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이게스」 캐주얼 돌풍 예고!

    곽선미 기자
    |
    11.05.12조회수 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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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소포모 징크스(Sophomore Jinx) 편견을 버려라! 늦게 난 뿔이 오뚝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기대주가 등장한다. 바로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제임스 박 http://www.guesskorea.com)의 2011년 F/W 신규 브랜드 「지바이게스(G by GUESS)」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게스」가 진캐주얼 매출 1위의 자리에 오른 시점에서 다음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지바이게스」를 선택했다.

    처음 「게스」의 서브 브랜드가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돌았을 때, ‘어차피 서브 브랜드인데, 단독 브랜드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반응은 「지바이게스」의 로고와 캘리포니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나 4월 중순 게스홀딩스코리아에서 진행한 품평회 자리에서 이러한 편견과 반응은 뒤집어졌다. 「지바이게스」가 서브 브랜드지만 서브 같지 않은, 오히려 메인인 「게스」를 위협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면모를 갖췄기 때문이다.

    우선 「지바이게스」는 진캐주얼 브랜드가 아니다. 데님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게스」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 디자인도 「코데즈컴바인」 출신의 김원숙 실장이 담당해 서로 다른 감성을 보여준다. 이 브랜드의 컨셉은 ‘스타일리시 모던 빈티지 캐릭터 캐주얼’이라는 단어 조합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우븐 아이템을 중심으로 모던한 디자인에 빈티지한 컬러가 잘 어우러져 멋스러운 이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사과와 해골, 올빼미를 접목한 한국 「지바이게스」만의 캐릭터 빠울(Ppowl)이 위트와 유머를 더한다.




    2011년 하반기 40개점서 110억 예상

    상품 구성은 유니섹스 41%, 여성 35%, 남성 24%로 이뤄진다. 아우터, 이너, 바텀/데님, ACC가 주요 아이템이며 첫 시즌 총 스타일 수는 350가지다. 가격대는 아우터가 8만9000~28만9000원, 이너가 3만9000~10만9000원, 바텀이 4만9000~12만9000원대로 합리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이다. 메인 타깃은 19~22세, 서브 타깃은 17~27세까지다. 젊고 멋을 아는 이들이 좋아할 스타일의 옷이 즐비하다.

    타깃은 젊은층만을 노리고 있지만 컬러나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몸매가 좋고 젊은 마인드를 갖고 있는 요즘 중년층들도 욕심낼 만한 아이템도 많다. 이번 「지바이게스」의 한국 런칭은 글로벌 본사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들은 이미 한국에서 「게스」의 성과와 기대 이상의 발전을 봤고, 아시아에서 한국 패션 시장의 위상과 중요도를 이전과는 다르게 보고 있다. 이번 「지바이게스」의 런칭은 캐주얼 3개 존의 MD전략 믹스를 통한 글로벌 「지바이게스」의 아시아 마켓 헤드쿼터로서 한국에 진출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3개 존의 MD전략 믹스란, 볼륨베이직 캐주얼, 스타일리시 혹은 패스트 캐주얼, 컬처 캐주얼에 해당하는 전략을 적절히 믹스한 것을 뜻한다. 볼륨베이직 군의 가격 정책과 핵심 아이템의 깊이 있는 물량 운용 방식을 통해 브랜드를 대형화하고, 「지바이게스」 US 헤드쿼터의 포케스팅에 빠른 근접기획력을 조합해 스마트 패스트 패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여기에 컬처, 펀(Fun) 요소의 아이콘, 스토리 전개로 「지바이게스」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사과+해골+올빼미 캐릭터 ‘빠울’ 눈길

    「지바이게스」는 런칭한 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토털 라인을 단계적으로 런칭해 토털 라이프 메가 브랜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지바이게스」, 2013년 즈음에 「G by ACC」, 2014~2015년 상반기 사이에 「G by Men」, 마지막으로 「G by Women」을 선보여 메가 브랜드 「지바이게스」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이다. 국내에서는 8월 런칭을 앞두고 있는데, 게스홀딩스코리아 내에서도 「지바이게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진캐주얼 시장의 경기가 눈에 띄게 나빠져 어떤 활동을 펼쳐도 잘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게스」는 현재 전년 대비 20% 매출 신장, 매출 1위를 달리며 진캐주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진캐주얼 시장의 잠재고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진캐주얼 조닝의 매출신장률은 1~3%에 그쳤다. 20~30%씩 신장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심각한 진캐주얼 시장의 둔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형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들이 진을 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진캐주얼 브랜드에서 데님을 사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데님을 굳이 비싼 가격에 구매할 이유도 메리트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게스홀딩스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과 신규 고객 창출,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해 「지바이게스」를 런칭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컨셉, 상품 디자인, 분위기 등에서 「게스」와 겹치는 부분이 없어 기존의 고객 위에 새 고객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혹시라도 기존의 「게스」 고객을 「지바이게스」로 옮겨가게 하지 않기 위해 브랜드 마케팅과 전략, 유통은 철저히 분리해서 진행한다.


    데님 20%, 우븐 중심, 「게스」와 다른 길로!

    「지바이게스」는 올해 110억원을 목표로 한다. 유통망은 백화점 25개, 대리점 15개를 열 계획인데 유통망 확보에 속도가 붙으면 추가 10개까지 예상한다. 물량도 걱정 없다. 생산과 유통망 운용에는 노하우가 확실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조바심 내지 않고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 처음 만나는 소비자들과의 신뢰도를 차근차근 쌓아갈 계획이다. 「게스」의 서브 브랜드라는 것으로 인지도를 조금 얻을지언정 상품과 마케팅에서는 뿌리가 같은 브랜드라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도록 차별화해 완전 별개의 브랜드로 전개한다.

    한편 게스홀딩스코리아는 올해 「지바이게스」의 110억원을 포함해 2093억원을 목표 매출로 잡았다. 지난해 1650억원 대비 20% 신장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게스」가 1290억원, 「게스언더웨어」가 150억원, 「게스슈즈」가 210억원을 달성했다. 「게스」도 올해 동생 브랜드를 하나 더 갖게 되는 만큼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고정고객, 신규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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