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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떠난 정승원 전무, 어디로?
Tuesday, May 4, 2010 | 배병관 기자, bkp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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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전무가 최근 세정과미래를 떠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까지 세정과미래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그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89년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나산 「꼼빠니아」 사업부에서 영업MD로 출발하며 패션과 연을 맺었다. 1993년 세정에 입사해 마케터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1999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승진하며 「인디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인디안」이 350개점에서 연간 3500억원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데에는 그의 마케팅본부장 시절을 빼놓을 수 없다. 남성복으로는 최초로 대형유통 매뉴얼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이후 여성복 「앤썸」과 남성 캐릭터 「인디안옴므」를 런칭해 유통형 브랜드로의 초석을 다졌다. 그가 이곳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지난 2004년 「인디안」은 그해 2800억원 매출과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04년 12월 LG패션 「TNGT」 BPU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6년부터 「TNGT」와 「타운젠트」를 총괄하는 밸류존 사업부장으로 승격됐다. 당시 밸류존사업부는 LG패션 안에서도 독립채산제에 가까웠으며 기업에서 보기드물게 가두점을 중심으로 하는 단독적인 사업부로 인식됐다. 당시 밸류존의 주력브랜드였던 「TNGT」는 지난 2004년 280억원에서 3년만에 650억원으로 230%의 매출상승률이 있었으며 2007년 기준으로 1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5월에는 세정과미래의 브랜드 총괄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베이직 캐주얼 「NII」와 스타일리시 캐주얼 「크리스.크리스티」를 맡았다. 그가 다시 세정그룹으로 컴백하면서 세정과미래는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남성복과 캐주얼, 일부 여성복까지 두루 거친 그는 아직까지도 밸류마켓의 영업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여기에 경영적인 마인드를 겸비해 최근 몇년전부터 패션계 화두로 떠오른 수익성 제고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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