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H, 패션종합기업으로 점프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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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6.09조회수 1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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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히 내실을 다져 온 MEH(대표 한철호)가 달라졌다. 보수적인(?) 아웃도어 전문기업의 꼬리표를 탁 떼어 버리고 역동적인 종합패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아웃도어 강호 「밀레」를 인큐베이터 삼아 「엠리밋」이라는 신규 콘텐츠를 탄생시켰듯, 40년 넘은 국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변화를 꾀하려는 것. 아웃도어에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패션 기업’으로, 산에서 ‘문밖의 모든 활동’으로,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향해 문을 활짝 열었다.

    최근 이 기업의 모습은 더욱 젊어지고 한층 강력해졌다. 「밀레」로 정통 아웃도어 시장을, 「엠리밋」으로 영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을 마크했다면, 프리미엄 캐주얼웨어 「나파피리」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제안한다. 이 밖에도 2015년 키즈 브랜드, 2016년 골프웨어 론칭 등 다양한 카테고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은 MEH의 행보에 중요한 방점을 찍은 해다. 한철호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오래된 관습과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다짐한 해이자, 2011년 1650억원에서 2012년 2800억원으로 더블 신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확실하게 받은 해였다. 당시 영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눈을 뜬 이 기업은 곧바로 빠른 행동력으로 「엠리밋」 「나파피리」 등 성과를 하나씩 내놓고 있다.

    모범생의 일탈이 신선한 충격을 주듯, 전문성을 쌓으며 묵묵히 걸어 오던 기업의 근거 있는 일탈은 폭발적인 반전을 일으켰다. 올해 MEH는 전 브랜드 총 매출 56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밀레」는 인큐베이팅이 가능한 메가 브랜드로, 「엠리밋」은 해외시장을 위한 대비 총알로, 「나파피리」는 앞으로 올 새로운 패션 시장의 예비 전력으로 키운다.



    MEH의 성공 비결은 기업의 DNA인 ‘익스트림’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기술력과 각 브랜드 콘셉트의 명확성을 지켜 온 것이다. 여러 차례 닥친 어려운 고비를 현명하게 기회로 전환시킨 아웃도어 전문기업 MEH. 이제는 아웃도어 시장 포화 상태라는 위기 속에서 종합패션기업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일부에서는 경쟁이 심해지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벗어나 새 판로를 찾기 위해 너무 급하게 움직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MEH는 자신 있다. 충분한 테스트와 물량 조절로 리스크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본지 패션비즈에서는 MEH의 사업부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국내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진화하고 있는지, 아웃도어 시장의 자존심을 건 이들의 움직임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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