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그램, 지속가능 대표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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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그램, 지속가능 대표주자로!

Sunday, Apr. 25,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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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패러다임 전환 ... 2030 겨냥, 캠핑 ~ 어패럴




마니아들만 알던 숨긴 실력파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ZEROGRAM)’이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백패킹에서 캠핑으로, 용품 중심에서 어패럴로 영역을 대폭 확장한 세계관으로 리론칭했다.

마니아들만 알던 숨긴 실력파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ZEROGRAM)’이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백패킹에서 캠핑으로, 용품 중심에서 어패럴로 영역을 대폭 확장한 세계관으로 리론칭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변경은 물론 제로그램을 표현하는 다양한 오브제에 의미와 스토리를 담아 ‘지속가능 브랜드’로 꾸준히 스토리텔링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제로그램(대표 이종훈  이상훈)은 지난해 새롭게 이종훈 대표를 맞이해 약 1년간 브랜드 리프레시를 준비했다.

이 대표는 기존 ‘초경량성’에 집중하던 제로그램의 기조를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로그램(0g, 경량성) △연대감으로 확장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소비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브랜드로 방향성을 잡았다. 지난 3월 중순 공개한 제로그램은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의류를 포함해 기존 아웃도어와는 다른 백패킹 룩을 선보였다. 2030세대 중 레저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좀 더 영하고 새로운 이미지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카테고리와 인지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재활용 소재 사용 및 소비자 연대 활동 추진

올해는 3월 리론칭과 함께 재구성한 오프라인 매장 ‘제로그램 헛’ 홍대점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확장에 주력한다. 자사몰과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 소비층과 소통한다. 오는 8월부터는 백화점 주요 유통에 5개점을 확보해 다양한 소비자와 만나는 창구를 만든다.

오프라인 유통은 백화점 5개점과 플래그십 3개점으로 올해는 10개를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내놓은 브랜드 콘셉트 영상이 눈길을 끈다.

제로그램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멀리서 봤을 때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지만 이면에는 버려진 쓰레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매장에 비치할 아트월은 변경된 로고와 함께 초록색 오브제가 눈길을 끄는데, 이 소재는 남해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과 폐그물이다.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해 브랜드의 스토리를 소비자들에게 인지하게 할 예정이다.




2030세대 타깃 어패럴 라인 온라인부터 공략

실제 브랜드 상품군도 재활용 플라스틱과 재활용 원단을 활용하는 비중을 점차 높일 계획이다. 현재는 30% 수준. 상품 SKU도 무작정 넓게 벌리기보다는 백패킹과 캠핑 라이프에 필요한 핵심 상품 위주로 풀어 시즌리스 브랜드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헨리코튼’에서 손발을 맞췄던 김용은 상무를 CCO로 영입했다. 슈페리어와 코오롱FnC 등에서 쌓은 브랜드 기획력을 살려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새로운 제로그램의 색을 만들었다.  어패럴 라인의 콘셉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갖춰 등산과 백패킹에 적합한 ‘팩앤고(Pack and Go)’ 라인과 캠핑, 여행, 페스티벌과 일상 스타일링이 가능한 ‘어번노마드(Urban Nomad)’ 라인이다.








백패킹에 최적화된 신발과 가방 출시 예정

브랜드 리론칭 초반에는 새롭게 만든 로고와 슬로건인 ‘Save Earth, Save Us’를 활용한 다양한 일러스트와 그래픽으로 접근성 좋은 티셔츠를 제작해 무신사에 입점하는 등 젊은 층에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접근성이 좋은 상품군인 만큼 디자인도 예쁘지만,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 브랜드의 콘셉트를 명확히 했다.  

용품군은 기존에 넓게 벌어져 있던 상품 레인지를 텐트와 타프(그늘막), 가벼운 캠핑용품으로 집중했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선택이다. 일부 상품은 편집 형태로 매장에 입점해 풍성함을 유지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캠핑 용품은 물론 물병과 식기 등 다양한 협업 상품과 함께 캠핑과 백패킹 관련 서적도 비치해 비기너들을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

이 대표는 “이전 제로그램의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바로 백패킹 전문 브랜드로서 백팩과 신발 상품군이 약했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백패킹 및 캠핑용 백팩과 신발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백팩은 4월, 신발은 오는 8월부터 제로그램만의 제대로 된 전문 상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 mini interview 이종훈 l 제로그램 대표
“지속가능 대표 K브랜드 목표”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K 브랜드’가 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지난 10년간 제로그램은 가벼운 백패킹 장비 개발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아웃도어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새로운 제로그램은 지속가능성, 경량성, 연대감을 브랜드의 주요 철학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다.

이번 리론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이었다. 백패킹 전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의류 라인 확장과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더 많은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백패킹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단기간에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부지런히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의류 라인을 좀 더 패셔너블하게 조정하고, 백패킹 문화의 핵심 아이템인 배낭과 신발 등 용품도 좀 더 보강해 볼륨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유통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존 홍대 매장과 함께 백화점 매장 등 오프라인 접점을 최소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물론 현재 일본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시장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브랜드를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는 DNA와도 같은 백패킹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레저 라이프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움직일 생각이다.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의 히스토리가 단기간에 생기지 않았듯이 제로그램 역시 꾸준히 소비자와 잦은 소통을 이어가는 데 무게를 둔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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