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view >
창조적 발상으로 전환하라!
Sunday, May 1, 2016 |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
- VIEW
- 7474
 |
창조적 발상으로 뉴 라이프스타일을 기획, 제안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라! 올 4월로 창간 29주년을 맞이한 본지 패션비즈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21일 목요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서울호텔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패션 · 유통 및 관련 업계 CEO, 임원, 디렉터, 바이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와시마 요코 일본 이토츠패션시스템(ifs) 미래연구소 소장과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일본경영 교수, 동 대학 이정동 산업공학과 교수, 노희영 YG푸즈 대표 등 韓·日 리더들에게서 ‘Be innovative! Creative thinking for lifestyle(라이프스타일 확장을 위한 창조적 발상으로 혁신하라)’이라는 테마로 국내 패션 · 유통 업계의 저성장 시대 돌파 전략을 들어 봤다.
1부에서는 지난 1984년 일본 이토츠패션시스템에 입사해 32년간 패션이라는 관점에서 소비자와 시장의 동향을 분석해 패션과 유통, 코스메틱, 가전, 자동차, 인테리어 등 국내외 기업의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가와시마 요코 미래연구소 소장을 통해 일본의 패션 · 유통 업계가 어떻게 저성장 시대의 파고를 넘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미 패션 · 유통 전문가로서 일본은 물론 해외의 수많은 기업의 컨설팅과 요미우리신문, 센켄신문 등에의 기고, <세상에 없는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 <사장님, 그 디자인으로는 팔리지 않아요> <쓰타야의 수수께끼> <이세탄 사람들> <빔스전략> 등의 저서를 통해 미래 전략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그녀의 실전 노하우를 생생히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역시 일본에서 수많은 기업 컨설팅에 이어 국내에서도 패션·유통 업계를 비롯해 많은 업체에 방향성을 제시하며 저성장 시대 돌파 전략 전도사 역할을 해 온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일본경영 교수의 조언을 들었다.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_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저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 교수는 일본경제 전문가로서 일본의 사례를 통한 한국 경제 및 패션·유통 업계를 진단하고 생존 전략에 대한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진짜 한국 경제는 저성장의 나락에 떨어질 것인가?’ ‘저성장이 되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되는가?’ ‘이 시점에 한국 패션·유통 기업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과 대응 전략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
최근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등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 온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든 근본 원인은 창조적 축적의 시간이 결여된 데 있다고 주장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및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의 강연도 마련됐다.
서울대 공대 26명의 석학들이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제언한 <축적의 시간>을 대표 집필한 이 교수는 ‘스피드’와 ‘벤치마킹’ 중심이던 그간의 국내 기업 문화를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와 함께 패션에서 시작해 홈쇼핑, 외식,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전방위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해 온 노희영 YG푸즈 대표의 특강도 1부 마지막에 준비됐다.
창조적 발상으로 ‘비비고’ ‘마이징거버거’ ‘계절밥상’ ‘삼거리푸줏간’ ‘더스카이팜’ 등 숱한 히트 상품과 함께 죽은 상권을 살려 내는 ‘미다스의 손’이자 매운 입담으로도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노 대표의 노하우를 통해 패션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라이프스타일과 크로스오버 확장 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들어 보는 시간를 가졌다.
1부와는 별도로 마련된 2부 스페셜 VVIP 미팅은 특별한 자리였다. 반얀트리 내 더페스타비스트로앤바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반 동안 가와시마 요코와의 디너를 겸한 맨투맨 상담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패션 · 유통 업계 20명 내외의 리더들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창조적 발상 전환의 핵심 노하우와 브랜딩, 기업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등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해법과 함께 한국 패션 · 유통이 나아가야 할 길 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