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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 >
여성복 알짜 기업 4, 뉴 전략은?
Monday, Nov. 12, 2018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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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터내셔날 ... 젊어진 「BCBG」 힘입어 상승세
여성복 「BCBG」와 「올앤선드리」를 전개하는 수인터내셔날(대표 최택)은 손꼽히는 알짜기업으로 유명하다. 올해 2개 브랜드 연매출 1000여억원에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웬만한 여성복 기업이 수익을 내기 힘든 환경인데 수인터내셔날은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려 나간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간단명료하다. 좋은 소재, 꼼꼼한 재봉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잘 관리해 온 덕이다. 작지만 알짜배기 기업으로 명성을 날렸기 때문에 경쟁력을 꼽으라면 기본에 충실하자는 오너의 경영스타일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1989년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출발한 「BCBG」는 30여년간 한결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BCBG」는 3040에서 5060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해 올해 연매출 7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2012년 선보인 컨템포러리 스타일 여성복 「올앤선드리」도 같은 전략으로 매출을 이끌었다. 다만 타깃층이 겹치지 않도록 보다 젊고 세련된 풍의 여성복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형보다 내실, 올해 영업이익 두자릿수 목표
아울렛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올앤선드리」는 서울 구로 마리오아울렛 등에서 론칭 이후 줄곧 커리어조닝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소리 없이 강한 파워를 보여준다. 아울렛 유통 브랜드임에도 고급스러운 감성과 적정 유통망 수를 유지하면서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올앤선드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잡아 목표로 했던 대로 ‘3040이 편안하면서 감도 있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BCBG」는 올해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통해 한층 밝아진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매장 전체를 가드닝으로 꾸며 놓아 자연친화적이다. 또 딱딱할 수 있는 트래디셔널 스타일을 소프트하고 트렌드를 가미한 스타일로 바꿔 가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고 있다. 브랜드의 오랜 역사만큼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진 점이 브랜드를 점차 노후해 보이게 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BCBG」 「올앤선드리」 ‛브랜드 밸류’ 제고
「올앤선드리」 역시 론칭 초반에 제시했던 프렌치 감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제 8년차에 들어가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지고 고정고객층도 사로잡아 브랜드 충성심을 더욱 높여 나가는 중이다. 자칫 「BCBG」와 중첩되는 스타일이 되지 않게 상품기획팀도 철저하게 별개로 운영해 각 브랜드가 자기 색깔을 잃지 않게끔 한다.
수인터내셔날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온라인 영역 강화다. 그동안 백화점, 아울렛에서 수익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아 상대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신경을 덜 써왔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바뀌고 있고 앞으로 모바일 기반의 쇼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대비하고 있다. 최근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자체 포토 스튜디오를 설치해 온라인 영업 활성화에 나섰다.
또 올해 초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를 남성복에서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로 콘셉트를 재조정,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그레이휴」 스트리트 캐주얼로
최완욱 부사장은 “우리 회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10% 내외 정도로, 사실 미미한 편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는 그래프를 보며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은 정체된 반면 온라인 마켓은 점차 확대되고 있어 「BCBG」 「올앤선드리」 모두 앞으로 자체 스튜디오를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를 통해 온라인 마켓을 스터디하는 중이다. 이 브랜드는 최 부사장 주도로 팀을 만들어 여성복 사업과는 별개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소비자 특성과 마켓의 이해도 높여 나간다.
최 부사장은 “「그레이휴」는 기존에 수인터내셔날의 시스템 안에서는 전개하기 힘든 브랜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갖춰야 할 스피드, 가성비, 이미지 등을 완전히 다른 회사처럼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리뉴얼을 결정하고 감도 높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로 탈바꿈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인터내셔날은 앞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에 맞춰 기업의 성격도 바꿔야 한다고 보고 변신하고 있다. 새로운 영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 회사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 BOX : e-biz 강화, 패션 컴퍼니 면모 부각
수인터내셔날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 변화하는 패션마켓에 대응해 패션 컴퍼니로서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사내에 포토 스튜디오를 개설, 사진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사무공간도 한층 스마트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로써 「BCBG」 「올앤선드리」 2개 여성복은 물론 올 초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의 작업 능률 또한 높이게 됐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스피드하게 대처하면서 e-biz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더불어 세련된 패션 컴퍼니로 거듭나는 점도 주목된다. 1세대 패션기업의 보수적인 문화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소비층인 3040과 소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온라인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새로운 젊은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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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BCBG」와 「올앤선드리」를 전개하는 수인터내셔날(대표 최택)은 손꼽히는 알짜기업으로 유명하다. 올해 2개 브랜드 연매출 1000여억원에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웬만한 여성복 기업이 수익을 내기 힘든 환경인데 수인터내셔날은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려 나간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간단명료하다. 좋은 소재, 꼼꼼한 재봉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잘 관리해 온 덕이다. 작지만 알짜배기 기업으로 명성을 날렸기 때문에 경쟁력을 꼽으라면 기본에 충실하자는 오너의 경영스타일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1989년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출발한 「BCBG」는 30여년간 한결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BCBG」는 3040에서 5060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해 올해 연매출 7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2012년 선보인 컨템포러리 스타일 여성복 「올앤선드리」도 같은 전략으로 매출을 이끌었다. 다만 타깃층이 겹치지 않도록 보다 젊고 세련된 풍의 여성복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형보다 내실, 올해 영업이익 두자릿수 목표
아울렛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올앤선드리」는 서울 구로 마리오아울렛 등에서 론칭 이후 줄곧 커리어조닝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소리 없이 강한 파워를 보여준다. 아울렛 유통 브랜드임에도 고급스러운 감성과 적정 유통망 수를 유지하면서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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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앤선드리」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잡아 목표로 했던 대로 ‘3040이 편안하면서 감도 있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BCBG」는 올해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통해 한층 밝아진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매장 전체를 가드닝으로 꾸며 놓아 자연친화적이다. 또 딱딱할 수 있는 트래디셔널 스타일을 소프트하고 트렌드를 가미한 스타일로 바꿔 가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고 있다. 브랜드의 오랜 역사만큼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진 점이 브랜드를 점차 노후해 보이게 할 수 있어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BCBG」 「올앤선드리」 ‛브랜드 밸류’ 제고
「올앤선드리」 역시 론칭 초반에 제시했던 프렌치 감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제 8년차에 들어가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지고 고정고객층도 사로잡아 브랜드 충성심을 더욱 높여 나가는 중이다. 자칫 「BCBG」와 중첩되는 스타일이 되지 않게 상품기획팀도 철저하게 별개로 운영해 각 브랜드가 자기 색깔을 잃지 않게끔 한다.
수인터내셔날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온라인 영역 강화다. 그동안 백화점, 아울렛에서 수익 높은 브랜드로 자리 잡아 상대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신경을 덜 써왔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바뀌고 있고 앞으로 모바일 기반의 쇼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대비하고 있다. 최근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자체 포토 스튜디오를 설치해 온라인 영업 활성화에 나섰다.
또 올해 초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를 남성복에서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로 콘셉트를 재조정,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그레이휴」 스트리트 캐주얼로
최완욱 부사장은 “우리 회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10% 내외 정도로, 사실 미미한 편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는 그래프를 보며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은 정체된 반면 온라인 마켓은 점차 확대되고 있어 「BCBG」 「올앤선드리」 모두 앞으로 자체 스튜디오를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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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를 통해 온라인 마켓을 스터디하는 중이다. 이 브랜드는 최 부사장 주도로 팀을 만들어 여성복 사업과는 별개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소비자 특성과 마켓의 이해도 높여 나간다.
최 부사장은 “「그레이휴」는 기존에 수인터내셔날의 시스템 안에서는 전개하기 힘든 브랜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갖춰야 할 스피드, 가성비, 이미지 등을 완전히 다른 회사처럼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리뉴얼을 결정하고 감도 높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로 탈바꿈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인터내셔날은 앞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에 맞춰 기업의 성격도 바꿔야 한다고 보고 변신하고 있다. 새로운 영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 회사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 BOX : e-biz 강화, 패션 컴퍼니 면모 부각
수인터내셔날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 변화하는 패션마켓에 대응해 패션 컴퍼니로서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사내에 포토 스튜디오를 개설, 사진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놨으며, 사무공간도 한층 스마트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로써 「BCBG」 「올앤선드리」 2개 여성복은 물론 올 초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 「그레이휴」의 작업 능률 또한 높이게 됐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스피드하게 대처하면서 e-biz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더불어 세련된 패션 컴퍼니로 거듭나는 점도 주목된다. 1세대 패션기업의 보수적인 문화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소비층인 3040과 소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온라인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새로운 젊은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 패션비즈 2018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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