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
슈즈 멀티숍 시장, 3라운드 스타트!
Monday, Oct. 1, 2018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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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2. 슈랩 등 중소 멀티숍 동반성장
스포츠 시장 상승으로 인한 스포츠 슈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선두 멀티숍들이 볼륨화되면서 발생한 틈새가 있다. 바로 ‘획일화된 콘텐츠로 인한 식상함’이다. 슈즈 멀티숍은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 대형 멀티숍 전문 기업들도 유통별 또는 소비자 타깃별 카테고리를 나눠 상품을 차별화하는 공을 들였지만 주력 브랜드가 대부분 비슷해 변화를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그런 가운데 유니크한 슈즈 브랜드를 전개하는 윙스풋코리아, 브랜드네트웍스, 에이유커머스, 브랜드랩, 블루마운틴코리아, 비경통상, 패션리테일그룹, 투비스코리아 등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슈즈 멀티숍을 선보여 그 틈새를 공략했다. 빠른 움직임과 온라인을 접목한 이들의 꾸준한 활약이 ABC키즈마트나 TWC의 론칭 가능성을 더욱 높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들은 자사 전개 브랜드와 사입한 타 브랜드를 적절히 조화해 개별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소규모 슈즈 브랜드들에게는 판매 기회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스포츠 러닝화와 어글리 슈즈 등 메가 트렌드에서 살짝 벗어난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는 브랜드가 즐비한 중소 멀티숍’으로 어필하며 지지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미네통카」 「스퍼」 등 자체 콘텐츠 강점
최근 대형 브랜드들이 범접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중소 멀티숍들이 선점한 시장까지 치고 들어오자 이들도 변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슈즈 멀티숍 ‘풋락커’와 계약을 종료한 윙스풋코리아(대표 김영천)는 지난 4월부터 ‘멀티와이컨셉’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고 영업에 나섰다. 기존 전개하던 백화점 유통 전용 슈즈 멀티숍 ‘와이컨셉’의 세컨드 브랜드 개념이다.
멀티와이컨셉은 상품 구성을 「폴로」 「미네통카」 「그루브」 「베어파우」 등 자체 전개 브랜드로 재편성하고 일부 의류 등 패션 라이프 콘텐츠를 함께 구성하는 등 변화를 줬다. 기존 ‘풋락커’ 운영 당시 고정적으로 지출되던 로열티 수수료와 일부 브랜드에 대한 판매 수수료가 없어지면서 수익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락피시」 「크루셜」 등을 전개하는 에이유커머스(대표 김지훈)는 작년 슈즈 멀티숍 브랜드 ‘레디’를 ‘슈랩(SHOELAB)’으로 바꾸고 온 •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 타깃층에 따라 온라인 슈랩과 플래티 슈랩(신세계 계열 쇼핑몰), 엘 슈랩(롯데백화점 PB)으로 나눠 전개하며 상품 구성과 전개 방식도 다양하게 풀어낸다.
에이유커머스, 유통 • 가격 다각화 ‘슈랩’ 운영
플래티는 자사 브랜드 「크루셜」과 「스퍼」 등의 중저가 브랜드의 제화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엘슈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20만~30만원대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으로 매장을 채운다. 온라인 슈랩은 「락피시」 「불박스」 등 자사 브랜드를 메인으로 MD를 구성했다.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현장에 맞춰 바쁘게 상품에 변화를 주는 것이 슈랩의 경쟁력이다. 「언노운」 「하루타」 등 슈즈 브랜드 유통 전개사인 투비스코리아(대표 정창곤)는 지난해 패스클립이라는 이름의 자사 온라인몰을 ‘로타블루’라는 이름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슈즈 멀티숍으로 전환했다.
전환과 동시에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사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캐주얼한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홍콩 슈즈 브랜드 「스타카토」와 「밀리스」 등 수입 슈즈를 국내에 도입한 패션리테일그룹(대표 박혜민)은 약 2년 안에 ‘맵바이벨레’라는 오프라인 슈즈 멀티숍을 전개할 예정이다. 맵바이벨레는 중국 신발기업 벨레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구두와 액세서리 브랜드를 모두 모은 대형 슈즈 멀티숍으로 중국 내에는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윙스풋코리아, ‘풋락커’ → ‘멀티와이컨셉’ 전환
국내에서는 인지도를 구축한 「스타카토」 「밀리스」 「피프틴미니츠」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형태로 매장을 꾸미고, 10~40대까지 넓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 맵바이벨레의 온라인 버전 ‘슈썸플레이스’를 오픈해 전 브랜드를 온라인 편집숍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맵바이벨레를 론칭하게 되면 온•오프라인이 자유롭게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슈즈 멀티숍은 지금까지 파워 파트너사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이어져 왔다.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여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운영한다 해도 구성 브랜드나 인기 상품은 비슷비슷한 것이 사실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한 그 시장에서 한 발 벗어나 자체 브랜드로 개성을 강조한 중소 멀티숍들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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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장 상승으로 인한 스포츠 슈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선두 멀티숍들이 볼륨화되면서 발생한 틈새가 있다. 바로 ‘획일화된 콘텐츠로 인한 식상함’이다. 슈즈 멀티숍은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 대형 멀티숍 전문 기업들도 유통별 또는 소비자 타깃별 카테고리를 나눠 상품을 차별화하는 공을 들였지만 주력 브랜드가 대부분 비슷해 변화를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그런 가운데 유니크한 슈즈 브랜드를 전개하는 윙스풋코리아, 브랜드네트웍스, 에이유커머스, 브랜드랩, 블루마운틴코리아, 비경통상, 패션리테일그룹, 투비스코리아 등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슈즈 멀티숍을 선보여 그 틈새를 공략했다. 빠른 움직임과 온라인을 접목한 이들의 꾸준한 활약이 ABC키즈마트나 TWC의 론칭 가능성을 더욱 높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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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사 전개 브랜드와 사입한 타 브랜드를 적절히 조화해 개별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소규모 슈즈 브랜드들에게는 판매 기회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스포츠 러닝화와 어글리 슈즈 등 메가 트렌드에서 살짝 벗어난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는 브랜드가 즐비한 중소 멀티숍’으로 어필하며 지지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미네통카」 「스퍼」 등 자체 콘텐츠 강점
최근 대형 브랜드들이 범접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중소 멀티숍들이 선점한 시장까지 치고 들어오자 이들도 변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슈즈 멀티숍 ‘풋락커’와 계약을 종료한 윙스풋코리아(대표 김영천)는 지난 4월부터 ‘멀티와이컨셉’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고 영업에 나섰다. 기존 전개하던 백화점 유통 전용 슈즈 멀티숍 ‘와이컨셉’의 세컨드 브랜드 개념이다.
멀티와이컨셉은 상품 구성을 「폴로」 「미네통카」 「그루브」 「베어파우」 등 자체 전개 브랜드로 재편성하고 일부 의류 등 패션 라이프 콘텐츠를 함께 구성하는 등 변화를 줬다. 기존 ‘풋락커’ 운영 당시 고정적으로 지출되던 로열티 수수료와 일부 브랜드에 대한 판매 수수료가 없어지면서 수익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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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시」 「크루셜」 등을 전개하는 에이유커머스(대표 김지훈)는 작년 슈즈 멀티숍 브랜드 ‘레디’를 ‘슈랩(SHOELAB)’으로 바꾸고 온 • 오프라인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 타깃층에 따라 온라인 슈랩과 플래티 슈랩(신세계 계열 쇼핑몰), 엘 슈랩(롯데백화점 PB)으로 나눠 전개하며 상품 구성과 전개 방식도 다양하게 풀어낸다.
에이유커머스, 유통 • 가격 다각화 ‘슈랩’ 운영
플래티는 자사 브랜드 「크루셜」과 「스퍼」 등의 중저가 브랜드의 제화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엘슈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20만~30만원대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으로 매장을 채운다. 온라인 슈랩은 「락피시」 「불박스」 등 자사 브랜드를 메인으로 MD를 구성했다.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현장에 맞춰 바쁘게 상품에 변화를 주는 것이 슈랩의 경쟁력이다. 「언노운」 「하루타」 등 슈즈 브랜드 유통 전개사인 투비스코리아(대표 정창곤)는 지난해 패스클립이라는 이름의 자사 온라인몰을 ‘로타블루’라는 이름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슈즈 멀티숍으로 전환했다.
전환과 동시에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사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캐주얼한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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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슈즈 브랜드 「스타카토」와 「밀리스」 등 수입 슈즈를 국내에 도입한 패션리테일그룹(대표 박혜민)은 약 2년 안에 ‘맵바이벨레’라는 오프라인 슈즈 멀티숍을 전개할 예정이다. 맵바이벨레는 중국 신발기업 벨레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구두와 액세서리 브랜드를 모두 모은 대형 슈즈 멀티숍으로 중국 내에는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윙스풋코리아, ‘풋락커’ → ‘멀티와이컨셉’ 전환
국내에서는 인지도를 구축한 「스타카토」 「밀리스」 「피프틴미니츠」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형태로 매장을 꾸미고, 10~40대까지 넓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 맵바이벨레의 온라인 버전 ‘슈썸플레이스’를 오픈해 전 브랜드를 온라인 편집숍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맵바이벨레를 론칭하게 되면 온•오프라인이 자유롭게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슈즈 멀티숍은 지금까지 파워 파트너사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이어져 왔다.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여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운영한다 해도 구성 브랜드나 인기 상품은 비슷비슷한 것이 사실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한 그 시장에서 한 발 벗어나 자체 브랜드로 개성을 강조한 중소 멀티숍들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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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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