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패션
    리딩 채널’로 우뚝 ~

    sk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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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01조회수 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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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채널에서 선두를 달리는 GS샵(대표 허태수 www.gsshop.com)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1월 8일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패션 리딩 채널’이라고 선언하고 기대할 만한 다양한 가치를 제안했다. 허태수 대표는 “3년 전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성과를 보여주는 이 행사를 가져 기쁘다”며 “패션 소비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옮겨왔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선두 1위인 GS샵은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GS샵은 3년 내 1조원 돌파를 기대하는 막강 유통 채널로 주목 받고 있다. 쟁쟁한 홈쇼핑 전문 채널 가운데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요인은 수입과 디자이너 콘텐츠의 개발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GS샵이 ‘패션 리더 채널’로 성장하는 데 가장 주목 받았던 행보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비즈니스였다. 지난 10월 스타일 전문 프로그램 ‘더컬렉션’을 런칭해 기존과 차별화된 MD와 비주얼을 선보였다.

    기존 쇼호스트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패션 전문가가 나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설명과 착장 가이드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행거가 전부였던 무대 연출에서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와 재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출발부터 대박이었다.

    ‘콜래보레이션’의 출발이자 성공 케이스로 꼽는 ‘칼이석태X로보(KAAL E,SUKTAE X ROBO)’는 이탈리아 가죽 전문 브랜드 「로보」와 이석태 디자이너의 디자인 작업, ‘더컬렉션’의 무대로 연출된 구성이었다. ‘칼이석태X로보(KAAL E,SUKTAE X ROBO)’에서 제안한 가죽 재킷은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연계돼 판매될 정도다. 또한 호주양모협회(AWI)와 손잡고 검증된 최상의 울 소재를 강동준 디자이너 테일러링에 맡겨 런칭한 「쏘울(SO,WOOL)」 등 ‘패션 리더 채널’로 성공적인 변신이 이어졌다.


    디자이너 & 수입 MD 두각, 아웃도어까지 선두

    ‘다음’을 이어간 주인공은 손정완 디자이너다.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손 디자이너가 맡고 유통과 마케팅을 GS샵이 책임져 이 채널에서만 선보이는 브랜드로 「에스제이 와니(SJ.WANI)」를 런칭했다. 11월 13일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된 손정완의 새로운 브랜드 「에스제이 와니」는 런칭 방송에서 준비했던 물량을 솔드아웃시키며 총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리 와니 라쿤 패딩코트(29만8000원), 에얼리 키스 라쿤 베스트(39만8000원), 아이코닉 패딩코트(17만8000원) 등 3가지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60분 만에 모든 상품이 매진됐다.

    「에스제이 와니」는 1분에 평균 27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분당 최고 매출 기록은 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패션 의류의 평균 매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기대 이상의 스코어였다. 강성준 GS샵 패션의류팀장은 “평소 높은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국내 최정상 손정완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보다 편안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명품과 SPA로 양극화되는 패션 시장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홈쇼핑과 콜래보레이션 MD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쌓아온 수입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3월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모르간(MORGAN)」을 시작으로 「빠뜨리스 브리엘(PATRICE BRIEL) 이탈리아 브랜드 「질리오띠(GIGLIOTTI)」 독일 브랜드 「라우렐(Laurel)」 등이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장르에도 수입 브랜드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탈리아 등산화 「잠발란」을 선보였던 것에 이어 「마운틴이큅먼트」를 런칭했다.


    손정완 「에스제이 와니」 60분 동안 16억 완판

    11월에는 이탈리아 시티 아웃도어 브랜드 「페리노」도 런칭했다. 「페리노」는 브랜드 밸류뿐 아니라 제대로 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브랜드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구현하면서도 이탈리아의 감성을 바탕으로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티 아웃도어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1870년 설립, 142년 전통의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에서 성장해 왔으며 유럽시장에서는 많은 마니아를 형성했다. 특히 「페리노」는 GS샵 런칭 이후 점차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유통망도 넓혀나갈 계획을 밝혀 전개사로서의 행보도 기대를 모았다.

    GS샵은 ‘홈쇼핑’이라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포츠, 아웃도어의 모든 것이 있는 전문 프로그램 ‘리얼레저샵’도 선보여 시너지를 꾀했다.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테마별로 전문가들의 생동감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 브랜드와 합리적인 홈쇼핑 전용 브랜드까지 선보여 주목 받았다.

    한편 홈쇼핑 채널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성장 중인 리테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홈쇼핑 5개사 총매출(취급액 기준)은 10조3900억원으로 1995년 홈쇼핑 출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그중 GS샵(GS홈쇼핑)은 업계 1위를 수성했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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