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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대! 패션산업 대비책은

Monday, July 1,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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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콘텐츠, 빅 데이터 경쟁 돌입


넷플릭스 시대! 패션산업 대비책은





“아, 이 영화 대박인데~” “난 요즘 왕좌의 게임 보고 있어.” 대형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으로 언제든 골라볼 수 있는 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넷플릭스!
여기에 콘텐츠가 쉴 새 없이 실시간대로 밀려들어 오는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혹자는 제5차 산업혁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도 예측한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국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웹사이트다. 지난 1997년 DVD를 우편으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2009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컴퓨터, 스마트폰, TV, 게임기, DVD 플레이어, 세톱박스 등 100여개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패션기업 네오매오, 온라인 50% 비중 커져↑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 4가구 중 1가구가 넷플릭스에 가입해 있으며, 연매출은 4조원에 달한다. 광고 없이 가입자의 월 이용료로 운용한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기존 영화나 드라마 등 외부 콘텐츠를 구매해 이용자에게 제공했던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으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아 화제를 몰고 왔다.

또 2012년 12월에는 매년 3000억원의 판권비 지급을 조건으로 가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대표 주자인 디즈니와 단독 판권계약을 체결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급성장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이 유통되는 방식을 파괴하며 생활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콘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와 차별화된 방대한 콘텐츠, 여기에 더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시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대다.

다문화아우르는 콘턴츠 기획자 시대로
패션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현재 거대한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익숙한 패션 비즈니스, 우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패션시장의 한 전문가는 “새로운 트렌드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신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과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출발점이며 인공지능이 그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공급자의 경우 결국 다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모든 사회문화적 컨텍스트에 맞고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자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진기남 연세대학교 교수는 “공급자의 경우, 결국은 다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모든 사회문화적 컨텍스트에 맞고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자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정보를 즐기는 정보 노마드족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패션산업은 실시간 다채널로 소비자와 소통할 필요성이 증대할 것으로 봅니다”라고 전한다.

코웰패션, 아테스토니 카테고리 확장 성공
패션기업 중 이미 변화를 실감하는 곳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패션전문기업 네오미오는 회사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 5년 동안 0에서 10%로, 이후 4년간 10%에서 30%로, 이후 2년간에는 30%에서 50%로 온라인 매출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났다. 온라인은 단지 대세가 아니라 이제 주 매출원이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유통도 주종이 완전히 시프트되고 있다. 이제 온라인이 패션회사 모든 경영활동에서 최우선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코웰패션은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온라인 기반 유통채널을 중시하는 이곳은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 작업으로 브랜드 콘텐츠를 확장해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아테토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백 코스메틱 등 카테고리를 늘려 나가는 중이다. 특히 핸드백의 경우 CJ오쇼핑에서 우븐 모니카를 선보이는 동시에 SNS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일명 ‘이요원 핸드백’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은 “한 업체가 모든 것을 잘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을 서로 결합한 합종연횡만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경쟁업체의 장점을 살 수 있는, 과감히 자신의 장점을 내주어 시너지를 만들어야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물류, 생산, 브랜딩, 조직까지도 나누어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 승자는? 빅 데이터 보유량 좌우될
권성훈 트라이씨클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공급되는 시대에는 상당히 스피디하게 모든 것이 돌아갑니다. 이제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데이터들이 쌓이게 됩니다. 저는 이 분야를 모든 기업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맞고 우리에게 적합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행태를 예측하고 적기에 고객이 원하는 패션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한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 역시 “패션기업은 고객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발된 콘텐츠를 정보통신, 데이터통신 콘텐츠 프로바이더 업체를 활용해 패션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안으로 광고마케팅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는 보다 차별화된 콘셉트,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패션시장의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단순 충성도보다는 본인이 열광하는 콘텐츠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초연결 시대다. 콘텐츠의 양은 지금보다 훨씬 방대해질 것이며, 그 속도는 5G시대에 걸맞게 초고속의 힘을 장착하게 될 것이다. 각 사에 맞는 디지털라이징이 절실한 때다. ‘미래의 석유’라고도 불리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양질의 빅 데이터’! 이 두 가지가 향후 디지털 시장의 리더를 판가름하는 힘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 패션비즈 2019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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