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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에바 첸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

Friday, July 15, 2016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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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패션 플랫폼으로


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이어 인스타그램에서도 패션 열풍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날아온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 에바 첸(Eva Chen)!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패션잡지 럭키 매거진의 편집장이던 그녀는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가 인정한 패션지 스타 에디터이기도 하다.

에바 첸이 주목받는 이유 또 한 가지는 종이 책과 디지털 매거진의 사이 가장 스마트한 브레인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8만이 넘어선 그녀, 실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 파트너십을 창출하고 있는 그녀가 생각하는 인스타그램의 세상은 어떠할까. 그녀를 통해서 들은 미래 맵은 상상을 초월했다. 인스타스램에서 패션쇼는 물론 스타 디자이너 탄생까지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수익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었다.  

패션은 이제 오프에서 제한되던 사각 링을 온라인으로 옮겨 뉴 파이터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때다. 인스타그램 속에서 패션쇼가 열릴 것이고 시즌 컬렉션은 물론 수많은 팔로워를 통해 스타 디자이너들이 탄생될 것이다. 인스타스램이 미래에는 멋진 런웨이로 변할 것이며 특히 이러한 변화는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던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해 패션 트렌드의 변화는 물론 브랜드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다.

4억명이 한 공간에, 300억장의 사진 키핑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Capturing and sharing the world’s moments)’는 슬로건 아래 2010년 10월 설립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빠르고, 보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일상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는 월 활동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수가 4억명을 넘어선다. 또 총 300억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고 매일 평균 7000만장의 사진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라이프와 비즈니스 PR 등 모든 이의 플랫폼이다. 발망과 톰 브라운 등 빅 브랜드들과 빅 스타들을 만나 볼 절호의 찬스도 인스타그램 속에서 잡을 수 있다. 그들의 컬렉션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소소한 일상생활이 팔로워들에게 인간미로 다가오며 인기가 배가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인스타그래머들이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커뮤니티를 이루는가 하면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창의적인 캔버스’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국내 인스타그래머의 55%가 사진을 직접 포스팅하고, 64%가 ‘좋아요’를 통해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자 중 73%는 인스타그램을 자신을 표현하는 채널로 활용하며 지속해서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 인스타그램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함을 증명했다.

커뮤니티의 골든마켓, 앞으로 상상 그 이상일 것
예를 들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스타그램에 처음 공개한 뉴 호라이즌 호의 명왕성 초근접 사진이나 경상남도나 서울시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로 소개되는 한국의 명소들까지, 시각적인 영감을 자아내는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를 통해 시시각각 공유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 역시 봄을 알리는 벚꽃 축제 기간이나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 등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누고 있다. 무한 공간, 무한 에너지 인스타그램! 이를 총괄하는 에바 첸은 어떠한 구상을 하고 있을까.

- 인스타그램에서 역할은 무엇인지
“저는 과거 에디터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았고, 이미 패션을 사랑하고 패션이 생활의 일부가 된 저였기 때문에 ‘패션’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만 있다면 일을 옮기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책을 만드는 편집장일 때와는 당연히 큰 변화가 있지만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인스타그램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니까요. 이 안에서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디자이너를 만나고 그들이 인스타그래머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죠. 또 스타일링과 트렌드를 얘기하며 많은 스타 배출에 집중하고 있어요.

매일 아이들이 태어나듯이 늘 새로운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인스타그램이 생소한 사람들이 있지만 어쨌든 한번씩은 이곳을 거치고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조금씩 느끼고 경험하면서 인스타그램이 바로 생활이 될 테니까요. 이 공간이 앞으로 어마어마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매직 공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인스타그램의 힘은
“지난 2010년 10월 두 명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빠르게 저변을 넓혀 사람들이 열광하는 플랫폼으로 부상했죠. 현재는 전체 사용자 중 75%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1억명 중 절반 이상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사용자이며, 이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에서의 신규 가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새로운 가입자 중에는 순식간에 수백만의 팔로워 수를 기록한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beckham) 등 유명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힘은 사진으로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사각 앵글에 담긴 사진 하나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죠. 댓글을 주고받으며 이미 전 세계는 하나의 커다란 소통 플랫폼에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연령대도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친구 가족 등 누구나 사진 한 장이면 나를 알리고 상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된 셈이죠.

한번은 물감을 사용해 일러스트를 한 경우가 올라왔길래 좀 더 다양한 컬러로 작품화하면 좋겠다고 코멘트를 달았는데, 그 후에 올린 사진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팔로워가 급증한 일도 있죠.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도 디테일을 살펴본다면 잘 드러나지 않던 재능을 좀 더 키워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 공간에서는 수많은 재능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곳을 통해 재능 있는 사람을 발견해 그들만의 특별한 콜래보를 만들기도 했으니까요. 인스타그램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인스타그램에는 부메랑(Boomerang), 하이퍼랩스 비디오(Hyperlapse Videos), 슬로 모션 비디오(Slow Motion Video) 등 다양한 활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릴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브랜드, 모델, 스타일리스트, 매거진, 디자이너 등 패션업계의 인물들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새롭고 독창적인 작업도 진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인스타그램은 현재 전 세계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3억명에서 4억명에 이르기까지 불과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한국 시장은 어떨까요. 인스타그램의 한국 월 활동사용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75%가 넘는 사용자들이 미국 외 국가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 유명 인사들 또한 총 1억50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그 영향력을 세계로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한 해 댓글을 포함해 인스타그램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음악 장르가 ‘케이팝’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 역시 현재 20만이 넘는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이 색다르고 탁월한 이미지를 광고로 활용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죠. 최근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인스타그램 캠페인이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였으며 국내외 인스타그래머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낸 좋은 사례입니다.

한마디로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효과적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고 있음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 채널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그렇다면 실제 인스타그램 내 한류 영향력은
“지난 2014년 5월25일부터 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류 스타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일상을 공유하며 전 세계 팬들로부터 총 20억건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타들은 총 1억5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개됐어요.

이 중 엑소(EXO)의 찬열이 조사 기간에 154개의 사진을 통해 9700만건의 댓글과 ‘좋아요’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영향력을 과시했죠. 최단 기간 가장 많은 팔로워를 기록한 스타로는 빅뱅 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으로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꼽혔습니다. 저 역시 팬이죠(웃음).

또한 한국 스타들의 경우 국내외 지역 중 인도네시아에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한류 스타들은 태국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베트남 남아프리카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호주 러시아 터키 독일 등 아시아 외 지역에 거주하는 팬들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 _인스타그램의 사진 외에도 최근 60초 영상 구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나

“아시겠지만 사진 및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기존에 올릴 수 있는 동영상 길이가 최대 15초입니다. 이제는 재생 시간을 종전보다 4배 긴 60초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60초 동영상은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점차 확대돼 조만간 모든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두드러져 지난 6개월 동안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동영상 시청시간이 무려 40%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은 기존에는 확인할 수 없던 동영상 조회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얼마 전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번 새롭게 선보이는 60초 동영상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많은 순간과 이야기를 더 긴 호흡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60초 동영상 기능을 발 빠르게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도 눈에 띄어요. 방송인 홍석천(@tonyhong1004)은 57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JTBC의 ‘헌집줄게 새집다오’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팬들과 나눴고 신인 걸그룹 우주소녀(@wjsn_cosmic)는 인터넷을 통해 방영하고 있는 #우쭈테잎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 전체를 인스타그램 60초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죠.

여기에 더해 인스타그램은 휴대폰에 저장된 여러 개의 동영상을 편집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멀티 클립 비디오 기능을 iOS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제 시작된 60초 동영상 기능을 통해 앞으로 패션시장의 시즌 컬렉션이 올라오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유럽 일부 신진 디자이너들이 본인의 컬렉션을 올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컬렉션과 바잉 수주 등을 이 60초 동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세계의 패션산업을 바꿀 큰 핵이 될 것입니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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