지난 2012년 65개 매장에서 3년 후인 작년 총 100개점으로 늘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레노마」 매장은 매출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현재 롯데백화점 대부분 점포에서 상위권이고 수도권에서 「레노마」가 매출 1위를 찍는 매장도 서넛이다. 지난 2011년까지 부진을 겪으며 남성PC 중하위권 매출에 머물렀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레노마」의 재기 이유로는 조직 관리, 브랜드 체질 개설과 폭 넓은 고객층 확보로 볼 수 있다. 「레노마」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로 이재성 대표는 상품기획부터 VMD까지 직접 관여하고 디테일 하게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대량 생산을 위해 제조 베이스를 강화하고 볼륨화에 성공한다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은 지난 2014년 남성복에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더한 편집숍 ‘큐리오시티’로 확장했다. 남성이 관심을 가질 만한 라이프스타일을 의류와 함께 담았다. 132㎡ 규모에 피규어, 프라모델 등 ‘키덜트’ 상품과 사운드기기, 남성용 멀티 툴 등을 함께 구성했다.

    의류 외 상품 매출은 전체의 10% 이내지만 남성 집객을 늘리는 콘텐츠로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윤광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매니저는 “90%를 차지하는 의류 매출에도 피규어, 사운드 기기 등을 보다가 의류 구매까지 이어진 비중도 상당하다. 피규어 때문에 매장에 들어왔더라도 패션과 키덜트 상품 지식 모두를 숙지한 직원이 응대하면서 패션 구매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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