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스토어 ‘발리발리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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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4.07조회수 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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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션랜드(대표 최익)가 이번 시즌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숍 ‘발리발리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잡화 편집숍을 론칭했다가 요즘 대세인 라이프스타일숍으로 확장, 리뉴얼했다. 따라서 기존의 슈즈, 가방, 주얼리 중심에서 생활소품, 가구, 바디케어 제품 등 콘텐츠를 계속 보강해 나가고 있다.

    사업부 조직도 싹 바꿨다. 아트 디렉터인 양송이 이사가 전체 기획을 맡은 가운데 한바다 인테리어 이사, 김효진 마케팅 이사가 주축이 돼 ‘발리발리스’를 만들었다. 미술을 전공한 양 이사는 미국에서의 패션 브랜드 VMD 경력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비주얼을 담당한다. 한 이사는 건축과 인테리어 전문가로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김 이사는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SNS 마케팅 등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발리발리스’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 줄 컬처 스토어는 지난 3월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했다. 이곳은 카페와 라이프스타일숍이 합해진 신개념 매장이다. ‘발리발리스’가 추구하는 건강·문화·여행 3가지 키워드에 맞게 식음료가 곁들여진다. 오가닉 푸드(샐러드, 샌드위치 등), 루왁 커피, 청혈 주스 등이 주메뉴로 들어가며 매월 예술작품 전시회를 열어 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저녁에는 와인도 함께 판매한다.

    청담동에 카페 더해진 라이프스타일숍 열어

    양송이 아트 디렉터는 “단순히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일상과 여가를 제안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상품은 물론 그 상품에 어우러진 문화를 함께 선보여 차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발리발리스’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콜래보레이션한 상품을 메인으로 등장시킨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제나 람(Jana Lam)과 협업한 패브릭 클러치, 파우치 등은 독특한 컬러 프린트가 눈길을 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발굴한 슈즈, 오가닉 향초와 비누, 오일 등도 수입했다.

    올 S/S시즌에는 숍 네임인 ‘발리발리스’에서 연상되는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에서 영감을 받아 푸른 바다와 하늘 등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상품들로 채웠다. 하와이언 패턴의 패브릭 가방, 샌들, 모자, 수영복 등도 선보인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상품 ‘온리 원’

    양 이사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지만 미국, 홍콩, 유럽 등 각지를 돌면서 우리 콘셉트와 맞는 상품을 바잉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계속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현재는 수입 상품이 많지만 해외에서 샘플을 가져와 국내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해서 생산하는 제품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주얼리를 강화한다. 하나의 콘셉트를 향해 가기보다는 그때그때 트렌드에 맞게 발 빠르게 소싱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커스텀 주얼리부터 14k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가구 부문은 이탈리아의 명품가구 「아르퍼(Arper)」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인테리어 의자, 그리고 쿠션 등 의자와 관련된 소품으로 특화된 「아르퍼」 제품을 ‘발리발리스’의 콘셉트를 표현하는 오브제로 활용한다. 또 패션랜드의 여성복 「무자크」 「클리지」, 그리고 감성 캐주얼 「아클림콜렉트」 등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보여 줄 계획이다.

    伊 가구 「아르퍼」와 독점 계약, 오브제 활용

    카페와 숍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휴양지 느낌과 모던한 감성을 접목했다. 역시 ‘발리’ 섬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공간을 연출한다.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한바다 이사는 요리책을 냈을 정도로 F&B에도 관심이 많다. 따라서 카페 메뉴 개발과 운영도 한 이사가 총괄한다.

    그는 “식음료를 통해 ‘발리발리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카페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다. 건강한 음료와 음식은 현대인이 점점 요구하는 F&B 트렌드라고 보며, 이를 즐기는 공간은 힐링하는 곳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리발리스’는 지난해 말 오픈한 롯데몰 수원점 1층에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백화점,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맘 & 키즈’를 타깃으로 한 잡화 편집숍 ‘발리스위트’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현재 12개점을 오픈,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으로 채웠다.

    특히 3~7세 아이들을 위한 주얼리와 헤어밴드, 머리끈 등이 새로우며 아동 가방과 신발도 반응이 좋다. ‘발리발리스’는 올해 연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한편 ‘발리발리스’를 전개하는 패션랜드는 여성복 「무자크」와 「클리지」로 성장한 회사로 지난해 여성, 남성, 아동까지 아우르는 SPA형 캐주얼 「아클림콜렉트」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발리발리스’ 등을 선보이며 토털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패션비즈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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