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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패션 · 대현 · 린컴퍼니 · 시선Int’l · 인동FN
바바패션 · 대현 · 린컴퍼니 · 시선Int’l · 인동FN
리딩컴퍼니5 포트폴리오 재편!
Friday, Apr. 16, 2021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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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파워컴퍼니 5개사가 미래먹거리로 플랫폼과 콘텐츠를 잡는 데 사활을 걸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매출에 비상이 걸린 이들은 지난 1년간 ‘온라인 퍼스트’ 전략에 맞춰 공격적으로 이 부문을 키워왔다. 올해는 여성복 기업들이 새롭게 전진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플랫폼과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진검승부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바패션그룹(회장 문인식)은 오는 9월 ‘바바더닷컴’을 종합몰로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다. 기업의 뉴엔진으로써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여기에는 자사 브랜드는 물론 여성, 남성, 스포츠, 키즈 등 다양한 복종의 패션이 들어간다.
더불어 코스메틱과 헬스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카테고리를 신설해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바더닷컴은 올해 전년대비 200% 성장한 연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신 온라인 판매기법인 AI 추천 알고리즘을 탑재한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쇼핑몰 개편을 이뤄 나간다.
올 9월 재탄생 바바더닷컴, 1500억 목표
조영준 바바패션 사장은 “바바더닷컴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고 라이프를 공유하며 O2O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바바패션이 그동안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서 꾸준히 성장해 왔던 것을 발판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나씩 이뤄나가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리딩 컴퍼니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바바더닷컴은 2016년 11월 오픈해 2019년 530억원, 2020년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몰인 힙합퍼는 최근 F&F와 LF 출신의 손광익 대표를 영입하고, 오너인 문인식 회장의 장남인 문장우 이사가 승진과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바바패션의 기존 브랜드들도 올봄 매출이 순항하면서 2019년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 회사 간판 브랜드인 아이잗바바의 경우 지난해 론칭 22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면서 어덜트 컨템퍼러리 조닝으로 아이덴티티를 다시 잡았으며, 지고트는 임윤아를 모델로 페미닌하고 엘레강스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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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잗바바 ~ 지고트, 브랜드 리뉴얼 효과
아아잗바바는 모던 컨템퍼러리 스타일로 거듭난 가운데 한층 감도 있는 디자인과 컬러, 소재로 무장한 ‘아이 더 레이블’을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했다. 하이엔드 감성의 상품으로서 브랜드의 밸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고트는 임윤아가 뮤즈로 활동한 이후 2030세대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윤아 트위드’나 ‘임윤아 원피스’라는 키워드가 등장할 만큼 효과를 봤으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점을 고무적으로 본다. 올봄에는 페미닌한 머메이드 원피스, 트위드 슈트 셋업, 트렌치코트 등 지고트의 헤리티지를 담은 아이템을 제안하고 다양한 레이어드 룩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현, ‘대현인사이드’ 동시 데카브 론칭까지
대현(대표 신현균)은 작년 10월 공개한 통합자사몰 ‘대현인사이드’에 사활을 걸었다. 기존 6개 브랜드(주크, 듀엘, 씨씨콜렉트, 모조에스핀, 블루페페)를 통합해 각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을 대현인사이드로 끌어올리고, 여기에 각 브랜드의 온라인 상품과 자체 PB 여성복 ‘데카브’를 새롭게 론칭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각 브랜드 사업부는 대현인사이드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수립해 상품과 마케팅 면에서 변화를 준다. 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라인을 별도 구성하고, 온라인 라인을 확장한다. 더불어 SNS를 비롯해 온라인 카탈로그와 기획전 등 다방면의 방법을 수립하는 게 전체적인 방향이다.
대표적으로 듀엘은 온라인 아이템 비중을 조금씩 높이며,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해짐에 따라 적극적인 반응 생산 체제로 돌아선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스타일 수를 많이 가져가기보다, 시즌을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의 출고 시기를 앞당겨 각 아이템의 집중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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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 씨씨클럽 · 지본, 온라인 전용 라인 키워
모조에스핀은 이번 시즌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이자, 온라인 라인인 ‘모조’를 전개한다. 지난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일부 선보이던 것에서 확대해 올해 시그니처 라인인 원피스와 주얼리 등 그 종류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씨씨콜렉트는 씨씨클럽으로, 주크는 지본으로 각 사업부에서 온라인 브랜드를 전개하며 대현의 소싱력에 가성비와 트렌드를 강화한 아이템을 내세운다. 대현인사이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수록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가장 최근 공개한 온라인 PB 데카브는 독립적인 새로운 콘셉트로 온라인의 타 여성복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대현인사이드를 비롯해 W컨셉 등의 타 온라인으로도 확장하며, 지금 패션시장 환경에 가장 적합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 편안하지만 감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디에프몰 성장세, 회원수 10만명 돌파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은 온택트(ON-TACT) 비즈니스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쉬즈미스, 리스트, 시스티나 3개 브랜드 모두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비대면 쇼핑 추세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적중했다.
먼저 2019년 선보인 자사몰 ‘아이디에프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쉬즈미스와 리스트 모두 각각의 온라인 전용 라인을 출시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 작년 F/W 시즌부터 브랜드별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품을 보다 생생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자체적으로 스튜디오를 만들고 포토그래퍼와 소통하면서 브랜드별 콘셉트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촬영 이미지컷은 온라인 VMD 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되는 콘셉트와 레이아웃을 잡아 나간다. 쉬즈미스와 리스트는 주력 아이템에 대한 디테일한 이미지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자사몰뿐 아니라 SNS 등으로 노출하는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시스티나’ 올 F/W 정식 론칭, 밀레니얼 타깃
현재 아이디에프몰은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연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인동에프엔 관계자는 “온라인 단독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MZ세대들의 신규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상품 디자인 파워를 높이고 탄탄한 소싱라인을 기반으로 컨템퍼러리한 감성을 이끌어내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쉬즈미스는 올해 좀 더 고급스럽고 젊은 이미지를 내세운다. 또 비대면 유통망 확대, 거점 점포 효율 극대화, 수익중심의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리스트는 영하고 트렌디한 상품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가심비와 가성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기획에 주력한다.
시스티나는 오는 F/W 시즌을 정식 론칭 시점으로 보고 밀레니얼세대를 타깃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뉴포멀 콘셉트의 아우터를 중심으로 하며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합리적인 스타일에 포커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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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미샤 ~ 잇미샤 등 브랜드 자사몰로 터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온 시선인터내셔날(대표 신완철)은 근래 이 회사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인터뷰스토어’ 운영을 중단하고 ‘미샤’ ‘잇미샤’ ‘에스쏠레지아’ 각 브랜드의 자사몰 육성에 힘을 싣는다.
각 브랜드의 브랜딩과 디자인 R&D에 집중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자사몰의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자사몰은 브랜드의 전 상품과 더불어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프리오픈, 아울렛 상품까지 아우른 브랜드 토털몰의 개념으로 전개한다.
브랜드의 룩북과 스타일링 컷들을 함께 폭넓게 제안해 상품과 함께 브랜드 콘텐츠를 풍부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자사몰에서 패션종합몰로, 라이브 커머스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몰 비즈니스를 전개했던 노하우를 브랜드 자사몰 육성에 쏟아낼 계획이다.
미샤 ~ 잇미샤, 온 · 오프 매출 밸런스 잡는다
브랜드 사업의 경우 신규를 론칭하기보다 미샤와 잇미샤의 오프라인 & 온라인 매출 밸런스를 균형 있게 잡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샤의 경우 오프라인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근래 선보인 프리미엄 블랙라벨로 VIP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온라인은 오프라인 상품보다 활동성이 도드라지면서 가격은 30% 내외로 낮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 미샤 특유의 감도 높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 프리미엄 시장과 대중적인 시장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잇미샤의 경우에는 영캐릭터 마켓을 리딩하고 있는 만큼 올해 블랙핑크 지수와 협업해 스타 마케팅 효과를 노린다. 선기획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스폿 생산으로 미샤의 고급스러운 감도를 영하고 세련되게 차별화한다.
시선은 현재 역대급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디자인실 인원을 확보하고, 최고급 소재를 추구해 브랜드의 콘셉트를 확고히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가 절감보다 섬세한 디자인과 소재의 차별화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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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컴퍼니, 바이린샵 전년비 173% 신장세
린컴퍼니(대표 문경란)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통합 자사몰 ‘바이린샵’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바이린샵 매출이 전년대비 173% 신장하는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 다양하고 쇼퍼블한 콘텐츠와 멤버십 강화, 서비스 리뉴얼로 바이린샵의 퀄리티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객 개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린 등 오프라인 중심의 4개 브랜드와 온라인에서만 선보이는 4개의 신규 브랜드까지 총 8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인에게 적합한 아이템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대표적인 강점으로 내세운다.
바이린샵 멤버십을 통해 고정 고객과 소통의 끈을 유지하며 온라인 전용 브랜드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신규 고객을 흡수한다. 예를 들어 누보텐, 라인스튜디오원, 디어케이, 위들린 등 여러 브랜드로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하며, 니치하면서도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목표로 움직인다.
누보텐 ~ 디어케이, 온라인 콘텐츠에 적극적
더불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브랜드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력과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물량 기획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장 단위 매출 개선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영캐릭터 브랜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라인어디션은 소규모 캡슐 라인(리조트, 웨딩 라인 등)을 구성해 매장을 신선하게 유지한다. 페미닌 & 캐주얼 무드가 도드라지는 케네스레이디 또한 웨딩 시즌에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웨딩 라인을 제안한다.
브랜드별 브랜딩 전략도 치밀하게 구성했다. 대표 브랜드 린은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착용했을 때 구매율이 높은, 매장 매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한다.
영캐릭터 라인어디션, 포멀 & 캐주얼 투트랙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리뉴얼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라인어디션은 영캐릭터 브랜드 조닝에 안착하기 위해 아이덴티티와 상품 정체성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에는 패셔너블한 뉴 시니어층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이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 온 · 오프 신규 유통망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한다. 브랜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많은 만큼 좋은 소재로 타임리스한 실루엣을 제안한다는 방향성은 유지하면서 시즌별 캡슐 라인을 확대해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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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모에’ 연 15억대 대표 매장 육성
모에는 올해는 연 매출 15억대의 브랜드 대표 매장을 육성하고, 시니어군 안에서 A급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 이처럼 여성복 마켓을 리딩하는 5개 기업은 온라인 비즈니스에 적극 가세하면서 새로운 승부가 시작되고 있다. MZ세대 공략과 자사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이들 기업들이 올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새로운 시장에서 매출 볼륨화와 지배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바바패션 · 대현 · 린컴퍼니 · 시선Int’l · 인동FN
■ ‘플랫폼 & 콘텐츠’ 리빌딩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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