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크로 브랜드 시대 활짝

    패션비즈 취재팀
    |
    17.06.14조회수 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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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C」 「소프트서울」 「안나크루아」…뉴 브랜드 성공 방정식‘S.U.V*’ 주목



    작지만 강한 ‘마이크로 브랜드’가 주목받는 시대가 패션 마켓에서도 열렸다. 마이크로 브랜드는 빅 브랜드, 메가 브랜드와는 상반된 의미다. 현재 패션 마켓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전문 기업들,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은 경제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오프라인 점포 없이 아이템 몇 개로 시작한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 가운데 주문 폭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곳이 심심찮게 접수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패션 마켓에 던지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때가 아닐까 싶다. 기성 브랜드들의 고정화된 틀을 완전히 벗어 버린 이 브랜드들을 본지 패션비즈는 ‘S.U.V’로 명명했다. ‘스몰, 언리미티드, 밸류’라는 키워드가 압축된 ‘S.U.V’는 작게 투자해 키워 나가는 스몰 비즈니스, 온라인 · SNS 등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언리미티드 마켓, 가성비를 제대로 보여 주는 밸류로 풀이할 수 있다.

    딱 요즘 소비자들의 원츠(wants)를 제대로 아는 똑똑한 ‘S.U.V’가 많아지면서 점차 큰 시장이 돼 간다. 마이크로 브랜드 하나하나를 보면 연매출 50억 ~ 100억원 사이의 소규모 비즈니스지만 이들이 모여 기성 브랜드를 위협할 만큼 파워가 커지고 있다. 잘나가는 마이크로 브랜드를 보면 시그니처가 명확하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잘하며,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을 동시에 노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토어 하나를 채울 만큼의 컬렉션을 갖추는 기존 브랜드 방식이 아니라 ‘아이템’ 하나하나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제시하고 자신의 색깔과 맞는 온 · 오프 유통망을 선별해 입점, 마니아층을 확보한 성공 방정식도 엿볼 수 있다.

    작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변화와 니즈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고 초세분화된 ‘원츠’에 맞는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해 나간다. 트렌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트렌드를 브랜드에 맞게 재조합하는 능력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본지 패션비즈는 ‘S.U.V’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브랜드와 이들을 조화롭게 어우르는 영 오프라인 플랫폼을 조명해 봤다. 수천 개에 달하는 브랜드 속에서도 본연의 컬러와 색을 통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와 영 플랫폼을 만나 보자. <편집자 주>

    *S.U.V(Small) : 메가 브랜드와 반대되는 스몰 비즈니스, Unlimited : 시공간의 한계가 없는 무점포 · 온라인 기반, Value :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치를 높인 가성비)

    *마이크로 브랜드(Micro Brand) : 100만분의 1을 가리키는 마이크로는 여러 가지 단위 앞에 붙어 ‘작다’는 뜻으로 쓰인다. 마이크로 브랜드는 빅 브랜드, 메가 브랜드와 상반된 의미로 온라인, 편집숍을 통해 전개하는 스몰 비즈니스 브랜드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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