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S CONSUMER TREND

    자료제공 P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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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2.20조회수 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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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모바일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소비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구해내거나 소비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 자발적 소비자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PFIN은 서울 시내 주요 상권 방문 남녀 소비자(13~59세/1200명)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구매 행동분석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흐름 속에서 연령별 소비자들의 특성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최신패션,유행에 민감한 개성파 1324세대
    1324 소비자들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패션이 10대 관심사 중 2위(9.9%), 20대 초반의 관심사 중에서는 진학/취업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10.9%), 타 연령에 비해 이들 세대의 관심이 패션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후반 8.6%, 30대 5.8%, 40대 2.8%, 50대 1.2%). 이들 소비자는 대부분 학생이거나 취업 준비생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신을 꾸미는 데 가장 적극적이고 외모를 큰 경쟁력으로 여겨 관리에 힘쓰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온라인과 친숙한 1324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방대한 자료를 접하고 새로운 패션과 유행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여 패션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26%에 이르는 응답자들은 국내에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를 찾기 힘들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이 의류제품 (캐주얼 의류, 스포츠/아웃도어, 신발) 구입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통망 역시 인터넷 쇼핑몰로 나타났다. 패션 관여도가 높고 유행에 민감하며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 세대를 위해 「H&M」 「자라」 「유니클로」 등과 같이 적정가격에 최신 유행을 반영하는 글로벌 감각의 SPA형 브랜드의 전략과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합리적인 쇼퍼 2539세대
    최근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며 해외 쇼핑몰에서 글로벌 최저가로 제품을 구입하는 등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효율적인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증가한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조사결과 2539 소비자가 그 대표적인 예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 연령 중 백화점을 가장 자주 이용(44.5%)하면서도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가격비교를 한 적이 있고(50% 이상), 42% 이상이 쿠팡, 티켓몬스터 등의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좋은 상품’을 알뜰 소비하고 있다. 특히 30대는 캐주얼 의류 구입 시 내셔널 브랜드와 SPA 브랜드를 병행해 구입하고, 2012년 3월 조사에 이어 ‘해외 구매 대행•직접 구매(직구)’를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적극적인 글로벌 컨슈머로 확인됐다.

    온•오프라인의 가격을 비교해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모바일 유통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브랜드 제품 선호하는 윤리적 소비자 4050세대
    이번 설문에서 전 연령대의 소비자가 ‘주위에서 많이 쓰는 검증된 제품과 브랜드를 구입하는 경향’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표 참고). 반면 검증된 제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 주로 이용하는 유통형태는 연령대별로 상이하다. 4050 소비자는 다른 연령대, 이를테면 2539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데 비해 의류(캐주얼 의류, 스포츠/아웃도어, 신발) 구입 시 아울렛/브랜드 상설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세대가 브랜드 제품에 대한 신뢰에 민감하되 최신 유행보다는 가격에 의해 구매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무엇보다 4050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와 구별되는 특징은 사회적인 부분이다. 가격이 좀 비싸도 되도록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50대의 경우 30%를 상회했고, 사회에 공헌하지 않거나 환경문제에 무책임한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성향이 40대 이상에서 50%에 달하며 소비활동에 있어 기업의 사회적 인식을 중시하고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브랜드 가치에 있어 트렌디하기보다는 클래식한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윤리적 이미지를 고취하기 위한 노력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패션비즈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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