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사로잡은 K패션 주목

    안성희 기자
    |
    19.09.05조회수 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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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세일Biz 붐...준지 • 시스템 • 슈콤마보니 • 랩코스…






    삼성물산패션, 한섬, 코오롱FnC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대기업들이 해외 유명 백화점과 편집숍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K-팝이 시발점이 된 한류 열풍과 글로벌 무대에서 신선한 감각으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K-디자이너들… 그리고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도 그 트렌드에 맞물려 해외 바이어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브랜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소통 또한 자유로워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 이제 해외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방식보다는 상품력을 앞세워 현지 쇼룸을 통해 진출하는 방식이 더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현지 대도시에 그럴싸한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한류스타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대세였다”면서 “그렇지만 현지 패션 트렌드나 리테일 정보에 약해 실패하는 케이스가 이어지면서 해외 진출 자체가 소강상태였다. 유럽이나 미국은 쇼룸 비즈니스가 워낙 발달돼 있어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고 수주를 받는 형태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이름 난 쇼룸과 계약을 맺거나 직접 쇼룸을 열어 바이어를 초청하는 형태로 해외 진출의 장을 열어 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들의 수주 일정에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국내 품평 일정보다는 6개월 가량 앞당겨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역량과 실력도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최근 몇 년간 해외 진출과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서면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패션의 준지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 전역과 미국, 아시아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또 이 회사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뉴욕을 거점으로 유럽, 아시아까지 넓혀 나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섬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에 이어 SJSJ, 더캐시미어, SJYP 등의 해외 매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 파리패션위크에 두번연속 참가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바이어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목표 금액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FnC의 슈콤마보니, 래코드 등도 글로벌 마켓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코오롱스포츠만 중국에 직진출 형태로 들어가 있고 대부분은 홀세일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시장을 노크하면서 실속 있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LF는 파리쇼룸을 통해 올해 인수한 주얼리 브랜드 이에르로르를 글로벌 마켓에 타진해 보는 중이다. 패션 리딩기업 중심으로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어떻게 나서고 있으며 시장 전망은 어떠한지 조명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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