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Casual >
인디텍스 캐주얼 3人 3色 주목!
Friday, Apr. 1,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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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잇보이 & 잇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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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홍대 앞. 이곳 메인 로드에 위치한 「버쉬카」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평일에도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로 붐빈다.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학생 관광객 등 다양한 소비자가 이곳을 찾지만 특징적인 점은 10~20대의 젊은층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 이처럼 「버쉬카」는 영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을 노린다.
「버쉬카」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쎈 언니(?)’라고 할 수 있다. 옆구리에 과감하게 절개가 들어간 티셔츠나 디스트로이드 진 등 터프한 디테일과 강렬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이를 설명한다. 기존에 국내에서 전개되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부분
베이직하고 대중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는 것과 구분되는 점이다.
상품군의 남녀 비중은 시즌별로 남성복이 최대 40%까지 차지하고 평균적으로 30% 정도를 유지한다. 글로벌 기준으로 여성복이 80%를 구성하는 것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남성복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성 고객들에게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토털 코디 룩 제안으로 세트 판매 유도
여성복은 20대를 겨냥한 ‘버쉬카 라인’과 10대를 위한 캐주얼 라인인 ‘BSK 라인’으로 나뉜다. 이번 S/S시즌에는 처음으로 ‘스타트 무빙 라인’을 선보였다. 애슬레저 룩 트렌드에 발맞춰 스포츠웨어에 「버쉬카」의 색깔을 더한 컬렉션이다. 블랙과 그레이, 강렬한 코럴 컬러를 기반으로 그러데이션 프린트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남성복의 경우 스트리트 감성을 녹여낸 카무플라주 패턴의 항공점퍼,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웻셔츠 등이 주력 아이템이다. ‘아방가르드 라인’으로는 밑단이 언밸런스한 티셔츠와 기장감이 긴 카디건처럼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상품 디스플레이는 셔츠, 바지 등 품목별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완벽한 코디를 보여 주는 토털 룩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코디할 수 있게 돕고 더불어 한번에 여러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매장은 고객이 능동적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구성한다. 직원들은 고객의 요청이 있을 시에만 얼굴형과 체형, TPO 등을 파악해 아이템을 제안하도록 교육받는다.
인디텍스그룹 내 매출 2위, 한국 집중
유통망은 현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 IFC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일산 원마운트, 인천 스퀘어원 등 총 6개 매장을 전개한다. 지역적으로 서울 강서쪽에 치우친 만큼 올해에는 코엑스나 잠실 롯데월드몰 등 강남권 상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디텍스그룹의 8개 브랜드 중 「자라」에 이어 글로벌 매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버쉬카」는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활약이 훨씬 두드러지지만 본사에서는 올해 아시아 마켓을 더욱 키운다는 전략으로 특히 잠재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
2030 女心 공략 “난, 페미닌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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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러운 캐주얼을 찾는다면? 답은 「스트라디바리우스」다! 이 브랜드는 20~30대 여성을 위한 트렌디 정장 캐주얼을 표방한다. 페미닌하면서도 시크한 무드의 아이템들로 너무 정장스럽지도, 또 너무 캐주얼스럽지도 않아 편안한 오피스 룩이나 데이트 룩으로도 제격이다.
메인 타깃은 2030이지만 10대 후반부터 넓게는 40~50대까지 호응이 좋은 편이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들과 달리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무드를 내세우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 또한 단정한 오피스 룩부터 화려한 파티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모두 가능한 브랜드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주력 아이템은 스커트와 원피스로 이번 시즌에는 핑크, 스카이 블루 컬러의 플리츠 스타일이 메인이다. 매 시즌 페미닌, 미니멀 시크, 트렌디 등 3가지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매장 내에도 컬렉션별로 섹션을 나눠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슈즈 · 액세서리 등 패션 잡화 라인 강세
이번 S/S시즌에는 핫 트렌드인 항공점퍼가 가장 인기다. 그중에서도 앞면과 등판, 팔뚝 부분에 플라워 자수가 화려하게 들어간 항공점퍼는 매장마다 구매 문의가 이어진다. 가격이 12만원 선으로 10만원을 넘지 않는 다른 아이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도 가장 반응이 좋다. 뒤집어서도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스타일로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의류뿐만 아니라 잡화 라인의 판매 점유율이 높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슈즈, 액세서리, 가방 등 다양한 상품 라인으로 굳이 옷이 아니더라도 스카프처럼 간단한 아이템을 하나씩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방이나 청재킷 등에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패치도 인기 아이템이다.
플래그십스토아 오픈 계획, 백화점 입점도
디스플레이의 경우 VMD와 숍 매니저의 논의를 통해 국가에 맞는 아이템을 구성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셔츠가 호응이 좋더라도 한국에서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셔츠를 진열하는 식이다. 또한 매 3일 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운다. 많게는 하루에 2번씩 마네킹의 코디를 바꾸며 판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전 세계 1000개 매장을 돌파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국내에 아직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는 상황. 서울 여의도 IFC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인천 스퀘어원 등 총 4개점만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브랜드의 색깔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대표 매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대형 매장만을 고집하는 유통 전략에서 벗어나 백화점 입점도 고려 중이다.■
1030 겨냥, 스트리트캐주얼로
「풀앤베어」는 앞선 두 브랜드에 비해 가장 베이직하고 쉽게 입을 수 있는 이지 캐주얼 스타일이다. 비슷한 조닝으로 묶을 수 있는 「유니클로」나 「지오다노」 등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트렌디함을 무기로 내세운다. 메인 타깃은 20대 대학생이지만 부담 없는 디자인과 가격으로 10대 학생들은 물론 30대 직장인들까지 위크엔드 룩으로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 상품 라인은 ‘스트리트 컬렉션’과 ‘어번 컬렉션’으로 나뉜다. ‘스트리트 컬렉션’은 10~20대 초반을 위한 트렌디하고 스포티한 아이템을, ‘어번 컬렉션’은 20~30대의 폭넓은 고객층을 포괄하는 포멀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 브랜드는 남성복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구성 비율에서 남성복이 최대 60%까지 가져간다. 재미있는 점은 여성 고객들이 남성용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특히 데님 재킷의 경우 박시한 핏을 원하는 여성 고객들이 남성용으로 나온 상품을 구입해 가기도 한다.
인디텍스 내 8개 브랜드 중 男 비중 ‘톱’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성복의 판매율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데 국내에서는 유독 남성복의 판매율이 좋다. 남성복은 미니멀하고 세련된 룩을 보여주는 ‘블랙라벨 컬렉션’이 인기라면, 여성복은 지난해부터 출시한 ‘퍼시픽 걸즈 컬렉션’의 반응이 좋다.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보헤미안 룩으로 스웻셔츠 등 내추럴하고 편안한 아이템 위주로 구성했다.
남녀 모두 메인 아이템은 바로 데님. 스키니, 크롭 진, 맘 진 등 다양한 스타일에 2만~4만원 선의 합리적인 가격대가 인기 요인이다. 매장 디스플레이도 데님 아이템을 위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데님뿐만 아니라 슈즈 판매율도 전체 판매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은 인디텍스그룹의 정책에 따라 매주 2회 새로운 아이템을 공급하면서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번 시즌에는 1990년대 에스닉 스타일의 여성복과 밀리터리 분위기의 남성복을 제안한다. 무난하지만 트렌디한 느낌을 살려 브랜드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슈즈 라인 매출 비중 10%대로 인기
「풀앤베어」가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한 가지 특징은 바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다.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매장에서 사용되는 옷걸이나 플라스틱 자재들은 모두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착한 브랜드’로 포지셔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전 세계 930개 매장을 운영하는 「풀앤베어」는 국내의 경우 현재 서울 여의도 IFC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일산 원마운트, 인천 스퀘어원 등 총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스트라디바리우스」와 마찬가지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백화점 입점을 통해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비즈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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