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에서 「질스튜어트ACC」까지
    패션잡화 ★6 위기 돌파 KEY는?

    hyohyo
    |
    17.12.01조회수 27583
    Copy Link
    핸드백마켓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분명히 파이는 늘어난 것 같은데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하는 국내 대표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성장 지표는 지난 몇 년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니크한 아이템을 내세운 디자이너 브랜드, 가성비로 무장한 중저가 브랜드, 잡화 라인에 가세하는 의류 브랜드까지…. 새로운 경쟁 요소의 등장으로 전통 강자들 역시 저마다 위기를 모색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전문 기업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와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라이프스타일로의 진화와 글로벌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각각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 베이스를 둔 브랜드 헤리티지를 적극 활용해 아예 ‘메이드 인 월드와이드(Made in Worldwide)’를 기조로 한다. 한섬(대표 김형종)의 「덱케」 역시 후발주자로 내수시장에서 과열 경쟁을 하기보다는 일찍이 영국과 프랑스로 눈을 돌렸을 뿐 아니라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에 적극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쿠론」과 현대G&F(대표 조준행)의 「루즈앤라운지」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출발한 브랜드답게 디자인 감성을 더욱 강화한다. 「쿠론」은 IT를 접목한 스마트패션잡화 시장을 선점해 ‘글림백’ ‘클리패스’ 등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데 앞장선다. 「루즈앤라운지」는 모기업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LF(대표 오규식)의 「질스튜어트ACC」는 기존 패션 대기업의 브랜드 전개 방식을 완전히 탈피해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LF 잡화사업부 내 매출 볼륨을 잡아 주는 「닥스ACC」, 다양한 시도로 트렌드를 리드하는 「헤지스ACC」와 함께 「질스튜어트ACC」는 미래 주력 소비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트로이카를 구성하고 있다.

    하나의 히트상품이 몇천 개씩 팔리고 수년간 스테디셀러로 매출을 견인하던 ‘잇백’ 시대는 저물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빠른 트렌드 변화와 커스터마이징 시대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시즌 어떻게든 ‘새로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노력은 디자이너 콜래보 또는 이업종과의 융합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또 주목할 부분은 이들 모두가 가성비의 대명사인 「유니클로」를 어떤 식으로든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가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 상황에 정면 대응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따로 선보이거나, 아예 이와는 정반대로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고수하며 중장기 브랜딩에 더욱 집중하는 식이다. 직면한 위기는 하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혁신을 꾀하는 국내 대표 패션잡화 브랜드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Related News

    • 액세서리
    News Image
    56년 전통 日 양말 ‘타비오’ 국내 론칭… 1호점 오픈
    24.01.18
    News Image
    디디에두보, 새해 첫 신제품 '미스 두' 선봬
    24.01.08
    News Image
    프로젝트프로덕트, 새 선글라스 컬렉션 공개
    24.01.02
    News Image
    발리스윗, 백화점 중심 매장 15개점서 매출 순항
    23.12.19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