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떠오르는 스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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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2.17조회수 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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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스텔바쟉홈」 「동키」 「미니소」 …





    트렌디한 식기 브랜드 「마틴싯봉리빙」,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소형가전, 생활용품, 인형 등이 인기인 「미니소」, 여행을 테마로 의류와 소품을 선보이는 「코벳블랑」까지… 모두 지난 2016년부터 본격 개시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다. 올해도 아동 · 기프트 용품이 강한 「동키」, 홈 패션 ~ 디퓨저까지 강렬한 브랜드 색깔을 보여 주는 「까스텔바쟉홈」 등이 론칭한다.

    이 브랜드들은 「미니소」 외에는 모두 패션 전문 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시작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론칭한 슈페리어(대표 김대환)의 「마틴싯봉리빙」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국내 신규 브랜드가 없던 식기 시장에서 패션 기업이 낸 히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마틴싯봉리빙」은 매장당 7000만~1억원대 월매출을 내 작년 오프라인 매장 4개, 연 30억원대로 마감했다. 올해 S/S시즌에만 3곳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마틴싯봉리빙」은 특히 테마별로 세트로 묶어 파는 전략이 적중해 객단가를 30만~100만원씩 올리는 점이 돋보인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SNS를 통해 더 인기를 끌어 온라인에서 60% 이상 매출을 이끌고 있다.

    시선인터내셔널 「동키」로 라이프스타일 첫 발
    이어 인지도는 물론 가격대도 대중적인 해외 브랜드의 활동으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은 한층 활기를 띤다.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과 「미니소」가 10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대중적인 가격의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열었다면, 「동키」 등 올해 론칭하는 브랜드들은 중 · 저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장을 더 치열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 · 고가 가격대에서 개성으로 승부를 거는 「까스텔바쟉홈」과 「코벳블랑」 등도 반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패션 + α’의 성공 해법에 대한 저마다의 공식도 속속 설립되는 중이다. ‘패션 전문 기업의 전공인 패브릭류로 매출을 리드한다’ ‘신규 브랜드 유입이 적은 분야에 도전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등 저마다 전략이 다르다. 결과는 힘차게 스타트를 끊고 달려 나간 이 브랜드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조용히 알려지고 있는 신규 브랜드 「동키」는 여성복 「미샤」 등을 전개하는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에서 오는 2017년 하반기 본격 전개한다. 「동키」는 현재 80여개국의 3000여개 매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독일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 첫 론칭이다. 시선의 온라인사업부에서 다양한 매장 형태와 판로로 활용할 예정인 카드다.



    형지 「까스텔바쟉홈」으로 포트폴리오 넓혀
    송지원 시선인터내셔널 온라인사업부 이사는 “「동키」는 소규모로 몸짓을 가볍게 해 소비자 중심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려 한다. 기프트 숍인 「동키」의 라이선스 사업과 아동복 · 아동 용품 「동키」의 홀세일 비즈를 분리해 각각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즈 용품, 기프트 용품이 주력인 이 브랜드는 전 시즌 론칭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미니소」와 비슷한 품목이 꽤 있다. 상품 가격대는 1만~3만원대로, 품목별로 보면 앞선 두 브랜드보다 높지만 객단가는 1만~2만원대로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전개하는 카테고리가 많지는 않지만, 백화점 내 작은 공간을 활용한 기프트 숍, 편집숍 홀세일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유통으로 설정한 온라인 몰은 오프라인에 앞서 시작한다. 또 아동 용품이 주력인 만큼 향후 중국 썬마그룹과 합작사를 통해 「동키」 아동복을 최초로 론칭해 국내외에서 전개한다.

    지엔코의 신예 「코벳블랑」, 80% 직접 제조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까스텔바쟉홈」으로 또 다른 신 사업을 시작한다. 「까스텔바쟉」 브랜드로 골프웨어, 핸드백 & 액세서리에 이어 프렌치 감성의 홈 리빙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 「까스텔바쟉홈」은 자체 제작 또는 리빙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욕실 용품, 리빙 용품, 침장 등을 선보인다. 이중 침장을 메인으로 구성한다. 1호점은 3월초 패션그룹형지가 부산 사하구에 오픈하는 ‘아트몰링’에 연다.

    상품은 전국 각지의 소품, 가구, 침장 등을 만드는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수작업으로 소량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까스텔바쟉」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톡톡 튀는 디자인이 라이프스타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이런 특징 때문에 기존 「까스텔바쟉」 브랜드가 잘 되는 상권에서는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높은 퀄리티를 담보하면서 가격은 중 · 고가로 설정했다. 유니크한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상권은 분당과 강남권이 유력해 보인다. 「까스텔바쟉홈」 론칭을 총괄하는 배경일 상무는 “「까스텔바쟉」 고유의 감각적인 아트 디자인과 홈 리빙 브랜드의 만남을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기대 이상의 감각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써스데이아일랜드」 「T.I포맨」 등을 전개하는 지엔코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브랜드 「코벳블랑」도 눈여겨볼 만한 신예다. 패션 기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벳블랑」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나타난 신규 브랜드 중 거의 유일하게 직접 제조하는 상품이 80%를 넘는 국내 브랜드다.

    라운지웨어 완판! 의류 매출 받쳐 줘 안정적
    라이프스타일 소품과 함께 어울리는 의류를 다수 구성한 편집 형태다. 「코벳블랑」 MD의 50%를 차지하는 의류는 라운지웨어, 로브 등의 이지웨어인데, 처음 선보인 시즌부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어 매출을 받쳐 주고 있다. 이번 S/S에는 기존 라운지웨어뿐 아니라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다수 선보인다. 의류 외에는 에코백, 쇼퍼백 등이 시그니처 아이템이며 그 밖에 향초, 인테리어 소품 등이 있다.

    김세권 사업부장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매장을 구경하는 것을 굉장히 즐긴다. 하지만 대부분이 생활 필수품이나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집객률에 비해 구매율이 높지 않다”며 “이런 점 때문에 「코벳블랑」은 의류와 여행 가방을 바탕으로 하고 다양성을 보여 주는 수입 소품을 20% 사입하는 구조를 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숍인숍 매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10월에 첫 단독매장을 파르나스몰에 열었다. 작년 10월에 문을 연 후 두 달째부터 매출이 60% 껑충 뛰어, 올해는 보다 높은 폭으로 도약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유통망은 올해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숍인숍으로 총 7개, 단독 숍 5개 정도 늘릴 예정이다. 단독 브랜드 온라인 몰도 지난 1월 말 오픈했다.

    매장 늘리는 「플라잉타이거」, 올해 400억 예상
    한국에 상륙한 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위비스(대표 도상현)의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은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엘큐브 가로수길 등에 올해 추가로 오픈해 11개점 정도로 늘어난다. 상권은 지금처럼 젊은층이 모여드는 영 스트리트나 쇼핑객이 많은 백화점, 쇼핑몰 쪽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비교적 굉장히 낮은 가격대로 제안하는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과 「미니소」는 현재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매장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수료와 임대료 등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성 확보, 원활한 물류가 핵심 키다. 작년 론칭 후 두 브랜드는 이 부분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먼저 도입한 일본에서 상품 수급 문제가 생긴 적이 있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은 유럽 물류센터 대신 새로 설립된 상하이 물류센터를 통해 해결했다. 인기 상품은 출시 후 5000개 정도의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2주 안에 매장 디스플레이를 변화시키는 등 회전이 빨라 아직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 또 덴마크 제브라와 합작 후 국내에서의 기존 패션 사업 방식과는 다른 ‘덴마크식 효율’ 경영도 적용하고 있다. 보다 유연하고 소비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향후 더 큰 수익을 낼 것으로 위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덩치 키우는 「미니소」, ‘도깨비’ PPL 효과도
    현재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매장은 객단가는 1만원대 중반으로 낮지만 매장당 월매출 최고 3억원대를 찍으며 선전하고 있다. 작년 가장 잘된 롯데월드타워점을 포함해 4개 매장에서 80억원대로 마감했다. 올해는 매장 확장 수와 목표 매출을 유연하게 잡았으나, 11개 매장 이상을 운영하기 때문에 연 400억원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소」 역시 서울에서 신촌점, 타임스퀘어점, 현대백화점 미아점 등으로 뚜껑을 열어 본 결과가 나쁘지 않다. 현재 11개 매장은 높은 집객률과 객단가 1만원 이상으로 동종 업계 매장 대비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점, 부산 기장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주말 이틀간 점포당 3000만원 이상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월매출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1억원을 넘기는 점포가 다수다.

    초기 매장의 반응을 바탕으로 「미니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본격 매장 확장에 나섰다. 지방에는 대구 동성로점, 수도권에서는 종로 관철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AK 수원점 등을 계속 열고 있다. 새해에는 가맹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연초까지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자가 물류 시스템을 완비해 보다 저비용, 고효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소품의 유니클로’ 만드는 시스템 주목
    「미니소」는 제조 · 디자인뿐 아니라 유통 · 판매까지 브랜드 내에서 전부 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스스로 라이프스타일계의 SPA라는 뜻인 ‘SPL(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Lifestyle)’ 브랜드로 규정한다. 패션 SPA 「유니클로」처럼 매뉴얼화된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전략으로 생활용품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수십년간 만들어 온 이 시스템을 「미니소」는 선례학습을 통해 3년 만에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제조, 물류뿐 아니라 매장 운영 시스템도 표준화해 인력 운영 비용을 대폭 낮췄다. 패스트리빙 브랜드인 만큼 신상품이 매달 200개 이상 나오지만 진열은 어렵지 않다. 관리 효율을 우선시하는 랙 진열대를 사용하고, 매장이 곧 창고이기 때문이다.

    대개 생활용품 숍이 전 세계에서 공수하는 형태인 것과 달리 상품의 95%를 직접 만드는 것도 차별화 요소다. 생산 인력 1000명, 디자이너 300명이 있는 중국 R&D센터와 광저우의 700개 공장에서 제조한다. 기본 수량이 10만~20만개이기 때문에 탁월한 ‘가성비’를 맞춘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 PPL을 통해 론칭 직후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 가는 데 성공했다. 「미니소」가 입점해 있는 유통의 관계자는 “「미니소」는 브랜드 자체도 이슈가 되지만 드라마 PPL 등 마케팅 역시 효율적으로 하는 것 같다. ‘도깨비’ 방송에 상품이 나간 날에는 매장당 하루 매출을 1000만원씩 찍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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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7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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