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

정해진&이린희 또 일낸다

Tuesday, July 12, 2016 | 류수지 기자, su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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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요트 위, 남산 전망대에서 패션쇼를?! 상상은 해 봤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기던 일들을 현실로 가능하게 만드는 마케팅 전문가 정해진과 이린희가 또다시 뭉쳤다. 에프앤에프에서부터 H&M에 이르기까지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마케팅 좀 한다 하는 업체들을 거쳐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살려 직접 회사를 설립한 것. 이들이 세운 미디어레이블(대표 정해진)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다.

2015년 11월 뉴스에서 SNS까지 전 언론사에 언급되며 패션계는 물론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끈 H&M코리아의 ‘발망 X H&M’ 콜래보레이션을 끝으로 홀연히 자취를 감췄을 때 많은 이들은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했다. 자타 공인 그녀들의 듀오 파워를 입증한 마지막 행사였다. 일주일간 이어진 소비자들의 노숙 행렬, 전 미디어의 관심 속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위기 관리와 사후 대응을 해치웠다.

“20년 마케팅 경험 중 가장 큰 주목과 노출 결과를 얻은 행사였다”며 정해진 대표는 이때를 회상했다. 당시 정 대표는 H&M 내의 PR 매니저로, 이린희 이사는 외부에서 PR 컨설팅을 조력하며 최강 콤비를 보여 줬다. 언제나 웃는 얼굴을 유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게 행동하는 정 대표와 늘 조용히 그 뒤를 뒷받침하는 이 이사는 마치 오래된 부부와도 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이는 10년 전 에프앤에프 마케팅팀에서 함께 일하며 맺어진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과 독일 동시 설립, 유럽 - 아시아 지역 특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내린 새로운 해답은 현 시대에 알맞은 마케팅 회사를 스스로 설립하자는 것이었다.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에 맞는 브랜딩과 마케팅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던 독일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국내는 물론 유럽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글로벌 회사를 지난 1월 독일과 한국에서 동시에 설립했다.

정해진 대표와 이린희 이사를 비롯해 독일의 실비아 랑게(Silvia lange) COO(Chief Operating Officer)와 티바다 스제니(Tivadar Szegeny) CMO(Chief Marketing Officer)까지. 이들은 브랜딩부터 모바일 커머스와 앱 모바일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패션, 이커머스, 리테일 분야에서 브랜드 론칭, 광고, 프로모션과 홍보,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을 취한다.

유럽 내에서도 예술과 패션 모바일 IT가 특화된 베를린에 독일 오피스를 갖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국내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한발 빠르게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변화시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반대 경우에도 용이하다. 즉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 시장의 최적화,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

브랜드별 맞춤 전략 필수! 정확한 메시지로 확산
가장 특화된 것은 맞춤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분야와 브랜드에 맞게 고정화된 마케팅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전략과 핵심 메시지를 파악해 진단을 내리고 행동하기 때문에 반응이 남다르다. 이런 강점 때문에 단순히 패션 분야뿐만이 아니라 IT 뷰티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F&B 등 그 밖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패션은 비주얼과 브랜딩의 가장 선두를 달리는 분야다. 이런 장점만을 활용해 다양한 카테고리에 맞게 적용하면 좋은 사례를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과 지금의 마케팅 방식의 차이는 빠른 속도와 그에 따른 확산이다. 즉 속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기획하는 즉시 생산부터 배송, 홍보에 이르기까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더 이상 기존 사업을 배가시키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모바일 생태계에 맞춰 모든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도 바뀌고 있으며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보다 정확한 메시지를 만들어 진성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많이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NS로 매출까지 이어지는 진성 소비자 확보
이 이사는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SNS에 대해서는 “경쟁 브랜드를 따라서 어떻게 하면 팔로우 수를 늘리지 하는 수동적인 사고보다는 우리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진성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각 브랜드의 상황과 그 시장 상황을 분석해 가장 적절한 온라인 · 모바일 활용 전략과 방안을 제시한다. 그 방식은 SNS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동영상 라이브 등 다양하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그에 따른 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는지를 정확히 분석한다.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합당한 전략을 세워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 주는 것이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는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고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빠르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혼란기를 겪고 있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도전하고 정확한 방향을 정해 브랜딩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혼란기를 헤쳐 나가는 데 미디어레이블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의 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전문가까지 이들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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