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아이웨어 ‘베디베로’ 글로벌로 점프
    세컨 브랜드 VDVR 론칭... 온·오프 라인 확장

    이유민 기자
    |
    22.11.02조회수 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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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브랜드 ‘베디베로’는 수입 명품 브랜드 아이웨어를 아시안핏에 맞게 제작, 유통, 마케팅 등 20년간의 경험이 집약된 브랜드다. 2022년 세컨드 브랜드 ‘VDVR’을 론칭, 뉴 마케팅 전략 가동, 오프라인 확장 등 이제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아이웨어’를 넘어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베디베로(대표 전소연)의 베디베로는 국내 토종 하우스 브랜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세컨드 브랜드인 VDVR 론칭을 시작으로 중국 법인 설립과 온·오프라인 소비자를 사로잡을 뉴 전략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국내에서 ‘글로벌’로 아이웨어를 넘어 ‘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점프하는 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수입 명품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아시안핏’으로 제작한 노하우, 유통, 마케팅 경험이 베디베로에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반을 만든 전소연 베디베로 대표는 1998년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나가며 흔히 알고 있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모두 핸들링했다.

    아시아인의 얼굴형과 피부색에 맞게 디자인하고 해외 브랜드를 통해 K-감성을 전파한 것. 그녀는 ‘우리만의 브랜드로 글로벌에 진출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베디베로를 시작했다.

    전 대표는 “이탈리아는 안경과 선글라스가 국가 산업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약 20년 동안 그들과 협업하다 보니 정말 괜찮은 아이웨어 생산자들과 친해지게 됐다. 그러나 당시 밀라노에서 있으면서 ‘K-팝과 K-드라마가 10년 전부터 유행했지만 왜 우리는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수입만 하고 반대로 우리의 것을 수출할 생각을 못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20년 제작 & 유통 경험 집약, 브랜드 론칭

    이어 “‘틀’에 갖춰져 있는 브랜드가 아닌 이 시대 소비자가 원하고 패션을 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이탈리아의 뛰어난 생산자들과 우리의 감성을 합쳐 내가 오히려 전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첫 시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하우스 브랜드 베디베로를 론칭하고 국제안경박람회 ‘미도(MIDO)’에 참가하면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론칭 전부터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던 이 브랜드는 이례적으로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디자인 부스에 소개됐다.

    당시 30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후 ‘실모(SILMO)’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2017년 주식회사 베디베로를 설립했다. 큰 성과 뒤에는 ‘우리의 것’과 ‘가격’이라는 발판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동양인의 얼굴에 맞는 착용감과 얼굴 색깔에 맞는 색상의 선글라스를 전개했으나 고유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한계점을 뛰어넘지 못하는 부분을 베디베로가 넘은 것.




    K-감성 더한 ‘아이웨어’ 커스텀 소재를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만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반영한 선글라스를 제작했다. 예를 들면 골프와 테니스 등을 즐기는 세대를 위한 액티비티 라인을 출시하거나 K-컬처를 담아내는 것이다. 회사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이유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이슈와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고.

    그녀는 “내가 브랜드의 주인이 아니라 소비자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담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며 “특히 해외에서 한국의 감성과 니즈를 표현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듯 한국의 것이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디자인에 한국적임을 표현하면서 선글라스의 컬러와 소재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커스텀을 진행해 퀄리티를 높였다. 대표적으로 1849년에 설립된 아세테이트 생산업체인 ‘마주깰리(Mazzucchelli)’와 협업해 베디베로만 사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아세테이트를 제작하고 있다. 30~40%가 부가되는 브랜드의 거품을 확실히 빼 ‘가심비’까지 챙겼다. 좋은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세컨드 브랜드 ‘VDVR’ 전개, 타깃 다운에이징

    특히 올해는 베디베로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VDVR’ 론칭,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오프라인 확장 등을 실행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아웃도어’로 라이프 사이클이 변화하면서 활동에 맞는 새로운 아이웨어 VDVR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녀는 “새롭고, 지루하지 않은, 또 MZ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패션 이슈를 아이웨어에 담고 싶었다”라며 “그렇게 해서 패션 골프 아이웨어가 탄생했고, 스포츠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9가지 라인을 전개 중이며 VDVR은 단순히 골프를 넘어 다양한 스포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작한 라인이다. 또한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테니스’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겨울 스포츠에 맞는 VDVR 세컨드 라인도 오는 12월 론칭을 앞두고 있다.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움직이는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풀어낼 예정이다.




    NFT ~ 베디베로 갤러리, 다양한 소통 전개

    이와 함께 다양한 시도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 기업 ‘알 체라’나 네이버 자회사 ‘스노’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팔라’와의 협업이다. 이 협업으로 실물 기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준비한 물량의 3배 이상을 구매 제안받으며 완판했다. 온라인 소통을 가장 큰 키워드로 전개하면서 하나의 소통전략으로서 ‘NFT’를 시도했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

    100개 한정으로 발행된 베디베로 NFT는 팔라의 자체 NFT 마켓 플레이스 ‘팔라 스퀘어’에서 경매 로 판매해 베디베로가 자사몰에서 운영하는 ‘가상 피팅’ 서비스의 장점까지 함께 살렸다. 앞으로도 NFT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이유, 송혜교, 공효진 등 유명 셀럽을 모델로 발탁해 국내외 인지도를 확장해 왔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2023년부터는 ‘컬러’를 통해 브랜드 홍보를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베디베로와 VDVR 각각의 이미지에 맞는 컬러를 선택하고 모델도 다르게 전개해 컬러로서 고객에게 확실한 인지도를 심어줄 계획이다. 이어 오프라인에 출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프로토 타입 제품을 모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의미 있는 전시회도 기획 중이다. 내년에 ‘베디베로 갤러리’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재미와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확장, 온라인 볼륨화

    온 · 오프라인 뉴 전략으로 사업 집중도를 올리고 있다면, 잠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글로벌 비즈니스도 다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중국 법인을 설립해 올봄 ‘티몰’에 베디베로 브랜드관을 세팅, 론칭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년 동안 준비했으며 현재는 직접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마케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글로벌 온라인 회사와도 콘택트 중이며, 특히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글로벌 확장을 집중하는 만큼 바이어 전용 오더를 위한 베디베로 온라인스토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며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30%대인데, 오는 2024년 5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베디베로는 아이웨어에서 시작해 동시대 소비자를 즐겁게 하는 가치를 전달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아이템으로 다가갈 것이다.

    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있던 3년 동안 우리는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아이웨어 콘셉트로 베디베로의 시작을 알렸지만 패션, 향수, 그 이상까지 소비자가 즐거워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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