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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컨템 ‘인스턴트펑크’ 화제

Wednesday, Oct. 14,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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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커머셜’ 양손에~





셀럽의 워너비브랜드 ‘인스턴트펑크’가 여성복과 남성복, 골프웨어 등 토털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밖에 없는 특유의 빈티지 컨템퍼러리 무드가 담겨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8월에만 전년대비 2배 성장을 이뤘다.

스타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인스턴트펑크인터내셔널(대표 김락근)의 ‘인스턴트펑크’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세를 확장한다. 국내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빠르면 올 하반기에 일본에서 라이선스를 진행하고 해외에서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브랜드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밖에 없는 특유의 빈티지 컨템퍼러리 무드가 담겨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8월에만 전년대비 2배 성장을 이뤘다. 하반기에는 COO에서 CEO로 지휘봉을 옮겨 잡은 김락근 대표와 브랜드의 주축인 김지혜 디렉터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남성복 라인까지 컬렉션을 확장하면서 마니아층을 두텁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지루하지 않은 브랜드의 느낌처럼 색깔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고, 틀에 박힌 콘셉트에 맞춰 옷을 만드는 것보다 펀(FUN)한 요소를 채워 넣어 10대부터 성인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첫 시도한 ‘만장 티셔츠’ 초도 물량만 2만장

올해 브랜드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요소를 꼽자면 첫 번째는 ‘만장 티셔츠’ 프로젝트가 대박을 쳤던 것이다. 아우터 중심의 상품 판매에서 단일 아이템 하나로도 충분히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었는데 티셔츠 초도 물량만 2만장을 돌파했다. 인스턴트펑크는 W컨셉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잘 팔리는 아이템을 분석해 본 결과, 유니섹스 아이템이 판매율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격 저항력은 덜어내면서 누구나 즐겨 입을 수 있는 핏을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 두 번째는 데님 라인 활성화다. 제품의 대대적인 리뉴얼보다 인스턴트펑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즌에 구애를 받지 않은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아무래도 아우터 위주의 상품들이 매출 볼륨을 잡아주다 보니 F/W에 판매율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핵심 브레인 디자인실 주축 ‘탄탄한 조직력’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는 데님 라인을 특화해 시즌에 구애를 받지 않은 상품들로 매출 파이를 안정적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현재 남아 있는 재고들의 현금화를 위한 효율 경영까지 재무 건전성과 브랜드의 하반기 살림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총 16명이 근무한다. 이 중에서 디자인실만 5명의 인재가 한몸처럼 움직인다. 김지혜 디렉터 겸 이사를 중심으로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디자이너까지. 자유로워 보이면서 옷 한 벌도 허투루 만들지 않은 하이 퀄리티의 컬렉션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인스턴트펑크의 디자인은 10년, 20년을 입어도 흐트러지지 않은 고퀄리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봉제와 소재 등 옷 한 벌에서 느껴지는 상품력은 입어본 사람이라면 몸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남성 라인과 골프웨어 등 다양한 시도, 토털화

올 하반기에는 남성복 라인까지 확장하면서 토털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사실 제도권 외에 이 정도로 개인 브랜드가 조직력 있게 움직이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단독으로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김지혜 이사는 “5명의 디자인실 인원이 마치 내 브랜드를 운영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의상들이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매 시즌 컬렉션을 내고 있다”라며 “특히 올 상반기에 특화한 데님 라인은 가봉을 10번 이상 볼 만큼 공들여 만들었다. 그만큼 스스로 좋아하고 있다. 인스턴트펑크의 정성이 고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테니스와 골프웨어 등 액티브웨어 라인을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도 확실히 높아지고 있는 터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와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액티브웨어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김지혜 이사 & 김락근 대표 환상 호흡 기대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김 디렉터와 김락근 신임 대표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전적으로 김 디렉터가 보고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김 디렉터도 김 대표의 경영과 조직을 이끄는 역량을 믿으며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디렉터가 보고 있는 인사이트 안에서 브랜드도,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례로 올 상반기에 선보인 티셔츠와 맨투맨 같은 경우도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품이지만 디렉터의 터치로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는 경영자도 할 수 없는 부분으로 패션 브랜드인 만큼 디자인을 맡고 있는 수장을 믿는 것 또한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턴트펑크는 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이너인 김지혜 디렉터의 손에서 탄생을 했지만 볼륨화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투자 회사 슈퍼홀릭(대표 홍석진, 김윤회)을 만나면서 붐업을 할 수 있었다. 슈퍼홀릭과 인스턴트펑크의 다리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락근 대표다.    

국내 넘어 일본 등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지난 2018년 슈퍼홀릭을 만난 인스턴트펑크는 같은 해 서울 압구정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일본 도쿄 이세탄 백화점과 긴자식스 등지에 팝업스토어를 연달아 열면서 브랜드 성장을 이뤘다. 인스턴트펑크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사들은 더러 있었지만, 슈퍼홀릭과 손을 잡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브랜드의 확장을 이끌어 냈다.  

슈퍼홀릭은 패션 브랜드 전문 투자 회사로서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이들이 추구하는 아이덴티티가 부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브랜드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 데 무게를 두면서, 인스턴트펑크가 자리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스턴트펑크는 라인 확장, 단단한 조직력, 재무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80억원을 뛰어넘어 100억원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유통은 현재 온라인몰 중심으로 유통을 핸들링하고 있다. 특히나 올 상반기 자사몰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현저히 늘면서 급성장을 이뤘다고 한다. 전체 온라인 매출의 70%가 자사몰에서 발생한 것.  

해외는 특히 일본에서 브랜드의 선호도가 워낙 좋아서 현지 대형 기업과 라이선스를 진행 중이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스턴트펑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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