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
면세사업 강자 ‘인비트윈’
Friday, Jan. 2, 2015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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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면세마켓, 이제 국내 패션기업도 면세점 진출과 확장에 대해 “기회만 되면 당연히…”라며 적극적으로 덤벼든다. 「MCM」 등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로컬 브랜드들의 면세점 매출도 매년 신장을 거듭하면서 부진한 내수를 돌파하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면세마켓의 큰손 요우커를 비롯해 국내 관광객들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특수 시장, 그러나 유통의 생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비용 대비 효율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면세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16년째 면세유통과 함께 성장한 인비트윈(대표 민용기)이 주목된다.
이 회사는 패션기업 면세점 유통의 영업 및 관리는 물론 직접 편집숍(라베트리나, 맨즈컬렉션)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면세유통을 위탁받아 수수료를 받는 데 머무르지 않고 면세시장에서 요구되는 패션영역을 개발하고 키워 나가면서 인비트윈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면세마켓서 요구되는 패션영역 개발하며 성장
인비트윈은 자체적으로 편집숍 ‘라베트리나’와 ‘맨즈컬렉션’을 운영,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패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라베트리나’는 2004년 론칭한 스카프 & 타이 편집매장이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객들이 선물용품을 빨리 골라 갈 수 있게 구성한 점이 포인트. ‘라베트리나’는 면세에서 성공해 현재 8개점에 이르며 2012년 백화점으로 확장, 롯데 에비뉴엘(잠실), 현대 본점, 파주 첼시아울렛 등에도 입점했다.
2012년 선보인 ‘맨즈컬렉션’은 오랜 기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면세마켓에 RTW가 줄고 잡화가 늘어나는 틈을 공략했다. 단독 브랜드 매장이 아닌 여러 브랜드를 믹싱한 편집숍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뛰어들었는데 역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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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트리나’ ‘맨즈컬렉션’ 등 패션 비즈니스 도전
이탈리안 스타일을 추구하는 ‘맨즈컬렉션’은 슈트 및 재킷류는 「라르디니」, 팬츠는 「PT01」, 다운점퍼 및 아우터는 「에르노」, 진 팬츠는 「야콥코헨」 등 아이템 하나하나 모두 전문화된 브랜드를 편집했다. 이 브랜드들을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한 매장에 모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할 정도다.
이는 인비트윈의 지사 역할을 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관계사 아르모니아(대표 민용기) 덕분이다. 아르모니아는 ‘라베트리나’와 ‘맨즈컬렉션’에 입점한 모든 브랜드의 바잉 및 관리를 맡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인이 근무하는 이곳에서 본사와 직접 핸들링하니 중간에 에이전트를 낀 회사들보다 기동력이 좋다.
민 사장은 “1998년 이탈리아에 법인을 내고 국내 브랜드의 OEM 대행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브랜드들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직접 판매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에 쉽게 유통시킬 수 있었다”라고 설명한다.
이탈리아 지사 통해 현지 브랜드와 밀착 영업
민 사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2개의 편집숍을 좀 더 탄탄하게 다지는 데 주력한다.
그러면서 본연의 면세유통 대행업무도 No.1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특히 제일모직(「토리버치」 「빈폴액세서리」), LF(「헤지스액세서리」), SK네트웍스(「루즈앤라운지」) 등 국내 패션대기업들과 주로 거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일모ㆍLF 등 패션대기업 면세 담당 자리매김
인비트윈은 국내의 모든 면세점을 섭렵했을 뿐 아니라 현재 판매사원만 350명을 두고 있다. 중간관리 형태의 백화점과 달리 모든 판매직도 정사원을 채용해야 하는 면세점 특성상 직원들의 교육도 인비트윈의 몫이다. 민 사장은 이 부분을 굉장히 중시한다. 제대로 트레이닝된 전문 세일러가 판매해야 매출이 잘 나온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이렇게 틈새의 틈새를 공략하는 세밀한 전략으로 현재의 회사를 일군 민용기 사장. 면세마켓의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패션비즈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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