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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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Monday, June 1,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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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장세, 이젠 ‘랜선시대’




두렵고 불편했던 비대면 방식이 조금씩 익숙해져 가면서 많은 기업들의 이에 대한 대응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몸놀림이 빨리지고 있다.


“비대면? 이제 어렵지 않아요” “답답함이 있지만 시간과 이동거리 등을 단축할 수 있어서 적응할 만합니다.” 두렵고 불편했던 비대면 방식이 조금씩 익숙해져 가면서 많은 기업들의 이에 대한 대응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몸놀림이 빨리지고 있다. 환경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고 크다. 재택근무로 돌아서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화면상에는 윗옷만 갖춰 입고 아래옷은 잠옷을 입는다(?!) 다소 웃길 수 있는 착장이지만 실제 상황이다.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옷의 의미가 바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패턴 행동이 모두 바뀌고 있는 요즘이다.

지금의 패션시장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시장이 아니다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하반기를 준비하는 수많은 패션기업들의 고민도 깊어갈 수밖에. 패션산업은 가치 산업으로 불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패션산업은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다. 비단 코로나19와 경기불황 때문만일까?

온라인 커뮤니티 → 공감 → 오프라인 쇼핑 순

이에 대해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패션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바꿔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단지 트렌드를 좇아가는 유행의 의미는 없어졌습니다.더 이상 ‘옷’만을 팔면 안 돼요, 옷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신상쇼핑이 그다지 즐겁지 않아졌어요. 중요한 것은 그 옷을 입고 어디 갈 데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랜선시대의 패션산업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홈트레이닝이 강화되면서 애슬레저 스포츠 시장도 확장될 것입니다. 다만 반드시 ‘공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이키의 경우 매주 수요일 홈트레이닝 패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패션이 공유가 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마라톤을 열어 고객들이 ‘공감’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바로 이 연결고리는 커뮤니티 → 설렘 → 공감 → 쇼핑의 순서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잘 봐야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인다.

패션시장은 이미 상반기 마무리 과정을 달려가고 있다. 패션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1/4분기가 통째로 날아가면서 상반기 매출 확보의 마지노선인 6월에 집중하며 몸부림치는 모습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패션 기업들은 어떠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을지, 한 발을 내딛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이다. 더 이상 오프라인에 의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은 각 사에 맞는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빠르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FAAI 서비스 중 ‘셀프 작업지시서’ 까지

테크 기업인 컨트롤클로더(대표 이지윤)의 경우 자사 서비스 생산관리 플랫폼인 FAAI 서비스 기능 중 ‘셀프 작업지시서’ 작성 기능을 선보인다. FAAI는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 등 의류 제작을 원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을 위한 B2B 솔루션으로 올해 초 웹과 앱 리뉴얼을 통해 생산 의뢰 및 공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작업지시서 기능을 대폭 강화했는데, 이 기능을 도입한 후 기존에 종이로 관리되던 의류 작업지시 등의 업무를 컴퓨터와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작성할 수 있게 돼 파트너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생산 의뢰에 편리하도록 셀프 작업지시서에는 디자인 이미지 촬영 및 첨부와 사이즈, 스펙 불러오기 EXCEL, PDF 등 자료 첨부 작업지시서 미리보기 등을 담았다. 여기에 작업지시서 무제한 생성과 관리 등 편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지윤 대표는 “국내외 의류 제작을 원하는 고객들은 FAAI 앱을 통해 셀프 작업지시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필요 내용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고, FAAI 내부에서는 그 데이터들을 원활하게 관리해 고객이 추가 리오더 시 불러오기 기능을 사용해 추가 발주까지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패션 이어, ‘AI 뷰티 서비스’도 큰 관심

AI + AR 뷰티 테크 솔루션 개발사 퍼펙트(Perfect Corp.)도 기술개발에 가세한다. 타오바오 미니 프로그램에 디지털 뷰티 솔루션이 그것이다.  가상 메이크업 체험, AI 피부 분석, 맞춤 파운데이션 컬러를 찾아주는 AI 스마트 셰이드 파인더로 소비자가 메이크업 제품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정교한 피부 분석을 통해 잡티나 주름, 다크서클 등의 피부 상태를 추적하고 맞춤형 고민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 온라인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AI + AR 뷰티 솔루션이 소비자의 뷰티 제품 구매에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이렇듯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 굳이 선을 그을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다. 다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적용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기에 오프라인 기업은 인공지능 디지털 장착을, 온라인 기업은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접근을 배합해야 하는 최적의 시기다.  불경기 사이클 속에서도 수요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폭발하는 그 타이밍에 맞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 ‘다음’이 아님 ‘지금’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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