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

세계가 주목하는‘K-퍼’ 리더 6!

Thursday, Nov. 1, 2018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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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동우모피」 「잘루즈」 「디에스퍼」 「초요」 「리퍼」





패셔너블 감성, 소재에 대한 자부심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시장을 이끄는 모피브랜드를 소개한다.

모피를 다양하게 사용했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조차 리얼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외치고 있는 요즘, 세계적인 리얼 퍼 시장의 이목은 한국에 쏠리고 있다.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패셔너블 모피’에 대해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가 고공성장세를 달리던 시대는 지났지만 이들은 각자만의 강점, 디자인 차별화를 살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감도 높은 모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한국 퍼 시장은 이제 상위계층의 사유물이 아닌 하나의 ‘패션’을 팔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마켓파이를 자랑하는 「진도모피」는 최근 유통망 재정비와 볼륨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수입과 자체 제작 상품으로 럭셔리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동우모피」와 「사바티에」 그리고 컬러풀하면서 한층 젊은 고객을 공략하고 있는 신예 브랜드 「잘루즈」 「리퍼」 「나우니스」 등이 탄탄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블랙그라마, 폭스↓ 유색모피 80% 이상  

작년부터 블랙그라마 등 기존에 선전하던 스테디셀러를 줄이고 유색 상품 개발에 사활을 건 모피 브랜드는 올해 컬러모피로 백화점 매장 내 활기를 더했다. 모피를 잘 모르던 고객들도 ‘매장이 훨씬 밝아졌다’ ‘데일리 아이템으로 가볍게 펼칠 코트류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진도(대표 임영준)의 「진도모피」는 1000억원을 웃도는 외형으로 30년 이상 꾸준하게 롤링하고 있는 뚝심의 브랜드다. 이들 역시 컬러 블록, 유니크한 유색 모피가 신상품의 8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졌다. 기존의 블랙 비중을 최소화하고 보다 고급스러운 화이트 • 그레이 • 블루 컬러를 선보이며 고객 타깃 또한 젊어졌다.

터무니없이 가격을 꺾는 세일을 지양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더블페이스(무스탕)류와 콤비네이션은 모피 복종 외에 여성복에서도 작년부터 큰 트렌드가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보다 퀄리티 있는 상품 판매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외형이 큰 만큼 물량 컨트롤에 만전을 기한다.

무스탕, 드라이빙 베스트 등 상품 개발 多  

보다 영한 모피를 추구했던 「엘페」는 러블리한 감성을 줄이고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컨템포러리 모피로 탈바꿈했다. 튀는 컬러의 아이템은 군데군데 넣고 전체적으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데일리퍼를 지향한다. 「엘페」의 경우는 「진도모피」가 오프라인을 탄탄하게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마켓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보람 진도 디자인실장은 “매장에 20대가 올지 70대가 올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마켓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결국에는 패셔너블한 모피더라도 승부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을 깔아 줘야 한다. 운전할 때 엉덩이에 끌리지 않는 적절한 길이의 드라이빙 퍼 베스트, 메인 기장대가 5~10cm 길어진 롱코트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프린트 개발과 가볍게 ‘툭’ 걸칠 수 있는 퍼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에서 특별한 점은 밍크, 세이블 등의 고가 퍼가 늘어나고 폭스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페이크퍼가 폭스의 부한 느낌을 따라 하면서 폭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줄었다. 이제는 가볍게 롱카디건처럼 걸칠 수 있는 슬림하면서 깔끔한 류의 단모털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염색과 패턴 등의 작업 공장은 트렌드에 맞춰 매달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동우모피」 수입비중 UP, 비시즌에도 선방

동우모피(대표 장동찬)는 올해 수입 상품을 대폭 늘렸다. 홍콩과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수입 모피와 다양한 소재를 결합한 롱코트, 주력 상품이었던 세이블류를 늘리며 비시즌 때부터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량 또한 전년대비 10%가량 소폭 신장했으며 최고급 수입 라인과 어우러진 「동우모피」만의 감성을 선보인다.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서고 나서는 매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신세계 강남점과 동대구점 등에서 조닝 내 매출 ‘TOP3’를 유지하고 있다.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철학을 중심으로 무스탕, 캐시미어, 후드 야상과 같은 캐주얼퍼의 비중을 늘렸다. 와일드 퍼 상품은 30~40대 등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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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블과 링스 등의 최고급 상품 또한 보다 트렌디하게 풀었다. 매 시즌 새로운 감도를 보여 주고 있어 고객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동우모피」 역시 내년부터는 비효율 시즌 매장을 줄이고 고객 확보와 매출 관리가 용이한 유통망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하이엔드와 가성비의 비율을 적당히 조율하며 품격 있는 브랜드의 면모를 보여 준다.  

「잘루즈」 도산공원 플래그십  오픈, 캐시미어 선봬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모피 브랜드에서 패셔너블한 고유의 감성을 선보이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월드와이드네트트레이딩(대표 이종천)의 「잘루즈」 또한 전년대비 10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모피뿐 아니라 캐시미어, 가죽, 액세서리 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주력 아이템인 모피 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퍼 액세서리, 간절기 혹은 이너용으로 입기 좋은 캐시미어 니트, 가죽 셔츠 등을 선보였다. 매달 새로운 기획 아이템을 매장에 수혈함으로써 고객 니즈를 테스트하고 브랜드의 감도를 높이고 있다. 옐로와 블랙 컬러가 감각적으로 섞인 밍크 베스트, 상큼한 오렌지빛 컬러가 눈에 띄는 밍크 재킷, 고급스러운 세이블 롱코트 등 잘루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가득하다.

유통망도 다수 늘었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을 시작으로 타임월드 대전점, 센터시티 천안점을 오픈했으며 현대백화점 천호 • 목동 • 대구점에서도 활약 중이다. 편집숍 매장 또한 많이 늘렸다. 고품격 편집숍 ‘마이분’은 청담점•신세계본점•강남점 등 5개 지점에 전개 중이며, 이 밖에 ‘폼더스토어’ ‘엘리든’ 등에도 입점해 있다. 특히 편집숍에서의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크게 신장했다.  

‘마이분’ 등 프리미엄 편집숍 매출 톡톡  

「잘루즈」의 유일무이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유혜영 디렉터는 한층 더 감도 높아진 감성으로 고객들을 공략한다. 그는 “고정 고객은 조금 더 다양한 「잘루즈」의 상품을 즐길 수 있게, 새로 입문하는 신규 고객은 패셔너블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볼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모두 찾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중순 청담동 도산공원에 「잘루즈」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패셔너블하면서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모피의 트렌드가 한곳에 모여 있다. 이곳은 역으로 한국 디자인을 본떠 가는 홍콩 및 중국, 유럽 바이어들과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디에스퍼」 고객층 젊어져, 실용성 디자인↑

교하(대표 김동성)의 「디에스퍼」는 특별한 모피를 꿈꾸는 고객을 위해 세계 유명 퍼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셀렉트 매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부드러운 오트밀과 베이지톤을 중심으로 은은한 무드를 선보인다. 유니크한 브론즈 컬러와 올리브 컬러는 이미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롱코트 상품에도 더더욱 집중했다. 「디에스퍼」는 작년부터 보다 젊은 신규 고객층이 유입되면서 패셔너블한 롱 코트 판매에 집중했다. 데일리웨어로 경쾌하게 입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 핏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세이블과 폭스 등의 소재 믹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어링램, 패딩과 램 콤비 등 실용성 높은 라인도 다양하게 포진했다.  

「디에스퍼」는 윤리적인 가치도 추구하고 있다. 김동성 대표는 세계모피조합을 총괄하는 체어맨으로 활동하며 모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올바른 인식을 세우는데 노력하고 있기 때문. 패셔너블한 감성과 본질에 충실한 이들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 • 경기 • 센텀점과 현대백화점 판교 • 목동 • 대구 • 부산점을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리적 가치 추구, 모피 인식 체인지

이 밖에 프랑스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럭셔리 모피 초요(대표 주초요)는 내수시장에서는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정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 미국 등지에서는 유명 백화점에 속속 입점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좀 더 영한 감성과 컬러의 에코퍼 브랜드 「레몬플랫바이초요」도 동시에 전개한다. 두 브랜드 모두 각기 다른 콘셉트로 일본 미쓰코시와 이세탄백화점에서 글로벌 명품 못지않은 대접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 일본 •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럭셔리 여성복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매 시즌 60가지가 넘는 아이템 구성력 또한 이들의 브랜드 밸류를 한층 더 키워 주는 힘이다.  

레오파드 퍼 사용, 하이엔드 패션 「리퍼」주목

셀럽들의 모피로 입소문 난 리퍼(대표 김경은, 김누리) 또한 하이엔드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작년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세련된 여성을 타깃으로 럭셔리한 텍스처와 컬러감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세이블, 울 소재의 재킷류와 레오파드 퍼를 사용한 울 재킷으로 「리퍼」만의 감도를 강화했다.  

모피브랜드라기보다는 럭셔리한 패션 브랜드라는 말이 더 적합할 만큼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소재가 주는 노블함을 타파하고 쿨하고 재미있는 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편집숍 ‘10꼬르소꼬모’ ‘분더샵’ ‘한스타일’ 등에 입점해 있으며 현대,신세계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트렌드세터들과 소통하고 있다.








■ 패션비즈 2018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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