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테크 열풍, 2030세대 지갑 열었다
    ‘미(ME)미족’ 나를 위해 플렉스!

    hyohyo
    |
    21.10.15조회수 6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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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1
    2021 럭셔리 마켓 소비패턴 리서치











    ▶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총 17개 문항에 단답형 + 서술형 답변을 함께 요구한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 참여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는 어느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최근 1년 사이 명품을 구매한 횟수는 한두 번이 가장 많았다. 원하는 명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기 전에 가서 구매를 기다리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가 많았다.






    ▶ 그렇다면 고객은 원하는 명품을 위해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까? 설문자들은 한 달을 최적기로 꼽았다. 하루, 또는 6개월 안에는 구입해야 한다는 이들이 23%로 평균을 차지했다. 자신을 위한 플렉스 가격대는 500만~1000만원, 300만~500만원 선이 대동소이한 비율이었다. 2% 차이로 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할 수 있다는 이들이 많았다.

    샤넬만 하더라도 클래식 미디움 가격이 거의 1000만원에 육박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최근 구매한 명품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가방’이 압도적이었고, 명품을 고를 때는 디자인과 컬러 등 외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히려 유행하거나, 트렌드에 치우치는 아이템은 지양하는 양상이었다.






    ▶ 그렇다면 이들은 왜 명품을 사는 걸까? 설문에 응한 소비자들은 자기만족에 압도적인 표(95%)를 던졌다. 코로나19로 여행도 쉽게 갈 수 없는 현실에 나를 위한 소비를 함으로써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명품과 마찬가지로 골프, 테니스, 스포츠 등 귀족 스포츠에 눈길을 돌리는 2030세대가 많아지는 것 역시 이와 비슷한 현상이다. 명품 주 소비처는 백화점 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이 제일 높았고 매치스패션과 마이테레사 같은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도 18%를 차지했다.

    백화점에서는 신세계-갤러리아-현대-롯데 순이었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VIP의 유입이 제일 높았다. 명품 중에서도 입고율이 가장 높고, 시즌 백의 다양성과 보유량이 모두 담보된 점포이기 때문이다.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나 발란 등의 대행 플랫폼에서 소비는 적었다. 고가 명품일수록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소비자는 인기 있는 명품을 알기 위해 인스타그램(50%)을 가장 즐겨봤다. 인스타그램은 이제 SNS 개인 채널을 넘어 하나의 광활한 쇼핑 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인스타그램 광고와 공식 계정 콘텐츠에 큰돈을 투자하는 이유다. 인스타그램 다음으로는 유튜브가 22% 비율로 뒤를 이었다.






    ▶ 설문 결과에 따르면 명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 서칭 시간대는 보통 퇴근 후 ~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였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명품은 대체적으로 최소 50만 ~ 200만원 내외의 준명품급에 속한 브랜드가 많았고, 병행수입을 비롯해 비시즌 상품을 최대 30%까지 판매하는 채널 이용 비중이 높았다. 지갑, 티셔츠, 카디건 등 가방보다는 잡화류와 어패럴류 구매가 높았고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설문자들은 지금의 명품구매 열풍이 버블처럼 꺼지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95%)이라고 확신했다.

    설문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품은 샤넬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근소한 표 차이로 디올과 셀린느가 이었다. 디올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프랑스 대표 브랜드이며, 셀린느는 최근 힙해진 느낌을 통해 MZ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에르메스, 보테가베네타, 까르띠에, 루이비통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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