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드, 은퇴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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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드, 은퇴 계획 없어~

Thursday, Mar. 12, 2015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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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80세가 되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는 최근 프랑스3TV의 쇼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은 현재를 살고 있고 은퇴에 대해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83년 처음 「샤넬」에 발을 들인 이 독일 출신 디자이너는 TV쇼에서 “이 세상에는 무덤에 묻힌 무수한 저명인사들이 있다. 나도 언젠가는 묻히겠지만 기다리는 와중에 아직은 충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1935년에 태어났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나는 당장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너무 바빠서 먼 미래(?) 를 생각할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

“매일 해야 할 일들, 특히 늘 다가오는 컬렉션 마감 등 지금 현재를 생각하고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은퇴에 대해 생각하는 그런 걱정이나 초조함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본 적(시간)이 없다. 럭셔리 최고의 경지라는게 그런 것 같다”고 전하며 “가끔 잡 인터뷰에 오는 20대들이 회사의 은퇴(퇴직) 조건에 대해 묻는 경우가 있는데 어찌보면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 살지 않은지 오래된 그는 고향에 대해서 “좋은 퀼리티 뿐 나쁜 것들은 없다”고 전하며 “가식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독일은 나에게 긍정적인 스피리트와 컬처를 느끼게 해주는 스피리추얼한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일 일어나는 안좋고 불쾌하고 부끄러운 일 등은 내가 직접 살지 않아서인지 나에게 상관 없는 일들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계정에 9만여명의 팬을 거느린 저 유명한 자신의 애완 고양이 슈펫에 대해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애정을 가진 칼라거펠드는 “만약 슈펫이 두시간 정도 병원에 가 있어야 할 때는 우리집이 마치 죽은 듯 고요하게 느껴진다”며 “슈펫은 자기의 재산이 있다. 그것은 유산이다. 슈펫이 그동안 광고 등에 출연해 벌어들인 돈은 내가 만지지 않는다. 모두 그녀(?)를 위해 모아놨다. 슈펫은 리치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2014년 런던에 처음으로 자신의 단독 브랜드 매장을 런칭하는 등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칼라거펠드는 점점 럭셔리화 돼가는 아동복 시장에도 진출, 2016년 봄 신생아에서 16세 사이의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두개 라인의 아동복 컬렉션을 첫 런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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