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W Women’s Collection

    자료제공 P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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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5.01조회수 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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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S/S시즌에 이어 친숙하고 평범한 것들을 신선하고 특별하게 재해석하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출근복은 유목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우아한 움직임과 편안함을 더한 스타일로 제안한다. 레트로 페미닌 룩은 실용적인 레이어링이나 톰보이 같은 프레피 룩과의 결합을 통해 컨템포러리하게 업데이트 했다. 보호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은 도시적으로 재구성되는데, 포근한 일상복으로 표현하거나 쿠튀르적인 터치의 스트리트 스타일로 나타난다.
    컬러는 한층 풍부하게 전개된다. 따뜻한 톤과 차가운 톤, 시즈널 컬러와 시즌리스 컬러가 함께 사용된다. 컬러의 조합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아트에서 가져온 신선한 매치가 부각된다. 소재는 더 일상적으로 접근한다. 포근하고 기분 좋은 소재의 인기가 계속되는데 절제된 표면감과 유연한 터치로 표현했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Sartorial Boho
    중앙아시아 유목민이나 수도승으로부터 받아온 영감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아이템은 남성복에서 가져온 정교한 패턴 메이킹과 기하학적인 터치를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유연한 소재를 통해 부드럽게 표현했다. 유목민적인 분위기는 절제된 레이어링이나 움직임에 반응하는 헴 라인을 통해 은근하게 드러난다.
    배스로브-라이크 코트, 카디건 재킷, 와이드 테일러드 팬츠, 랩 스커트, 스플릿 헴 스커트 등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스웨터 착장은 스포티하면서 일상적인 느낌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롱 스웨터와 스웨터 & 스커트 세트가 대표적이다. 소재는 고급스럽되 화려하지 않게 전개한다.
    캐시고라 리버시블, 크레이프, 리브 니트, 버터리 레더, 밍크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은근한 표면감의 차이로 변화를 유도한다. 컬러는 차콜, 네이비, 체스넛, 그레이, 누드 베이지, 더스티 파스텔, 아이보리 등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되게 제안한다. 컬러 블로킹이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라이닝을 통해 한층 섬세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Bloomsbury Au Courant
    1910년대 블룸즈버리의 예술가들과 70년대 보헤미안에게서 받아온 영감을 컨템포러리하게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가정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강조된다. 유연한 실루엣이 중심을 이루며, 벨티드 스타일로 허리를 강조해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한다.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퍼 코트, 슬립 드레스, 블라우스 드레스, 플리츠 스커트, 카디건 등이 키 아이템이다. 멀티 레이어링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중요하게 나타나는데 블랭킷, 니트 케이플릿(짧은 숄더케이프) 등 보온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지닌 액세서리 활용이 두드러진다. 소재는 가벼운 시즌리스 소재와 포근한 겨울 소재가 공존한다.
    알파카, 중간 게이지 니트, 스카프 실크, 조젯, 란제리 레이스, 패치워크된 퍼 등이 대표적이다. 프린트에서는 수작업 느낌의 꽃무늬가 중요하게 사용된다.



    Flamboyant Sophomore
    레트로 페미닌 스타일과 톰보이 같은 프레피 스타일이 결합된 절충적인 드레스업 룩이다. 20년대와 70년대에서 받은 영감을 축으로 다양한 시대의 뉘앙스를 절묘하게 혼합해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적이고 투박한 아이템과 여성스러우면서 섬세한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보여준다.
    아우터는 매니시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중심을 이룬다. 톱에서는 스웨터가 강조되며 캐주얼 분위기를 주입하는데, 드레스로 연출되거나 레이어링을 위한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하의는 튤립 스커트, H라인 스커트, 테이퍼드 팬츠 등이 제안된다.
    울 개버딘, 멘즈 수팅, 멜란지 니트, 리브 니트, 세번수 니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퍼 트리밍, 크리스털 장식, 홀로그램 빠이예뜨 등 파티웨어를 연상시키는 장식적인 요소들이 첨가되며 반전을 유도한다. 프린트 패턴으로는 꽃무늬 모티브와 기하학적인 퍼즐 모티브가 사용된다. 컬러는 차콜, 그레이, 오커, 브라운 등 레트로풍의 컬러가 바탕을 이루는 가운데 파스텔이 첨가되며 변화를 유도한다.

    Woolly Sportswear
    파타고니아(Patagonia)풍의 아웃도어 스타일이 도시 여성을 위한 일상복으로 재구성된다. 아이템은 아메리칸 스포츠웨어와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출발하는데 편안함과 따뜻함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우터는 오버사이즈를 중심으로 포근하면서도 보호적으로 제안한다. 플리스 집업, 아노락, 후디드 파카 등이 대표적이다.
    매치 아이템으로는 변형 스웻 셔츠, 스웻 팬츠, 니트 스커트 등이 등장하는데 세트로 구성하기도 한다. 소재는 고급스러운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요소다. 플리스-라이크 시어링, 베이비 라마, 모헤어 섀기, 캐시미어 니트, 부클레 니트 등 만지고 싶은 촉감의 천연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여기에 유연한 페블드 레더가 첨가되며 단조로움을 깨트린다. 텍스처 블로킹을 통한 표면 플레이로 변화를 유도하는데 토널 배색을 통해 차분하게 표현한다. 컬러 역시 크림, 오트밀, 멜란지 그레이, 블랙 등으로 편안하게 제안한다.

    Outdoorsy Couture
    혹한에 대비한 아웃도어 룩은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재포장했다. 스트리트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터프한 분위기가 아니라 걸리시하게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적인 스포츠웨어에 쿠튀르적인 터치를 가미해 완성도를 높인다.
    시어링 재킷, 레인코트, 스웻 셔츠, 스키 스웨터 등의 보호적인 상의와 그래픽적인 미니 스커트가 대조를 이루며 공존한다. 소재 역시 아웃도어웨어에 전형적으로 사용되는 테크니컬 소재가 아닌 고급스러운 소재들이 주로 사용된다. 신세틱-라이크 레더, 엠보스드 레더, 메시 본디드 시어링, 퀼팅-라이크 클로케, 울트라 콤팩트 니트 등이 대표적이다.
    구성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블로킹이 중요한 포인트로 첨가되는데 컬러, 소재, 패턴이 믹스된 콜라주 형태로 표현된다. 울트라 마린, 핫 핑크, 옐로 등의 테크니컬 컬러가 적극 등장한다.

    **패션비즈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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